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 09:26
일상의 대화
그래, 그래도 그동안 이만큼 해온 것만 해도 선방이다.
앞으로 더 잘해서, 좋은 결과 한번 만들어보자. :)
앞으로 더 잘해서, 좋은 결과 한번 만들어보자. :)
부드러운 블랙 스틱 3-4개, 껌, 드림 카카오 72
열심히 마셔댄다.
열심히 씹어대고,
열심히 녹혀먹지.
내용의 구성과 화려한 연출에,(하이고, 그놈의 "차별성있는"이 뭔지!!!) 열받는 내 머리를 위하여,
간만의 빠른 쓰기에 놀라는 내 어깨죽지와 아파서 시려오는 내 가운데 손가락을 위하여,
내일이 있음을 울며 겨자먹기로 꼬옥 믿고 의지하며 달리는 나를 위하여,
그래, 그렇게 마셔대고, 씹어대고, 녹혀 먹는다.
자, 입이라도 위로해줄테니, 우리 조금만 더 견뎌보자.
ps. 항시 생각하지만, 담배 피는게 돈이 덜 들 것 같다.
이번 주 일요일 노동법2 수업 쉬는 시간에,
노동법2 쓰기 시험에 한방 제대로 얻어먹고, 그로기 상태에서 제작.
원래는 종이컵 표면의 저 텍스트가 마치 미소의 흔적 같아,
눈만 그려넣었는데, 하다 보니까 심심해서, 좁은 포스트잇으로 구레나룻을 붙여주고,
이어서, 다쓰고 버리는 형광펜 뚜껑을 귀에다 붙이니 저런 모형이 되어버렸다.
만들고나니, 이 제작에 치를 떨며 남사스러워하다가,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의 아노미 상태를 극복.
더불어 작품은 누가 볼쎄라 깨끗하게 소거함.
그래도, 뭔가 뿌듯하여 사진찍어 저장.
이런 거 보면, 화가 아들이 맞긴 맞는 모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