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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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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6. 15:42 일상의 대화
소소한 일상,
가끔가다 쓰고싶은 글들,
나중에 모아서 책쓰면 대박이 될지도 몰라 하는 두근대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여러 핑계로 중단된 운동일지,
듣고 너무 좋아서 담아놓았으나, 한 10% 정도는 '나 이런 음악도 들어'란 생각으로 치장한 음악,

뭐 그런게 여기 담겨있었다.

솔직히 블로그에 글을 쓸 때마다,
어떤 치장인듯해서 굉장히 몸서리쳐질 때도 있다.
내가 뭐하는 건가.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은 이렇게 팬시하거나 코믹하거나 고상한 곳이 아닌데,
왜 글들을 보면 다 이 모양일까.
사실 언제나 생각이 많은 것도 아니고,
머릿 속에서 어떤 생각의 곡선이 드러날 때야 적어내려 가거늘,
이제껏 적은 글들을 종합해보면,
우와, 행적도 그렇지만 생각하는 것까지 종합예술인이 따로 없다. 완전 홍서범이다.

일부러 어디 가고, 좋은데 어디 가서 놀고 이런 이야기들을
너무 허영끼스러워서 담지않았는데,
지금와서 보면 좀 담을 꺼 그랬다. 하도 그런거 안담으니까,
블로그 자체가 좀 냄새나는 것처럼, 퀴퀴한 향내가 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근데 밥집가서 음식 사진찍고 그런 건 도저히 나랑 안 맞아서,...내가 만든 건 몰라도,

항상 솔직한 내 이야기를 적어내려가고 싶지만,
평상의 나보다는 툭 튀어나온 내가 더 많이 드러나는 듯하다.
나를 들여다보는 또 다른 창으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초창기에 있었지만,
여긴 이제 그 기능으로 작용하기에는 올곧지않은 모습만 발현되는 것 같아 약간의 상심이 있다.

그러나 어쩌랴,
글을 쓰고, 무엇인가를 표현해내는 걸로,
생각을 정리하고 맘을 정리하고 감정을 정리하는 나로서는,
앞으로도 이 기능 그대로 블로그가 운영될 성향이 가득할 것 같다.

언제나 그렇지만, 인생에서의 가장 큰 위로는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어떤 벽 앞에서 자조섞인 모습으로 글을 적어내려가는 내가
어떤 상흔 앞에서 웅크려있는 누군가에게 살짝 웃음이라도 될 수 있다면, 다행일런지도 모르겠다.
뭐 이 댓글없는 썰렁한 공간에서 그만큼이면 충분하지, 안 그런가.

그래, 2011도 이곳 블로그는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이야기들이나 읊조리며 살아야겠다.

사실, 어떤 학습 계획을 넘어서, 커리어 플랜에 대한 기록일지를 담아볼까 하는 생각이
작년 12월부터 있었는데, 쓰려고 보니, 이게 허영끼 없이 담백하게 적어내려가기가 쉽지않다.ㅋ
근데 분명히 작성할 것 같다. 나의 게으름을 고친다는 미명 하에,
하루하루를 그냥 사는 게 아니라, 어떤 방향점과 목표점에 대한 명료한 궤적을 그려내고 싶단 욕구 하에,
뭐 적어내려갈 것 같은데,...
연애못하는 노총각 인증 밖에 더 될까 싶어, 망설이고 있는 찰나이긴 한데, 조만간, 움직이겠지.

운동일지는 날이 춥다는 미명 하에, 바빠서 헬스클럽 못 가니 등록 안하고 만다는 생각 하에,
뭐 안하고 있었는데, 어떻게든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는지라
정적+동적 스트레칭과 덧붙여 간단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웨이트를 시작하게 될 것 같다.
보통 저녁시간일 것 같은데...아침에는 어찌 될런지,...요즘은 너무 할게 많아져서,

뭐 여튼 주절주절 길게도 쓴다.
남의 블로그를 정기적으로 매일매일 들여다보는 생활이 불가한지라,
잘은 못가지만 서도, 그럼에도 간간히 블로그를 들여다보시는 분들께는
함께 나눌수 있어 감사할뿐이다.
비록 내용이 퀴퀴하거나 찌질하더라도, 아, 현실의 주인장은 이럴꺼야란 생각은 버리시고,
차라리 허영끼가 있는 모습으로 방향을 잡아주시길 감히 바라면서,
이만, 2011의 운영에 대한 길고 긴 브리핑을 마치기로 한다.

"비극과 희극은 종이 한장 차이", 힘을 내시라.
posted by johnjung
2011. 1. 15. 23:43 일상의 대화

쓰고나서 읽어보고,
너무 투박해서 다시 쓸까하다가 그냥 두었다.

뭐 중요하지도 않을텐데.

들어 접어서 좌우갈래로 좍 좍 찢는다.
찢어진 편지지 사이로 엉겨져있는 찢긴 종이의 단면이 마치 솜이불털같다.
내 마음의 무게도 이처럼 가벼워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1월부터, 멋진 것 같다.

posted by johnjung
2011. 1. 15. 14:07 일상의 대화
1. "야, 너 나이도 어린 게 자꾸 불어하니까 왠지 기분나빠.
   존대식 표현은 어디갔냐?
   앞으로 불어 끝에도 '요'자 붙여. "앙샹떼' 요, '실부쁠레'입니다. 이렇게!"
   그래도 발음은 내가 더 낫다.
   누가 r 발음을 촌~온스럽게 'ㄹ'로 발음하니, 
   야, 따라해봐, 혀를 아랫니에 대고 입천장으로 파열음을 내는 거야.
   봐, 봐, 크허. 크허, 트헤비앙, 야, 트레비앙이 아니라니까, 트헤비앙!"
 
- 세네갈 통화 중에 '쥬느세빠' 못 알아듣고, 얼굴 벌개졌다가 돌려막을 때.
  쥬느세빠를 못 알아듣자, 아주 친절하게도 "오빠, 봐요. 쥬, 나는 느, 아니다" 
  이런 식으로 굴욕을 던져주셨다. 

2. 넌 그러니까 '오빠형 인간'인거야. 좀 더 쉽게 말하면 '전화형 인간'인거지."

3. 나 : 선생님, 전에 말씀하셨던 빨리 나이 먹고 싶다는 게 무슨 뜻인지 이제 알겠어요.
         저도 차라리 빨리 나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Y선생님: ... 요한씨, 그거, 나이 먹어도 똑같아요. 

4. 나 : 누나 명동 갔다왔어요? 회사 끝나고 수원에서 명동까지? 와 대박이다.
   누나 : ....야,...운동 갔다왔다고.

이러고 산다. 코메디네, 코메디야.

posted by johnjung
2011. 1. 14. 10:45 일상의 대화
단추도 채우지 않는 여자
감독 황태래 (1994 / 홍콩)
출연 이려진
상세보기


새벽에 간만에 바뀐 잠자리 탓인지, 악몽을 꾸다 일어났다.

티브이를 틀었는데 시간대에 걸맞게 야한 영화가 방영되고 있었다.
중국에로영화같았다. 제목이 뭐드라. 단추도 안 끼는 여자인가...

여튼, 영화의 마지막인 것 같은데,
무슨 보트를 실은 차가 시내를 굴러가고 있었다.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사실 자동항법장치가 안 되어 있어. 이건 그냥 굴러가는 거야"라는 말을 건넨다.
(나는 그 와중에 '이게 무슨 코메디인가,.ㄷㄷㄷ, 이게 말이나 되나,
니네는 지금 도심한복판을 달리고 있잖아!! 그동안 어떻게 운전되었다는건데!!하면서 어이없어 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 여주가 이렇게  말을 건네는 거였다.

"상관없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

그 장면을 보는 순간, 가슴이 마구 두근거렸다.
이 인생 와중 어떤 찰나에도 그런 말을 들어보지못한 것에 대한 자괴감과 회한,
내 삶 와중에 저런 말을 건네줄 사람에 대한 기대, 황홀감으로 빙긋 웃었다. 그 새벽에,.

안 그럴 것 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나도 그런 판타지를 기대하고 산다.
사실 판타지인지 모르겠다.
주변의 부정적인 언사들이 좀 무리된 모양새라, 
이게 과장된 현실인지,  아니면 올곧은 현실의 모습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이 그런 판타지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꾸어내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그게 그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는 알겠다.
나에게도 눈으로 보이지않고, 또 손으로 잡을 수 없더라도 소중한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필요한 건 그걸 함께 소중하게 가꾸어갈 누군가겠지.

여기까지 생각하다 거울로 괜히 처첩궁을 바라봤다.
애꿎게 눈매를 들여다보며 원망한다.
posted by johnjung
2011. 1. 5. 11:12 일상의 대화

데이빗 린치가 트위터로 새해인사를 보내왔다.
끝 부분에 'And keep your eye on the donut, not the hole.' 란 문구를 동반해서,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구멍이 아니라 도너츠에 집중하라니,

아, 그러니까, 
'너무 깊이 생각을 해서 촛점을 잃지말아라.'
'중요한 건 네가 들고있는 달콤한 도너츠이지,
먹기 편하기 위해 뚫어논 기능적인 저 구멍이 아니다.'
뭐 이런 식의 메세지를 건네준 것이겠지.

그래, 2011년에는 다른 어떤 때보다,
그다지 산만하지않은, 허울뿐인 껍질에 휘말리지않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johnjung
2010. 12. 25. 01:29 일상의 대화


1. 저번 주말에 흑설탕고구마빵을 만들어봤다.
    모든 재료들을 Metric으로 표기하는 정성 탓에 베이킹에 있어서는 항상 눈이 가는 김영모씨의 레시피였는데,
    제빵용 쌀가루가 아니면 도무지 안이 잘 안 익는다는 것만 알게 되었다.
    그저 흑설탕과 고구마 조각들이 한데 섞인 빈대떡만이 남아있을 뿐. ㅠ.ㅠ
    제빵용 쌀가루는 대체 어디서 파는 건지...흠.
    사실 이게 재료 탓인지 우리 집의 오븐 탓인지 사실 좀 알기 어렵다.

2.  고구마가 썩어가고 있는 걸 발견했다. 
    처리를 해야하는 데, 뭔가 특이한게 먹고 싶어서,
    그래서 allrecipes.com에서 검색해봤는데, 역시나 베이킹 외에는 딱히 맘에 들어오는 레시피들이 없었다.
    거의가 thanksgiving day 메뉴들뿐이었는데, 미국이 베이킹 외엔 좀 만드는 방법이 단선적인지라, 
    브랜디와 버터를 혼용한 맛탕같은 거나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 외엔 딱히 하고픈 게 없다.
    최근에 6인치짜리 타르트틀 하나를 사서, 타르트에 도전해볼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베이킹은 그다지 성공해본 기억이 없어서...흠...

3. 5시에 일어나 중무장을 하고 운동을 하러 나섰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게
   성탄절 연휴 포함해서 벌써 2번이다.
   날씨가 좀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분간은 요가 매트만 계속 쓰게될 것 같다.

4. 전기 담요, 전자파 이야기를 듣고나서 쓰는데 좀 그렇다.
   없어 못 잘 지경으로 방이 좀 춥긴 하지만, 이런 이야기 나오면 또 불안하다.
   마음 잡고 확 끊어버릴까...
  

5. 크리스마스 주변에 생일 있는 사람이 꽤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차마 닿지 못했거나 멀리 있는 사람들 모두, 해피 버스 데이! :)
posted by johnjung
2010. 12. 16. 19:55 일상의 대화


1. 바쁘다.

2. 친구들이랑 망년회하는데, 내가 안 입는 옷들을 싹 정리해서 주기로 했다.
   
    호나우딩요는 지금 어디서 뛰나? 바르셀로나 레플리카,
    하니에서 흑인이 입었을 때는 제대로 간지였는데,.. 벨벳 트레이닝수트,
    자전거탈 때 샀던 드라이버수트에서 착안한 티셔츠,
    왜 샀을까 , 새마을 운동을 힙합필로 하려고 했던 걸까, 완전녹색 뉴에라.
    그 밖에 사이즈를 잘 못 확인해서 못입는 바지들.

    뭐 이런 게 리스트로 뜬다. 
    다행히 그 친구들이 다들 잠옷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성질인지라.
    잠옷하라고 옷들을 건네줄 생각이다. 
    리스트를 정리하다 보니,
    아 정말, 난 옷 못 입는건 둘째치고, 옷 자체도 참 못산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전생에 무슨 카니발했나. 뭐 사는 옷들이 다 이렇대?
    
3. 아이유, 좋은 날에 꽂혀있다. 
    노래 가사부터 삼단부스터라고 패러디되는 것까지 진짜 유치한데, 왜 그러지?
    여튼 시원시원해서 맘에 든다. 계속 귀에서 떠나지 않는다.

4. 운동 하다 말다 한다.
    한심해죽겠다. 근데 되게 구찮다.
    굳이 운동까지 해야하는 건지, 난 뭐 그렇게 관리가 필요한 인간향인지.
    내 성향상 "어 맞아, 넌 그래야 해, 그런 인간향이고" 할게 뻔한데,
    지금은 생각조차 하고싶지가 않다. 

5. 공부 할까.
    노동법 객관식 문제집을 들여다봤는데,
    예전에 그런 거 있잖나. 객관식에서 뭐가 틀리다고 하면 뭐가 틀리다고 쓰고 체크한 것들.
    여튼 그런 걸 봤는데,...내가 썼는지 자체를 모르겠더라.
    ....세상 사람들 다 날 배신해도 내 머리만큼은 날 배신하지않길 바랬는데,
    알고보니 얘가 앞장서서 배신때리는 것 같다.
    빈약한 머리가 원망스럽다.

6. 카지노 자본주의를 읽었는데 아주 명료하다.
   신문 기사에 기대어 어떤 감성으로 이번 사태를 읊조리게 된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하지만, 그걸 말로 설명하기란 굉장히 어렵기에 사석이나 공석이나.
   이걸 이야기하는 일은 어려울 것 같다.
   그냥 개인경제사에서 이번사태를 보고 배워야하는 것은,
    '국어를 배웠으면 주제를 알고, 수학을 배웠으면 분수를 알자'라고 할 수 있다.

뭐 12월은 이렇다.
다행히 징징대는 목록은 2개에 불과하므로 다행이다. :)
posted by johnjung
2010. 11. 28. 23:47 일상의 대화
2010년이 드디어 끝났구나를 알려주는 앗숨정기연주, 
어지러운 2층, 찰나의 정신없음으로 쉽게 쉽게 생각했던 성전 안의 사용예절과 그의 반성.
고양이 또 손 물다. 이번에 더 쎄게, 꿈아 뭘 말하고 싶은거니?
그녀의 뒷목라인, 꿈아, 그러니까 뭘 말하고 싶은 거냐고?
채은, 손거울 잘 써라.  
오랜만에 만난 아저씨들. 눈매 고대로 무영이. 환장-뚜레주르 케익.
이럴 수가. 이렇게 간단하며 적은 팩트로 손에 땀을 쥐게 하다니 - 언스토퍼블.
"결혼은 진짜 딱 맞는 사람이랑 해야돼. 니가 참거나 고치는 모습도 아닌거야." vs
"다 참으면서 사는 거지, 다 그러고 산다.",
6.25 이후 처음으로 가해졌다는 민간인 포격 - 연평도 사건
오랜만에 들어본다. 진돗개1, 데프콘. 이해할 수 없는 국방부장관 퇴임 시기,
'카지노 자본주의' 한스 베르너 진에 대해 증폭되는 관심,
위안화 절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던져준 그의 짧은 인터뷰,
바다 식당. 육수는 쇠고기육수, 부대찌개 치고는 국물이 깔끔함.
싸라기같지만 내게는 그저 첫눈,

"나는 비수를 꼽는 사람입니다."
"나는 당신들 못 믿어요."
"왜 내가 내 사람 내버려두고 다른 사람 데려옵니까."
내가 고용인인지, 봉사자인지
혹은 이를 헷갈리는 게 나인지, 그인지 종체 분간 못하겠던 그 때. 멘트에 대한 불만.
posted by johnjung
2010. 11. 23. 12:45 일상의 대화
나는 나쁜 사마리아인일까. 부정을 알면서 행하는 자 < 무지함 속에서 행하는 자,
스케쥴로 혼란스러웠던 토요일, 답답한 마음,
꽁치구이, 드디어 아작낸 붕어빵틀 손잡이,
세네갈에서의 전화, 꼬망달레부, 실부쁠레가 난잡하게 얽힌 아는 척 개그.
"L, 오빠한테 그런 거 묻지마, 난 내 지식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없단다."
반갑습니다. 오래만입니다. 양선생님.
3개월 전에는 싱글 맘 자기가 안다더니, 3주 전에는 별일 없다더니,
다담주에 결혼한다고 문자 온 H씨,
"...멘!" 립씽크 그레고리안, 이상하게 공연날짜만 다가오면 떨리기보다는 신나는 기분,
아리스타커피, 트레이닝 데이, 홍대 사체과,
"그거 핀란드 국기지? 아니, 영국 예전 국기요."
소셜 네트워크, "You're not an asshole, Mark. You're just trying so hard to be."
나이스 타이밍 나고미라멘, "오빠는 맛집을 많이 아는 것 같아요.
번잡하던 홍대입구, '네번 중에 세번'이 되지 않기 위한 '세번 중에 두번',
카페 디디다, 호가든, 모든 게 두달이던 Clumsy 밴드, 
1번으로 했다면 더 좋았을 '엄.꿀.아.'

"오빠요? 섬세하구요. 친절하구요,  여자같아요. 으하하하"
posted by johnjung
2010. 11. 15. 20:58 일상의 대화
"2만원 더 내라구요? 그거, 시험비에 들어있는 거 아니에요?"
"그라아아아아시아. 들르르르르르어가세요."
항정살, 현미밥, 뉴스데스크 재래시장의 분노, 장하준씨의 책에 대한 호감과 관심.
콜드게임 연속이라 뭐 챙기기도 싫어진 광저우 야구.
정작 빼빼로는 구경도 못한 빼빼로데이, 탈의 중이신 이순신장군상,
정동길, 서울 미디어 아트전, 수북히 쌓인 노오란 낙엽,
누군가에게는 법전을 옆에 껴야할 고시생룩,
누군가에게는 광저우에 못간 비운의 국가대표상비군 룩,
그리고,실패로 돌아간 광저우에 못간 비운의 "축구"국가대표상비군 퍼포먼스,
서경은 어디인가. 영종도, 오키나와, 중국 어딘가. 노래하는 구름,
릴케의 "시체닦기"를 읊조리며 묘하게 미소짓던 소녀.
서로간의 비방으로 쌓여가는 정이랄까?  약점으로 눌리기보다는 카리스마로 눌리고파. :)
연등축제, 청계천광장, 아기 염소, 맥주, 마늘치킨, 커피하우스, 스타벅스,
이태원 메가맥, 한순간 지나친칼로리 섭취는 마치 스테로이드같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안전장치 엽서, 그리고, 요즘 가장 관심있는.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