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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26. 13:39 Review/음악에 관한

이것도 좋은데,  모르겠다.
하여튼 귀만 고급이야.
posted by johnjung
2011. 7. 26. 13:35 Review/음악에 관한


이거 한번 해볼까, 될라나.
딕션이나 될지 모르겠다.
posted by johnjung
2011. 7. 5. 12:45 Review/음악에 관한

Cast
 

Kathleen Battle
Trudeliese Schmidt
Goesta Winbergh
Ferruccio Furlanetto

The Vienna Philarmonic & The Viena Singverein
Herbert von Karajan

1.Kyrie
2.Gloria
3.Credo
4.Sanctus
5.Agnus dei

1.


2.



3.


4.


5.





 
posted by johnjung
2011. 7. 4. 21:19 Review/음악에 관한


흐규흐규,
레베카, 나쁜 년.
posted by johnjung
2011. 5. 29. 17:46 Review/음악에 관한




그런 적 있다.

그동안, 나이가 어떻고, 그에 걸맞는 행위가 어떻고, 뭐 어줍잖은 인생경험 안에서
어찌보면 마냥 속물같은 기준에 맞추어
내 자신을 빚어가려고 노력했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고 있다.

그 과정 와중에 나이를 먹는다는 건, 현실을 아는 것,
오래 씹으면 달착지근해질 것 같은 고구마줄기를 기대감에 줄창 씹는 것이란 개념으로 
욕심내기 어려운 것들은 3자적 입장에서 마냥 지켜보거나,
신포도를 뒤로 하고 돌아서는 여우가 되어
'저건 내 것이 아니구나'하며 체념하고 있다.

그럴 것 같다.

아이러닉하게도 '안정'이라는 개념에 몸을 한데 실어, 
이  "그냥 사는 거지,뭐"하며  '젊음'을 놓아버리는 과정을 택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은
인생의 마무리 지점에 가면, 노년의 위태한 개울에서 자맥질하고 있을 모습만 그려진다.

그래서는 안될 것 같다.

한번 사는 인생이고, 언제 죽을런지 모르는 건데,
언젠가부터 '행복'에 '지금'이란 촛점을 잊고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무슨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받으려고 그랬는지,...
그 과정 안에 소중한 청춘을 왜 그렇게 떠나보내지못해 안달이었는지...

그래야겠다.

그래. 그러니,
인생의 장애물들, 니들은 여태껏 그랬듯이 '밀어 붙이고 퍼부어다오'
물론, 나는 여전히 무릎을 꿇고 쓰러져 죽지는 않은 채로 있겠다만, 

하지만 그런 고통 탓에,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 수 있나.
젊음의 태양을 마시고
임찾아 꿈찾아 나도야 간다. 
posted by johnjung
2011. 5. 12. 12:33 Review/음악에 관한



많은 것을 찾아서 멀리만 떠났지
난 어디서 있었는지
하늘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그래. 그랬으면 좋겠다.

posted by johnjung
2011. 4. 11. 19:40 Review/음악에 관한




이 곡은 PAPERDA.com의 자유게시판을 통하여 이루어진 콜라보레이션으로
작업 이전과 이후, 작곡가와 작사가, 서로 간의 교류가 전혀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장한 멜로디에 엿가락 녹아 달라붙듯 착착붙는 가사에서 보여지는
그네들의 감성적 호흡은 마치 윤상, 박창학 콤비를 보는 듯하다.

특히나,딱지진 상처를 사포로 더듬는 듯한 김원의 스트로크, 회한이 서려있는 보컬과 나레이션은,
덧날까봐 걱정하는 상처의 딱지를 시원스레 걷어내고 새 살이 돋도록 배려하는
진정한 '공감'만이 건낼 수 있는 회복의 위로다.

우리네 안의 인생사의 짙은 한숨은
일상 안에 한줌의 담배연기로, 간간이 내뱉는 짜증섞인 육두문자로 내뱉아지기도 하지만,
이렇듯 노래를 통하여 공감, 누군가의 위로가 되어
그 멀리하고팠던 '그네'들의 공간을 벗어나
어딘가에 또 하나의 생명을 자아내는 새로운 봄을 만들어가는 '창조'와 '기적'의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는 것 아닐까.

텁텁한 지푸라기가 하나 둘 모여 따스한 둥지가 되듯,
따스한 기운으로 텊수룩해진 가수 김원만이 건네는 또 다른 감성적 보듬이 기대된다.


PAPER 김원 채널 : http://www.youtube.com/user/PAPERKIMON#p/u/0/svrssj6BrNw

추신. 작사가 바로 접니다. 에헴.
        참고로 요 위의 비평도 접니다.
        ...손이 점점 오그라들고 있어요...ㅋ

posted by johnjung
2011. 3. 17. 16:07 Review/음악에 관한


이 노래에 공감하는
패배자는 이렇게 많은데,
그들에게 패배를 안긴 승리자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노래를 듣고나서 습관처럼 읊조린다.
"주님께서는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낮추 아니 보시나이다."
"법다운 제사와 제물과 번제를 그때에 받으시리니 
그때에는 사람들이 송아지들을 당신 제단위에 바치리이다"
"주님 제 입시울을 열어주소서. 제 입이 당신의 찬미 전하오리니"

아. 눈을 감고 있자니 달아오르는게 느껴진다. 벌겋게.
쉬고 싶다. 다 그만두고.
posted by johnjung
2011. 2. 10. 01:32 Review/음악에 관한


밀린 설거지를 하고, 싱크대 밑 찬장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파이팬.

아. 맞다. 그 날 받고, 노량진집으로 가지고 왔지.

그제 집에서 빌려온 커피를 뜯고, 
커피찌꺼기가 바닥 언저리에 조금은 남아있는 컵을 물로 한번 헹구어내고,
커피를 밥먹는 큼직한 수저에 떠서 컵에 붓고 다시 뜨거운 물을 붓는다.

분명 식탁인데,
어느 새 내 작업현장이 되어버린 이 큼직한 책상에
쌓이고 쌓인 책과 용지들을 한쪽으로 밀어내 정리하고,

적막한 이 부엌과 거실의 중간 사이인 이 공간 안에서,
피곤함으로 까끌까끌한 입을 커피 한모금으로 헹구고,
파이팬을 물끄러미 들여다본다.

아, 기억난다.
집에 적당한 푸드 프로세서가 없어서, 제빵기에 재료들을 담고 돌리다 고장이 났었다.
그래서 그 잘 섞이지않던 반죽을 거품기와 나무주걱으로 섞었지.
아무래도 잘 되지않아 버터가 행여나 덩어리로 남을까봐,
손으로 반죽했었다. 예전에 린다 콜린스터가 파이지를 만드는 팁을 설명하면서,
푸드 프로세서가 없을 시에는 손 온도를 주의해야한다고 말하던 게 생각이 나서,
마치 '초밥왕 쇼타'라도 된 양 괜히 차가운 물에 손을 식히고, 반죽하던 게 생각이 난다.

나름 크기를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파이지를 파이팬에 올리는 작업은 더 어려웠다.
한 26cm 정도의 팬에 맞추어 파이지반죽을 했지만, 양은 굉장히 아슬아슬했고,
그 사이즈에 맞추어 넓게 펴는 건 좁은 부엌에서는 쉽지않았다.
밀대도. 도마도 반죽 크기에 비해 다소 작아서 이리저리 부딫히고...

결국 파이지 끄트머리를 데코하는 건 포기하고 여차저차해서 파이팬에 맞추고, 
파이 필링을 붓고, 예열된 오븐 안에 60분 정도로 구웠더랬다.
너무 큰 사이즈였고, 오븐도 단순 가스오븐인지라 혹여나 파이지 끄트머리가 거뭇하게 탈까봐
자주 오븐 실내등을 켜서 진행정도를 엿보며 우려하던 것도 기억이 난다. 

가져가던 것도 재미있었지.
약속시간은 다 되어가지, 완성되어 나온 팬은 너무 뜨거워서 
혹여 비닐이 녹아 파이팬에 달라붙을까봐 랩을 씌울 생각도 못했었다.
그래서 팬 자체를 들어 종이가방 안에 넣고 그대로 지하철을 탔었다.

신정이었던지라 오후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곳으로 가는 교통 동선이 외국인들이 꽤 많이 살던 동네를 지나던 터라,
파이 모양 무너졌을까하는 마음에 한번 꺼내 들여보다가 
일렬로 앉아있던 마주보던 외국인들중 누군가가 보고선, 날 보며 웃던 게 생각난다.

그 때, 편지를 썼던가 안 썼던가....
이제 기껏해야 한달 정도 지난 이야기인데, 생각이 잘 안난다.
어떻게 건네주었지....스타벅스에서 무슨 이야길 했었지.
감기걸린 컨디션을 위로하고자 만들었던 거라고 전했던가.
사실 별 관심 없는 시크릿가든 이야길 아는척하며 읊조렸었나.
파이를 만든 성의를 자화자찬하며 우쭐해진 상태로 '봤냐? 내 실력이 이정도야'했을까.
'그냥 그래, 뭐 그냥 기대하지마.'하며 기대를 가라앉히기 위해 일부러 침울한 모습 지었을까.
잠깐 포크를 얻으러 간 사이에 그 아이가 파이를 폰카로 담던 건 기억이 난다. 
순간 우쭐했던 게 기억이 남은 걸 보면, 아무래도 후자로 일관했을 것 같기도 하고...
아, 그날 그 목도리를 그 가게에다 두고 왔었지.
금실이 엉겨있던 차콜 캐시미어 목도리, 아끼던 거라 전화를 해서 파트너분께 맡아달라고 했었다.
아마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는 언제나처럼 문자메세지를 지웠다 썼다하면서,
가장 획이 될 수 있던 메세지를 고안하고 있었겠지. 
그래도 문자 먼저 오기 전에는 연락 안한다는 나름 원칙세워가면서,..
그 왕래하는 40분간의 시간 중에 슬며시 찾아오는 외로움을 가로막으며 말이다.

이만큼 떠올리다보니, 어느새 커피가 잔 바닥에 찰랑찰랑댄다.
장난스럽게 빙글빙글 돌리며 후배가 한 말을 생각해본다.

'혼자 연애하는 타입?'

틀린 이야기가 아닐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 배려없이 마구잡이로 이끌고가는 그런 사람까지는 아니어도,,
한손으로 파이 굽고, 한 손으로는 사귀자고 협박하는 그런 이미지인건가.웃긴다.
기껏해야 한달 전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에 상대방의 이야기보다는 내가 더 많은 걸 보니,
그 말이 맞을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쌍방향의 교류가 아닌 단방향으로 발신자에 불과한,
수신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정지되고 꺽여버린 사람.

그럴지도. 생각해보면, 나 역시 그런 방법으로 인해 그 누군가에게 제약만을 건네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내가 가능한 곳 외엔 '개인사정'이란 벽을 세워 가로막던,
언제나 그렇지만, 나 역시 누군가를 외롭게 만들수 밖에 없는,
그리고 지금의 나 자신도 외롭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후배 말은 틀린 구석이 있다.
난 혼자 연애하는 타입은 아니다. 혼자 구애하는 타입이지. :)

이번 주말에 어머니가 작업실 및 창고 새로 계약해서 이사하는 거 돕기로 했는데,
그 때 이거 들고 사당집으로 가야겠다. 
이젠 사당집에 정리해놓은 짐 찾으러가는 거, 어머니 안부 여쭙는 거 외엔 볼일도 없으니,
이 파이팬, 장난삼아라도, 혹여 식재료가 박스 채로 썩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도 
이젠 딱히 사용할 일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묻혀져 가는 거겠지.
타는 듯한 갈증의 기억도, 얼굴 벌개지던 식은 땀의 기억도,
"추잡하다, 이런게 노총각 히스테리라는거야, 아닌건 아닌건데 너 자꾸 왜 이러니" 되뇌이던 거울앞의 나도,

이렇게 글을 적어내려가니 밤의 길이가 짧아진다.
길이가 짧아진만큼, 마음의 구렁텅이도 조금은 헤어나올만큼 얕게 느껴지고, 커피도 줄고,.. 
감기 기운과 피로가 남아있던 저녁이었던지라 노곤함이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음이 느껴진다.
전기담요의 수치를 최대로 올리고 그저 자고 싶다.  
핸드폰 알람 꺼버리고, 내일은 그냥 운동을 쉬어버릴까.
posted by johnjung
2010. 12. 28. 12:38 Review/음악에 관한


Oh, the weather outside is frightful,
But the fire is so delightful,
And since we've no place to go,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It doesn't show signs of stopping,
And I brought some corn for popping;
The lights are turned way down low,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When we finally kiss good night,
How I'll hate going out in the storm;
But if you really hold me tight,
All the way home I'll be warm.
The fire is slowly dying,
And, my dear, we're still good-bye-ing,
But as long as you love me so.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주변분들 중에 이 노랫말이, '눈아 내려라' 하는 소망을 담은 단순한 뜻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요
실제로는 사실 연인과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어서 
'눈아 폭삭 내려서, 우리 님 가는 길 막아주' 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네요.

대설주의보와 한파가 앞으로 더 잦을 예정이라던데,
정말 많은 연인들에게는 서로 간의 체온을 더 느낄 그런 기회가 될까요.
그렇다면.,그네들에겐 오히려 더 따뜻한 겨울이 되겠군요.:)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