어떤 표현을 붙이기가 우스움,
체력 저하, 장난 아님,
왜 앞에 시험보신 분들이 "왜 시험을 여름에 보냐"며 울부짖던 걸
이제야 알것같음.
일주일 후, 블로깅을 서서히 진행하도록 하겠음.
'일상의 대화'에 해당되는 글 313건
- 2009.07.06 시험 일주일 남았음. 6
- 2009.05.25 에이, 안 이러기로 했는데, 2
- 2009.05.03 어버이날 선물 구입. 6
- 2009.05.02 오늘부터 일찍 복귀.
- 2009.05.01 아우 배야.
- 2009.04.20 감기몸살 걸렸다. - 쉬크 버전 7
- 2009.04.15 비 오는 날, 머리함. 3
- 2009.04.13 꿈 6
- 2009.04.12 결혼? 2
- 2009.04.12 부활절입니다. 2
그립네요,
이 곳의 하얀 도화지같은 화면이....
마구 써내려가고 싶은데,
그랬다간 잔뜩 써내려갈까봐 도저히 시작을 못하겠어요.
조금 더 시간 여유가 났을 때,
그 때의 제가 어떤 감정에 휘둘리지않고,
보다 더 관망적으로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을 때,
다시 글을 시작할께요.
지금은, 좀 그래요.
네, 그 때, 이야기해요.
지금은 좀 해야할 게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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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이고 해서 후딱 구입했다.
사실 최종후보군에는 "prah"나 "겔랑 샹젤리제"가 남아 있었으나,
"50대 후반의 여성이 여름에 사용할 수 있는 너무 발랄하지도 않은 가벼운 향수"라는 판단 축에서,
위의 버버리 썸머 우먼이 최종낙찰되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어머니 생일이나 어버이날같이 선물로 감사함을 알리게될 때에는
줄곧 향수계열 위주로 구입했다. 당시 학생 신분이었던지라, 항시 가격이 딱히 3-5만원을 넘기가 어려워서,
바스 제품이라던가 버버리와 같은 중저가의 향수를 선물해드렸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역시 버버리로 결정되었다.
.....누가 보면 버버리 향수 매니아인 줄 알겠다.
어머니 화장대에는 이미 버버리 런던, 위크앤드, 브리트 병이 놓여있는데
(내 생각에 그것도 내가 선물했던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위 제품까지 첨가되면,....
지인들에게 물어보니,어머니들 향수 선물은
거의 샤넬 시리즈, (no.5, 샹스, allure)로 가거나, 에르메스 시리즈가 쓰시는 분 나이에도 맞고
선물하기에도 좋다던데,...
위의 언급된 향수 자체가 동절기 향수에 가깝고,
또 어머니 화장대 위의 여름향수는 다비도프 쿨워터 외에는 본적이 없는 것 같으니,
가을 즈음에 생신이시니 그때나 그 제품을 선물드리는게 고려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실 지금 어머니 화장대에 놓여있는 샤넬 no.5도 생각해보니 그거 20대 중반부터 봤던 것 같은데,
언젠가 한번 신경써서 바꾸어 드려야겠다.
무엇이 어찌되었든 11시 이전에 누워서 잠을 자려고 한다.
뭐 할게 많아서 예전처럼 6시까지 푸욱 잘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일단 수면은 일찍 취할 생각이다.
하루에 충실하자. 이상.
저녁 식단에 아주 아기자기하게 치즈와 햄 그리고 야채를 만 고기말이튀김이 나와서
오랜만에 몇개 집어먹었더니, 속 안이 마치 물 없이 건빵 1봉을 통채로 들이킨양,
매우 뻑뻑하다.
장이 힘들어하는게지, 매번 알면서 집어먹는 내가 미안하다.
줄리엣 비노쉬가 그랬다던데,
기자가 "어떻게 그 나이에도 랑콤의 모델을 할 수 있었나요? 특별한 피부관리방법이 있나요?"라고 묻자,
"전 아무거나 다 먹는데, 튀김류는 피부를 산화시키는 것같아 입에 대질 않아요."라고 대답했다드라.
피부까지야 별 생각없이 살아온 사람인지라.
(햇볕과 거리가 먼 생활인지라, 자외선을 영접하러 친히 나가주시는 생활이 아니던가!)
뭐 거기까지야 생각은 안했다만, 일단 내 장이 산화될 것 같으니, 언제나 집어 먹을 때에는 조심해야겠다.
근데, 생각해보라, 나도 단체취사를 약 2년간 경험해보았지만,
이런 단체식당에서 튀김류의 조리방식이 아니면 메뉴를 뽑아내기란 어려운 법,
결국 이 동네에서 튀김류를 멀리 한다는 것은 메인디쉬를 포기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포기해야지.
사실 요즘도 닭가슴살 쉐이크는 자주 애용하고 있다.
밥값도 아끼고 시간도 절약하고, 얼마나 좋은가!!!!
(아주 느낌표 3개에서 자기최면을 불러일으키누만. 자기만족 향상의 바람아, 어서 불어오렴.)
뭐 여튼, 공부하려다가 속 쓰려 나와서 잡은 컴퓨터에서, 도무지 벗어나질 못하는구만,
슬슬 나가야겠다.
ps LG 트윈스가 요즘 너무, 너무 잘 하고 있다.
니네, 제발 이 상태로 7월까지만 버텨다오!
오늘 저녁 그냥 퉁 쳤네, 이래서 아프면 안된다니깐.
오늘 아침, 머리가 너무 길어져서 머리를 하러갔다.
원래는 정리 정도만 하고 독서실로 다시 복귀할 생각이었는데,
비도 오고, 덥수룩한 반곱슬머리가 걸리적거리기도 해서,
며칠 전, 잡지에서 지나가듯이 봤던 언뜻 기억나는 그 스타일,
"옆과 뒤는 시원하게 반삭 정도로 쳐버리고,
윗머리는 살짝 띄우고 앞머리는 살짝 비대칭으로" 주문해서 잘랐다.
아. 자르고나니, 너무 맘에 들었다.
무엇보다 미용사 역시 내 머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
(머릿결이 반곱슬이며, 중앙에 가르마가 있어, 도무지 스타일 잡기가 어려운 머리임.)
커트하는 데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
게다가 내가 "조금 더 반짝거리게 하는 팁좀 없나요?란 주문에,
포마드까지 덧붙여 발라주는 센스까지, .
문제는 지금부터 였다.
이러고 독서실 들어가서 공부를 하자니, 부아가 치밀었다.
아니, 이 머리를 하고, 공부를 하란 말야란 생각이 내 머릿속으로 들어왔고,
(게다가 반곱슬인 탓에 비가 오면 머리가 펑펑해지기에, 비오는 날, 머리가 맘에 드는 날은 별로 오기 힘든 날이다.)
저녁까지는 꾹 참고, 누군가를 만나서 밥은 둘째치고 7시 경에 커피라도 잠깐 마시는 시간을 갖자하는 생각에,
아는 사람들에게 전부 연락을 가했건만, (그래봤자, 너댓이지.)
한결같이, "오늘은 약속이,... 미안." 이래드라,
그래. 알았다.
나 공부해야지, 공부나 해야지. 뭐,
그래서, 공부나 했다. 저녁도 안먹고 독서실에서 꿋꿋이 한발짝도 안나가고 했다.
역시 공부뿐이란 말야. 사랑해, 공부.
평생 같이 살자. 씨익.
ps 이 이야기를 같이 공부하는 형한테 이야기했더니 너 미쳤구나 하셨다.
그래서, 그런 것같다고 했다. 벚꽃과 생일이 아주 날 일상생활의 외곽선상에 바래다놓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소주 한잔 할래?"란 이야기에 가멸차게. "괜찮아요. 지금 한창 잘 되는데요. 뭘."하고 뻥치고,
경제학을 오기로 봤다.
덕분에 MC-pricing, AC-pricing, 정액세, 종량세 그래프, 이젠 안보고도 슥삭슥삭 그려내게 되었다.
아유, 고마워라. 정말 멋진 생일선물인 것 같다.
갑자기 모 토크쇼, (아무래도 라디오스타인 것 같은데,...)가 포장마차에서 시작되었다.
내가 거기 출연자의 조카라, (누구지? 연예인이었는데,..) 카메라가 비추지않는 곳에서
그네들 이야기를 듣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는데, 좀 개인적 상황이었던 것 같다.
촬영이 끝나고, 세트를 철거하고 출연진이랑 인사를 하고,
어느 장소로 이동을 했는데, 내 친척의 가정집같았다. (한마디로 본적은 없는데 친척같은...뭐 그런 거.)
갔는데 정말 귀여운 조카(라 정의되는 내 머릿속에,) 둘과, (아주 장난끼가 넘치는 여자아이 둘과)
엎치락 뒤치락 목마를 태워주며 놀다가 궁디 팡팡까지 하는 막연한 사이에,
뽀뽀까지 받고, 얼굴을 마주보며 웃다가 깼다.
독서실에서 오후 4시 30분에...
마지막으로 본 시계가 3시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깊이도 잤다....
정리된 거 보면 알겠지만, 어수선하고 디테일도 없고 그런데,
꿈꾸고 나서는 무척 기분이 상쾌했다.
봄인지라 기력이 그냥 쑥 쑥 빠져가는 느낌인데, 짧은 꿈이었건만 좀 리프레쉬되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이 글은 예전에 모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제가 결혼에 대해서 생각한 바를 적은 글입니다.
왠지 제 블로그에다가도 한번 올리고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최근에 자유게시판에 대해 "결혼"이 중요화두로 올라온 글이 있었는데,
제가 "결혼은 사회적 계약"에 가깝다고 댓글을 단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어떤 분들은 그 글에 대해 감정이 제반된 행위, 그리하여 감정 분출을 막는 그런 사회적 제약에
가깝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서, 제 말 뜻이 오도되는 것 같아 한참 생각하다.
아예, 결혼이란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이제 서른이고, 지금 만나는 사람은 없지만 결혼에 대하여 어느덧 의미를 부여하던 차라,
어릴 때와는 다르게 "사랑의 결산물"이라고만 보이지는 않더군요.
아니죠, 이렇게 쓰면 좀 다르군요. "감정의 결산물"이라고 해두는 게 좋겠어요.
먼저, 결혼을 "왜 하느냐?"에 촛점을 맞추어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결혼을 하는 이유는 사실 연애가 어느 정도 무르익었을 시에 행해야 할 필수과정이기 때문이 아니라.
보다 안정적으로 사랑을 하고 싶어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더 큰 사랑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도 말씀하시더군요.
저도 그 말에 딱히 부정적인 의사를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결국에는 더 큰 사랑을 만들기 위해,
법적 예속성을 이용, 서로 간의 관계를 확실히 규명짓는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수반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안정성을 이유로 시행된 계약에 가깝다는 측면에서 볼 때,
결혼이라는 사회적 계약이 만료가 특별히 정해지지않은 속성 탓에,
신의성실의 원칙을 그 긴 시간동안 변하지않고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이와 같은 안정성을 충분히 지켜나갈 수 있는 사람과 (물론, 이의 가치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누군가에겐 경제력, 누군가에겐 취향, 또 누군가에겐 진실성이 중요하게 작용하겠죠.)
하는 것이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이끌어내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감도 그렇고, 아무래도 족쇄에 불과하다는 것 같죠? :)
그럴지도 모릅니다. 뭐 맘에 안 들면 바꾸고, 다른 사람 만나고,
난 절대동안인지라 문제없어, 위로 밑으로 10년은 다 친구야 이래서,
"안정성? 난 언제나 대체할 수 있어!"란 사람이라면 이런 말들은
그다지 와닿지 않을런지도 모르죠.
글쎄,...그런 사람들한테까지 이런 말을 진실이라고 밀어붙일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걸 "왜" 하는지를 한번만 생각해보면, 그리고, 이를 행함으로써 얻게되는 것과,
잃게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면, 그런 분들이라 하더라도 상처는 좀 덜 주거나 덜 받을 수 있겠죠.
물론, 이는 연애가 아니라 결혼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법적 예속력은 결혼에서나 수반되는 사안이잖아요.
연애에서는 그런 속성이 발현되지는 않아 보다 자유롭겠지만,
글쎄...그런게 좋은지 사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이런 과정 안에서 형성된 결혼이기에
결혼하시면, 인위적으로나마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수업인가요? 그 책 대목 중에 지은이가 아내와 같이 부부클리닉을 갔다가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서로의 강약점을 파악하고, (평가가 아닙니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내는 것."
너무 인위적인가요? 하지만 살다보면 알게되지 않나요?
행복이란 단순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감정의 흐름만이 아니라는 걸.
우리가 인식하컨데, 시간이 흐르면 이게 더 큰 사랑을 하는 방법이구나하며 살아가게 될런지도 모르구요.
그 과정이 다소 끔찍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얘랑 왜 결혼했지?"를 자문하며,
다른 이성을 만나면서 "아, 얘랑 할껄"하며 후회하는 것보다는
위의 방법이 정신건강을 위해 더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사람은 자신의 이기적인 면을 맞대면하면, 힘들어지니까요.
그 합리화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초라해지는게 일반적인 측면아닐가요?
"그 땐 어려서....몰라서..." 충분히 지겨운 변명들이나 나열하면서.
결혼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봤는데 너무 길군요.
전 앞으로 연애를 하게되면, 아마 일단 외형적인 거에 꽂힐 꺼고,
성격도 외형적인 거에 분명 묻혀서, 다 좋은 게 좋은 거가 되겠지만,
(전 그래서 임수정은 분명 천국에 오를 꺼라 생각해요.)
결혼에 있어서는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충분히 동조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은 동조가 아니라, 아예 이런 생각이 박혀있는 사람이라면, "아 이사람이랑 결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생기게 되겠죠.
개인적으로 "감정의 결산물"로 결혼을 일종의 과정이라고 인식하게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은 신중해져야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랬다가는 "이젠 감정이 안 생겨, 미안" 이 아주 쉽게 그려질테니까요.
우린 그런 걸 피하고자, 그렇게 결혼이란 걸 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ps 분명 말씀드리지만, 이건 결혼 이 후의 이야기겠죠. 물론, 연애할 때도 이러면 안정성이 있겠지만,
안정성을 원하면서 연애하는 분이 그렇게 많지 않잖아요? 특히 요즘에는,..
연애에 이런 것까지 적용할 필요는....안정성을 원한다면야, 그럴지는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