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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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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15. 14:37 일상의 대화

그러니까,
저한테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려면 지금이 적기에요.

그러니까 서슴치않고 말씀해주세요.

'이리와요 내가 안아줄께요'

'그동안 왠지 글자취로 보이는 게, 가슴팍이 거무섶섶할 것 같은데, 제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그동안 딱히 말로 못했지만, 써내려가는 단어 하나 하나에 왠지 식스팩이 그려져요.
 오늘밤 뭐할 껀가요?'
 
'설마 결혼한 거 아니겠죠?
거짓말, 결혼 안 했을리가 없어! 여자들이 가만 내둘리가 없잖아요!'
  등등,

이렇게 말로 하고 싶었지만,
어떤 사회적지위땜에 우리 마음안에 감추어놓았던 이야기, 술술 꺼내놓기로 해요.
다들 하나씩은 가지고 계시잖아요? 다들 수줍음마시고....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
왠지 지난 32년이 의미없게 느껴지네요....아 담배피고 싶다....
축하 인사라도. 좀 해주세요.
무플은 좀 슬플것 같네요. 으허허헝.

posted by johnjung
2011. 4. 13. 23:59 일상의 대화


으허허헝. 너밖에 없다. 용택아. ㅠ,ㅠ
메타지니로 거듭나다니...
가을에 쓸지도 모르니 유광점퍼 사야겠다. ㅠ.ㅠ 
posted by johnjung
2011. 4. 12. 09:59 일상의 대화
"오빠, 진짜 결혼하고 싶긴 한거에요? 왜 하고 싶은 거에요?"

   자, 그러니까 들어봐.
   오빠가 인생이 섹스 앤더시티의 사만다처럼 이성이 줄줄 이어졌다면,
   굳이 결혼에 대한 욕심이 생길리가 없지.
   근데, 너도 알다시피 난 여자가 없잖아
   30대에 인생곡선이 바로 독거노인이야.
   그럼 어떻게 되겠니? 어떻게든 짝을 만나 결혼하고 싶고,
   안정된 위치를 구가하고만 싶지!!
   아주 간단한거야, 크루즈쉽을 타고 바다를 여행하는 거랑
   뗏목타고 생존을 위해 바다를 건너는 상황에 대한 차이만큼 확연한거지.
   너 알아? 그 사람들 부르는 명칭도 달라.
   '승객'과 '보트피플',  이제 뭐좀 알겠니?
   오빠가 능력이 되든 안 되든 결혼하고 싶다고 울부짖는 이율 이제 알겠음?

누가 내 말빨보고 왜 여자가 안 따르는지 모르겠단다.
난 내 말빨땜에 여자가 안 따른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웃길라고 애드립친건데, 하고나니 슬프다.
posted by johnjung
2011. 4. 11. 19:40 Review/음악에 관한




이 곡은 PAPERDA.com의 자유게시판을 통하여 이루어진 콜라보레이션으로
작업 이전과 이후, 작곡가와 작사가, 서로 간의 교류가 전혀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장한 멜로디에 엿가락 녹아 달라붙듯 착착붙는 가사에서 보여지는
그네들의 감성적 호흡은 마치 윤상, 박창학 콤비를 보는 듯하다.

특히나,딱지진 상처를 사포로 더듬는 듯한 김원의 스트로크, 회한이 서려있는 보컬과 나레이션은,
덧날까봐 걱정하는 상처의 딱지를 시원스레 걷어내고 새 살이 돋도록 배려하는
진정한 '공감'만이 건낼 수 있는 회복의 위로다.

우리네 안의 인생사의 짙은 한숨은
일상 안에 한줌의 담배연기로, 간간이 내뱉는 짜증섞인 육두문자로 내뱉아지기도 하지만,
이렇듯 노래를 통하여 공감, 누군가의 위로가 되어
그 멀리하고팠던 '그네'들의 공간을 벗어나
어딘가에 또 하나의 생명을 자아내는 새로운 봄을 만들어가는 '창조'와 '기적'의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는 것 아닐까.

텁텁한 지푸라기가 하나 둘 모여 따스한 둥지가 되듯,
따스한 기운으로 텊수룩해진 가수 김원만이 건네는 또 다른 감성적 보듬이 기대된다.


PAPER 김원 채널 : http://www.youtube.com/user/PAPERKIMON#p/u/0/svrssj6BrNw

추신. 작사가 바로 접니다. 에헴.
        참고로 요 위의 비평도 접니다.
        ...손이 점점 오그라들고 있어요...ㅋ

posted by johnjung
2011. 4. 1. 10:58 일상의 대화

1.요즘 대화하는 중간 중간에 웃긴다고 의성어남발한다.

 "흐규흐규" "꺄악" "ㄷㄷㄷ" 등등
 청순함의 상징,여고생조차도 길거리에서 "존X" 입에 붙이고 길거리에 침뱉고 사는 세상에,
 외형만으로 주변을 압도하는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늙기 싫어서 발악하는 거인갑다.
 전에도 말했지만, 블로그 글만 봐도,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정신상태가 어려져가는 걸 느낀다. 
 참... 피부는 안 벤자민 버튼인데, 정신상태는 벤자민 버튼이로세.

2. 부동산 거래 관련으로 한판 붙다.

부동산 계약은 역시 중간이 중요하다.
과실 다 떠안고 계약해지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상대의 욕설로 인하여 굉장히 시끄러운 과정을 거쳐
과실은 과실대로 떠 안고 끝났다.
난 3자였지만, 집안일인지라 이해당사자가 될 수 밖에 없더라.

3. C군을 만났다.

공중파의 모예능을 통하여 너무나도 유명해진 C군,
나도 오랜만에 결혼식장에서 만났지만, 이 정도의 인기일런지는 상상도 못했다.
주변 사람들이 너도 나도 다  다가와서, "ㅇㅇ시죠? 사진같이 찍어요"를 난무하는데,
이상하게 옆에 있는 내가 다 어색해서...은근슬쩍 그 친구를 도망다녔다.
그러다 밥먹고 지하철에서 같이 전철 기다리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 그에게 물었다.

"혹시 일요일, TV 프로그램에 나오신 분 아니세요?"
순간 (난 옆에 있는 사람에 불과한데,)결국 어색함을 금치 못하고 그 팬에게 장난끼 발생.

"맞아요. 런닝맨 게리" 
(내가 볼 때는 좀 닮은 것 같아서...) 
 
아, 순간 나 C군을 팬앞에서 넉다운하는 재주를 선보였다.

그래도 그 팬은 그가 좋은지, "아아앙"을 연발해주셨고,
이후 C군은 전철에 타고나서 "형이 나 부러워서 그러는 거지?"이러면서,
나이많고 인기없으며, 길거리에서 '도를 믿으실래요?'하며 달라붙는 인연만 수더분한
가여운 형 뻔히 알면서 일말의 동정심없이 거칠게 갈구었다. 흑.

전에 니 술값댈라고 열심히 일하고있다고 했는데, 술 못 사준지 2년이 다 되어간다.
공연 간다고 수도 없이 말하고 한번도 못갔는데 이번만큼은 꼭 가마.

3. 최근에 모 선배 결혼식을 갔었다.

친구들 모여놓고 사진을 찍는데 신부랑 키스하는 장면 연출이 있었다.
근데 그 선배가 신부의 얼굴을 부여잡고, 하객들 앞에서
큰 소리로 "해도 돼요? 정말 해도 돼요?"를 말했다.
.....
잘은 모르겠는데, 그 선배에 대해서 가깝게 아는 사람들 모두 같은 마음이 아니었나 싶다...
뭐 나같은 애나  "대체 어디다 하려구?" 쓸데없는 애드립, 머리에 떠올렸겠지.

4. 만우절 거짓말.

직장상사가 만우절인데 뭐 거짓말이라도 하나 해보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씨익 웃으면서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 분이 잠깐 머뭇거리더니 씨익 웃으면서 "나도"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리고, 폭풍업무가 시작되었지.

그래서, 일하러 간다. 아이 행복해. 흐규흐규.
posted by johnjung
2011. 3. 31. 00:50 일상의 대화


샤르트르가 말했다.

"타인은 나의 지옥이다."

근데 니네 없이는 못 산다.
그러니까 익스큐즈하면서 살아야한다.
'니네'가 '우리'가 될 때까정.

가만히 생각해보자니,
이래서 사람들이 군중 속에서 행복해지는구나 싶다.
덧붙여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posted by johnjung
2011. 3. 14. 12:49 일상의 대화
친구들 사이에서 우연히 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한명은 성형한 경력이 있다면 데리고 안 산다는 현실도피성 판타지를 갖춘 마초.
한명은 하든가 말든가, 얼굴 보고 살껀가 안고 살꺼지 하는 실리적인 인간.
결혼시장의 을 주제에 갑의 허물을 헐뜯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간들의
의견이 난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한명이 말했습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괜찮은데, 하고나서는 안돼"

모두 궁금해 물어봤습니다. "왜?"

"결혼하고난 후에 성형하면 내 돈 들어가잖아."

아, 주머니의 현실,
그대 이름은 종결자.
논의의 여지가 없는 그 절대적 발언 덕분에
우리는 말 없이 끄덕끄덕하며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답니다.

Q. 지은 이는 저 위 유형 중 누구일까요? 알아맞춰봅시다.
posted by johnjung
2011. 3. 13. 22:37 일상의 대화

결혼식 갔다가 오랜만에 본 재림이 노래듣고,

나는가수다에서 이소라 노래하는 거랑, 김범수, 박정현, 정엽 노래하는 거 보면서,

오랜만에 뵌 같은 중창단 누님과
"요즘 너는 어떻게 지내니?"
"뭐 그냥 바쁘죠. 죽겠어요 아주"
"노래는 계속 하고?"
"아뇨. 바빠서 취미같은 거 할 시간도 없고..."
"그지 노래하고싶을텐데..."의 대화를 하고 나서,

한 시즌 중에 가장 좋아하는 화성이 나오는 사순절 성가를 부르고 나서,

아, 나도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5월은 되어야 복귀가 가능하다고 말해뒀는데 어찌되려나.



posted by johnjung
2011. 3. 10. 22:29 일상의 대화
저저번주쯤이었나, 집에 들어가서 늦은 새벽 1시경에 TV를 틀어보면,
가끔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3 재방송을 하더라.

사실 보기 전에는 그런 프로그램이 외국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는 수준이었다.
한국에서 그 포맷을 사오는데 뭐 엄격한 메뉴얼이 있다는
뉴스 기사를 읽었던 기억 정도만 있는 수준이었다.
별 관심도 없고 그냥 우연히 지켜본 것에 불과했는데, 모종의 이유로
지금은 결과가 궁금해서 가끔 검색을 하는 정도까지 관심이 증폭되었다.

바로 그 관심 증폭의 이유에는 경쟁 리얼리티 쇼가 갖는 긴장감도 한 몫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한 여인네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 봤던 에피소드가 바로 장난감으로 만드는 클럽룩이었나.
롯데월드에 가서 장난감을 구매한 뒤 그걸로만 의상을 만드는 미션이 있었는데,
옷이 아니라 무슨 공예작 하는 느낌같아, 오브제사용이 다양하고 참신해서
신비하게 감상했더랬다.
여튼. 어찌하여 의상이 만들어지고, 런웨이가 시작되면서,그 중 한 모델이 나왔는데,


그 순간, 난 모델의 등장과 함께, 아우, 순간적으로 잠시 넋이 빠졌다.
그러고 있다가 밑에 텍스트로 나온 모델 이름을 계속 되뇌였던 걸로 기억한다. 외울라고.

'신영은, 신영은, 신영은.'

그 때 내가 받은 느낌은 그러니까, 개인적 호의 수준의 한계까지 치고온 것 같았다.
런웨이의 짧은 워킹씬에 불과했지만 순간적으로 정말 매력적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비주얼 상의 미의 객관적인 기준에서도 그야말로 완벽했다.
작고 각진얼굴에 넓은 골반, 큰 키, 환상적인 신체비율, 브라보!
글쎄, 표현을 좀 더 덧붙이자면, 내가 만약 피그말리온이라서,
내 이상형을 조각한다면, 글쎄, 저렇게 조각하지 않았을까 싶다.생각할 정도?

검색해보니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에 나왔던 재원이란다.
혹시나해서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니,



아, 매력에서 도무지 헤어나오기 힘들다.
저기에 목소리마저 저음이면,...아우.

아 소녀시대 각선미춤, 카라 엉덩이춤, 하의실종, 꿀벅지 등등 매스미디어의 섹슈얼 컨택의 물결 속에서도,
"근데, 애들이잖아, 딱히 감흥도 없고"의 서화담 마인드로 살아왔건만,
경쟁 리얼리티 쇼의 몇몇 컷에 비추어진 모델에게 이리 반할 줄이야.

씬에서 나오는 모델비중이 그리 크지않은 방송이지만,
날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본방사수하게 하는 보다 더 큰 힘은,
디자이너의 작업이 아니라 저 모델의 힘이 아닐까 싶다.
부디, 최종단계까지 살아나가길 빈다. 조금이라도 더 보게.ㅋ

추신. 그래서 저번 주말에 회식하고 술에 만취했었지만 드러눕지않고
        벌개진 얼굴로 프로젝트 런웨이를 본방사수했다.
        그러나, 제길. 저번 주는 일반인 모델만 나오더라....ㅠ.ㅠ 
posted by johnjung
2011. 3. 3. 12:47 일상의 대화
...관련 certification 시험을 해볼까 생각중이다.

둘 중에 뭘할까 생각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업계 2위의 PASW가 얼마나 더 치고 들어올까 궁금해졌다.
IBM이 인수하고, 예전의 소규모의 자료에 적합하고 쓰기 편했던 성향에
변화가 있으려나,..지금의 형식을 유지하면서 보다 더 강력한 툴로 나온다면 좋을텐데,..

Certification 같은 경우에는
SAS가 역사가 있어 시험에 대한 신뢰성이 있지만,
이게 베이직부터 하나씩 치고 들어가야하는 시스템인지라 솔직히 좀 지루하고,
PASW는 이 자격제도가 생긴지 얼마되지않아 정보가 얼마없어서 그렇지
IBM이 인수한만큼 자격증 이후의 쓰임새에 대한 신뢰성은 이 쪽으로 더 쏠린다.

으흠.

근데, 난 애널리스트가 목표도 아니고, 롤도 아닌데, 왜 자꾸 이쪽으로 삶이 끌려다니나.
왜 이렇게 쏠리냐, 진짜.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아무래도 이만큼씩이나 필요할까나.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