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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19 손이 오그라들 정도의 피곤.
- 2010.02.16 뇌구조 테스트 5
- 2010.02.16 The Argus 2
- 2010.02.11 버리지 못해. 2
- 2010.02.11 공포 4
- 2010.02.03 연어를 곁들인 스파게티 8
- 2010.02.01 Renewal 8
- 2010.01.30 인삼 우메기
- 2010.01.29 꿀과 마늘을 넣은 로스트 치킨 2
- 2010.01.26 내 이야기를 좀 쓸께. 3
2010. 2. 16. 16:37
일상의 대화
사실 겁나게 단순하다.
역시 AB형에겐 한량의 피가...:)
test link : http://simsimhe.com/bbs/board.php?bo_table=test&wr_id=36826
2010. 2. 11. 17:37
일상의 대화
공포에 있어서 가장 큰 기능점은 이를 접하는 인간을 정형화시키는 데 있다고 본다.
그래서, 아마 인간사회에서 질서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폭력"이라는 것이
가장 큰 기능성을 가지게 된 것이겠지. 역사 속에서도 충분히 증명된 사안이 아니던가.
그러다보니, 결국은 이 시스템 안에서 살고 있는 나도,
안정적인 시스템이라 믿는 이 곳 역시 공포에 둘러싸여 정형화되어,
진정한 해결책이 아닌,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도 서른이면 많은 건 아니지만,
"무모함"에 대한 안쓰러움 정도는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나이대인데,
최근의 내 움직임이라던가 주변의 대화들을 유추해볼 때,
결국은 해결책은 정형화, 혹은 갈 길은 정형화,
이런 듯 하다. 도전도, 과연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형화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가치로 정립되는 듯 하고....
결국 공포에 의해 그렇게 지배되어 사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스템 상황에서, 과연 우린 안전한 것인가.
결국은 이 공포라는 선 안에서 정형화된 표증의 일부에 지나지않은 것은 아닐까.
계속 이렇게 살다보면, 결국은 그 "정형화"라고 하는 일상과,
나를 잊어버리는 게 아닐까.
인생의 끝의 가르침이 "결국 정형화된 너도 너고,
그 정형화에 대해 극심한 의문을 품었던 너도 너다.
결국, 네가 생각하던 정형화에 대한 문제점이란 개념은
너의 기우에 불과했다."이런 거일지도 모르지만,
무언가 시류에 휘말려 어긋난 길을 가버리는 것 같아
괜시리 한번 되려 내 자신에게 다짐해본다.
"무섭지만, 그에 대한 반응을 정형화하지는 말자.
공포를 학습해나가지는 말자
배를 저어나가는 어부의 강한 팔뚝처럼,
강한 햇살에 시커멓게 변해버린 저 구리빛 피부,
물집이 수도 없이 터져, 굳은살이 잔뜩 배긴 저 손아귀가 될지언정,
비록, 내 입가엔 짭쪼름한 소금기로 버무려진 땀뿐일지언정,
누군가의 입가엔 배시시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말없이 노를 저으며, 입술을 굳게 다물며,하루를 저어 나가자. 자, 용기를 내자."
그래서, 아마 인간사회에서 질서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폭력"이라는 것이
가장 큰 기능성을 가지게 된 것이겠지. 역사 속에서도 충분히 증명된 사안이 아니던가.
그러다보니, 결국은 이 시스템 안에서 살고 있는 나도,
안정적인 시스템이라 믿는 이 곳 역시 공포에 둘러싸여 정형화되어,
진정한 해결책이 아닌,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도 서른이면 많은 건 아니지만,
"무모함"에 대한 안쓰러움 정도는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나이대인데,
최근의 내 움직임이라던가 주변의 대화들을 유추해볼 때,
결국은 해결책은 정형화, 혹은 갈 길은 정형화,
이런 듯 하다. 도전도, 과연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형화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가치로 정립되는 듯 하고....
결국 공포에 의해 그렇게 지배되어 사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스템 상황에서, 과연 우린 안전한 것인가.
결국은 이 공포라는 선 안에서 정형화된 표증의 일부에 지나지않은 것은 아닐까.
계속 이렇게 살다보면, 결국은 그 "정형화"라고 하는 일상과,
나를 잊어버리는 게 아닐까.
인생의 끝의 가르침이 "결국 정형화된 너도 너고,
그 정형화에 대해 극심한 의문을 품었던 너도 너다.
결국, 네가 생각하던 정형화에 대한 문제점이란 개념은
너의 기우에 불과했다."이런 거일지도 모르지만,
무언가 시류에 휘말려 어긋난 길을 가버리는 것 같아
괜시리 한번 되려 내 자신에게 다짐해본다.
"무섭지만, 그에 대한 반응을 정형화하지는 말자.
공포를 학습해나가지는 말자
배를 저어나가는 어부의 강한 팔뚝처럼,
강한 햇살에 시커멓게 변해버린 저 구리빛 피부,
물집이 수도 없이 터져, 굳은살이 잔뜩 배긴 저 손아귀가 될지언정,
비록, 내 입가엔 짭쪼름한 소금기로 버무려진 땀뿐일지언정,
누군가의 입가엔 배시시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말없이 노를 저으며, 입술을 굳게 다물며,하루를 저어 나가자. 자, 용기를 내자."
1년 전, 이 맘때에 저는 이랬군요.
진짜 생긴 것과 달리 생각 진짜 많네요. :)
진짜 생긴 것과 달리 생각 진짜 많네요. :)
2010. 2. 3. 13:53
요리작업일지
연어를 곁들인 스파게티
작업소감
제게 있어 파스타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누구나 맛을 낼 수는 없다."는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요리라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파스타는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지,
어느 정도 표현을 해 낼 수가 있는 것 같아요.
베이스가 딱 파스타와 올리브 오일,
그 외에는 종류마다 특이한 조리 방식을 쓰지 않는 경향을 감안할 때,
이탈리아의 식문화가 그렇듯,
맛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기술에 의존한다기 보다는,
기본적인 재료의 맛을 들어내는 데에 촛점을 맞추어야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한 크림 파스타류도 거기서 피할 수는 없는 것 같네요.
조리하는 데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데,
보드카로 불 붙이는 건 해보질 못했네요.
그냥 화이트 와인으로 비린내만 걷어냈는데요.
근데, 정말 보드카를 부으면 불이 붙나요?
요즘 나오는 보드카들은 거의 40도던데...불붙는 임계점이 60도로 알고 있는데,
조리용으로 쓰이는 보드카들은 좀 다른 가보죠? 궁금하네요. :)
이번에 조리한 파스타는 시중에 판매되는 파스타완 달리 소스가 좀 적죠?
우리가 흔히 부르는 Pasta는 Pastasciutta에서 유래된 것인데,
이는 pasta와 'dry'란 뜻의 asuciutto가 합쳐진 뜻이랍니다.
파스타가 외국에서 조리되면서, 소스나 수프같은 형태를 취하게 되었지만,
원형 모습 자체는 말라있는 형태의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조리해봤는데,
역시 이렇게 조리하는 것이 전자보다 영양성분을 소스나 수프에 뺏기지 않고,
소스나 수프로 인해 불어질 칼로리도 관리할 수 있겠네요.
연어와 크림 소스가 이렇게 잘 어울릴지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네요. 느끼함도 덜 하고,.. 맛있더군요.
덕분에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
Recipe by Paolo de maria / 요리사,
前 'buonasera'. 'stasera' Executive chef
現 'Divino' chef
前 'buonasera'. 'stasera' Executive chef
現 'Divino' chef
작업 계기
요즈음 드라마 '파스타'의 인기가 한창입니다.
저도 몇편봤는데 이선균의 투톤머플러와 깐죽대는 연기에 잠깐 꽂혔던 기억이 있군요.
더불어 '파스타'란 요리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여세에 저도 동참해서 파스타 레시피 한번 올려봅니다.
더불어, 우연찮게 이번 Recipe의 주인은 Paolo de maria라고
바로 파스타의 배경장소인 buonasera, stasera의 전 총주방책임자네요.
물론 제 조리 실력으론 표현하기엔 미진한 면이 있겠지만,
레시피만을 통해서라도 그 풍미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즈음 드라마 '파스타'의 인기가 한창입니다.
저도 몇편봤는데 이선균의 투톤머플러와 깐죽대는 연기에 잠깐 꽂혔던 기억이 있군요.
더불어 '파스타'란 요리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여세에 저도 동참해서 파스타 레시피 한번 올려봅니다.
더불어, 우연찮게 이번 Recipe의 주인은 Paolo de maria라고
바로 파스타의 배경장소인 buonasera, stasera의 전 총주방책임자네요.
물론 제 조리 실력으론 표현하기엔 미진한 면이 있겠지만,
레시피만을 통해서라도 그 풍미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료
푸질리(면) 90g, 물(삶는 용) 3L, 소금(삶는 용) 3L, 가시를 제거한 연어 1토막 (150g)
셜롯(작은 양파) 1개, 버터 20g , 생크림 100ml, 보드카 50ml, 이태리파슬리 (파슬리) 10g
소금, 후추 적당량
※푸질리는 스파게티로, 연어는 훈제연어 사용하여 조리하였습니다.푸질리(면) 90g, 물(삶는 용) 3L, 소금(삶는 용) 3L, 가시를 제거한 연어 1토막 (150g)
셜롯(작은 양파) 1개, 버터 20g , 생크림 100ml, 보드카 50ml, 이태리파슬리 (파슬리) 10g
소금, 후추 적당량
만드는 과정
1. 연어는 사방 1cm의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다.
2. 이태리 파슬리, 셜롯을 잘게 다진다.
3.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푸질리를 10분간 삶는다.
4.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다진 셜롯과 다진 이태리 파슬리 1/2를 넣어 약한 불에서 살짝 볶는다
이 때 버터가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5. 4에 연어를 넣고 센 불에서 노릇하게 익힌 후 소금, 후추로 간한다.
6. 보드카를 붓고 불을 붙여 알코올 성분을 날린다. 불꽃이 사라지자마자 생크림을 붓는다.
7. 약한 불에서 약 4-5분간 소스를 졸인다
8. 익힌 면을 건져 팬에 넣고 다진 이태리 파슬리를 조금 남긴 채, 나머지를 모두 넣어 센 불에서
몇초간 팬을 앞 뒤로 흔들며 잘 섞는다.
9. 그릇에 담고 남은 이태리 파슬리를 뿌린다.
1. 연어는 사방 1cm의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다.
2. 이태리 파슬리, 셜롯을 잘게 다진다.
3.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푸질리를 10분간 삶는다.
4.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다진 셜롯과 다진 이태리 파슬리 1/2를 넣어 약한 불에서 살짝 볶는다
이 때 버터가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5. 4에 연어를 넣고 센 불에서 노릇하게 익힌 후 소금, 후추로 간한다.
6. 보드카를 붓고 불을 붙여 알코올 성분을 날린다. 불꽃이 사라지자마자 생크림을 붓는다.
7. 약한 불에서 약 4-5분간 소스를 졸인다
8. 익힌 면을 건져 팬에 넣고 다진 이태리 파슬리를 조금 남긴 채, 나머지를 모두 넣어 센 불에서
몇초간 팬을 앞 뒤로 흔들며 잘 섞는다.
9. 그릇에 담고 남은 이태리 파슬리를 뿌린다.
작업소감
제게 있어 파스타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누구나 맛을 낼 수는 없다."는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요리라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파스타는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지,
어느 정도 표현을 해 낼 수가 있는 것 같아요.
베이스가 딱 파스타와 올리브 오일,
그 외에는 종류마다 특이한 조리 방식을 쓰지 않는 경향을 감안할 때,
이탈리아의 식문화가 그렇듯,
맛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기술에 의존한다기 보다는,
기본적인 재료의 맛을 들어내는 데에 촛점을 맞추어야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한 크림 파스타류도 거기서 피할 수는 없는 것 같네요.
조리하는 데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데,
보드카로 불 붙이는 건 해보질 못했네요.
그냥 화이트 와인으로 비린내만 걷어냈는데요.
근데, 정말 보드카를 부으면 불이 붙나요?
요즘 나오는 보드카들은 거의 40도던데...불붙는 임계점이 60도로 알고 있는데,
조리용으로 쓰이는 보드카들은 좀 다른 가보죠? 궁금하네요. :)
이번에 조리한 파스타는 시중에 판매되는 파스타완 달리 소스가 좀 적죠?
우리가 흔히 부르는 Pasta는 Pastasciutta에서 유래된 것인데,
이는 pasta와 'dry'란 뜻의 asuciutto가 합쳐진 뜻이랍니다.
파스타가 외국에서 조리되면서, 소스나 수프같은 형태를 취하게 되었지만,
원형 모습 자체는 말라있는 형태의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조리해봤는데,
역시 이렇게 조리하는 것이 전자보다 영양성분을 소스나 수프에 뺏기지 않고,
소스나 수프로 인해 불어질 칼로리도 관리할 수 있겠네요.
연어와 크림 소스가 이렇게 잘 어울릴지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네요. 느끼함도 덜 하고,.. 맛있더군요.
덕분에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
2010. 2. 1. 23:06
Review/영상에 관한
어느새, 1월도 다 지났음을 파악하지 못하는 나를 위해.
2010년 중 아직 '시작'이란 말을 붙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나를 위해,
"신년계획? 뭐 하던 데로만 하면 되지..."하던 의기소침해하는 나를 위해,
혹은 시간에 대한 의식을 뒷전에 미루어두었지만,
종체 떠나지않는 아쉬움으로 하루를 버무리고 있을 그 누군가인 당신을 위해.
사무실에서 조용히 자막을 읽고 따라합시다.
"Pardon our dust"
2010. 1. 30. 11:22
요리작업일지
인삼우메기
1. 준비하기
인삼을 깨끗이 씻어 잘게 썬 다음 설탕을 뿌린다. 인삼에서 수분이 나오면 인삼은 건져내고
남은 인삼 시럽은 물엿과 섞어서 끓여둔다.
(저는 이 과정에서 재료를 변형해서 사용했습니다.
집에 마침 끓여둔 인삼대추차가 있어서, 물을 인삼대추차로 대체하였고,
물엿은 로스트 치킨에서 사용한 인삼엑기스가 들어있던 꿀로 바꾸었습니다.
집에 남아있던 인삼이 차 제작으로 인하여 제대로 수분을 뽑을 수 없을 것같아 선택한 방법이었습니다.)
2 반죽하기
찹쌀가루에 밀가루, 막걸리, 물, 1의 인삼 건더기를 넣고 반죽한 다음 20g씩 분할한다.
반죽을 동글납작하게 빚어 가운데에 구멍을 뚫고 냉동실에서 굳힌다.
(위의 재료 비율이 모자란 듯 합니다. 막걸리와 물을 조금 더 추가해야 제대로 된 반죽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3. 지지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 2을 노르노릇하게 지져낸 후 1의 시럽을 묻히고 대추 고명을 얹는다.
완성
작업소감
조리과정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쉬워서 금방 할 줄 알았는데,
실제 반죽하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만들고난 후, 완성품을 시럽에 찍어먹고나니,
이야, 역시에요.
사실 이제껏 한식이라기 보다는 양식을 주로 요리해서,
친근한 맛보단 경험하지 못한 맛을 더 느낄 기회가 잦았는데,
만들고나서 먹는데, 왠지 모르게 반갑더라구요. :)
먼저, 우메기 자체에서 인삼향이 좀 나는데,
거부할 정도로 진한 쓴맛이나 향내가 날 정도는 아니구요.
히려, 인삼으로 식품에 대한 급을 세워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버무려진 시럽과도 잘 어울리구요.
씹는 느낌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찹쌀 특유의 찰진 느낌이 남아있어
떡이라지만 먹는 데에 있어서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사실, 떡이라는게, 개인적으로 그다지 즐기지도 않고,
어디서 받아오면 바로 냉동실로 직행해서
'비상식량'이란 이름으로 얼려지는게 대부분인데,
이렇게 만들어보니, 그 동안 구워낸 홈베이킹의 결과들과 비교해봤을 때,
'그래도, 역시 한국사람한테는 한식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일어나네요.
집에 맵쌀가루가 좀 있는 걸로 아는데, 찜통을 하나 구입해서,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떡을 한번 쪄봐야 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맛이 친근해서, 게다가 조리할 때, 재료 걱정을 딱히 안 해도 되서,
여러가지 면에서 굉장히 만족하는 메뉴였습니다.
쉽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접근성이 좋아서,
조리하는 과정 내내, 시원시원했던 기억이 있네요.
Recipe by 최순자 /한국 떡류식품가공 협회 떡 연구소 소장
한국 떡 한과 개발연구소 소장.
한국 떡 한과 개발연구소 소장.
작업계기
언제나 비슷합니다.
찹쌀가루의 유통기한이 역시 얼마 안 남았...
자꾸 이러니,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저 집은 냉장고 관리도 안하고 사나' 싶으실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 오히려 저같은 재원이 있기에, 저희 집 냉장고는 유통기한에 있어 깨끗하답니다.
뭐 저 역시, 매번 집에서 유통기한 다가오는 재료들로 꼭 요릴 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일단, 집에 있는 것부터 해결해야하니깐요.
게다가, 집에서 잘 쓸일없는 재료들을 요리로 재탄생시켜 가치를 상승시키는 게,
꽤나 성격에 잘 맞거든요, 나름 뿌듯도 하고,.. :)
여튼, 찹쌀가루로 뭘 할수 있을까,
찹쌀가루가 주메뉴니 아무래도 떡이 좋겠지,
아, 집에 찜통이 없지 않나?..하며 궁리하다가,
찜통이 없어도 할 수 있는, 부치는 떡,
경기도 파주의 전통음식인 '인삼 우메기'로 결정했습니다.
언제나 비슷합니다.
찹쌀가루의 유통기한이 역시 얼마 안 남았...
자꾸 이러니,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저 집은 냉장고 관리도 안하고 사나' 싶으실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 오히려 저같은 재원이 있기에, 저희 집 냉장고는 유통기한에 있어 깨끗하답니다.
뭐 저 역시, 매번 집에서 유통기한 다가오는 재료들로 꼭 요릴 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일단, 집에 있는 것부터 해결해야하니깐요.
게다가, 집에서 잘 쓸일없는 재료들을 요리로 재탄생시켜 가치를 상승시키는 게,
꽤나 성격에 잘 맞거든요, 나름 뿌듯도 하고,.. :)
여튼, 찹쌀가루로 뭘 할수 있을까,
찹쌀가루가 주메뉴니 아무래도 떡이 좋겠지,
아, 집에 찜통이 없지 않나?..하며 궁리하다가,
찜통이 없어도 할 수 있는, 부치는 떡,
경기도 파주의 전통음식인 '인삼 우메기'로 결정했습니다.
재료
찹쌀가루 800g , 밀가루 200g , 막걸리 1/2컵, 물 1/2컵
인삼 50g,설탕 1/2컵, 물엿 1컵. 고명 (말린 대추 적당량)
찹쌀가루 800g , 밀가루 200g , 막걸리 1/2컵, 물 1/2컵
인삼 50g,설탕 1/2컵, 물엿 1컵. 고명 (말린 대추 적당량)
1. 준비하기
인삼을 깨끗이 씻어 잘게 썬 다음 설탕을 뿌린다. 인삼에서 수분이 나오면 인삼은 건져내고
남은 인삼 시럽은 물엿과 섞어서 끓여둔다.
(저는 이 과정에서 재료를 변형해서 사용했습니다.
집에 마침 끓여둔 인삼대추차가 있어서, 물을 인삼대추차로 대체하였고,
물엿은 로스트 치킨에서 사용한 인삼엑기스가 들어있던 꿀로 바꾸었습니다.
집에 남아있던 인삼이 차 제작으로 인하여 제대로 수분을 뽑을 수 없을 것같아 선택한 방법이었습니다.)
2 반죽하기
찹쌀가루에 밀가루, 막걸리, 물, 1의 인삼 건더기를 넣고 반죽한 다음 20g씩 분할한다.
반죽을 동글납작하게 빚어 가운데에 구멍을 뚫고 냉동실에서 굳힌다.
(위의 재료 비율이 모자란 듯 합니다. 막걸리와 물을 조금 더 추가해야 제대로 된 반죽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3. 지지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 2을 노르노릇하게 지져낸 후 1의 시럽을 묻히고 대추 고명을 얹는다.
완성
작업소감
조리과정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쉬워서 금방 할 줄 알았는데,
실제 반죽하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만들고난 후, 완성품을 시럽에 찍어먹고나니,
이야, 역시에요.
사실 이제껏 한식이라기 보다는 양식을 주로 요리해서,
친근한 맛보단 경험하지 못한 맛을 더 느낄 기회가 잦았는데,
만들고나서 먹는데, 왠지 모르게 반갑더라구요. :)
먼저, 우메기 자체에서 인삼향이 좀 나는데,
거부할 정도로 진한 쓴맛이나 향내가 날 정도는 아니구요.
히려, 인삼으로 식품에 대한 급을 세워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버무려진 시럽과도 잘 어울리구요.
씹는 느낌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찹쌀 특유의 찰진 느낌이 남아있어
떡이라지만 먹는 데에 있어서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사실, 떡이라는게, 개인적으로 그다지 즐기지도 않고,
어디서 받아오면 바로 냉동실로 직행해서
'비상식량'이란 이름으로 얼려지는게 대부분인데,
이렇게 만들어보니, 그 동안 구워낸 홈베이킹의 결과들과 비교해봤을 때,
'그래도, 역시 한국사람한테는 한식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일어나네요.
집에 맵쌀가루가 좀 있는 걸로 아는데, 찜통을 하나 구입해서,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떡을 한번 쪄봐야 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맛이 친근해서, 게다가 조리할 때, 재료 걱정을 딱히 안 해도 되서,
여러가지 면에서 굉장히 만족하는 메뉴였습니다.
쉽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접근성이 좋아서,
조리하는 과정 내내, 시원시원했던 기억이 있네요.
2010. 1. 29. 19:00
요리작업일지
꿀과 마늘을 넣은 로스트 치킨
Recipe by 차유진 / 푸드 칼럼니스트
블로그 '손녀딸의 test kitchen' 운영자
작업 계기.
이 때, 집에서 좀 한적하게 술을 마시고 싶었습니다.
집에 들어가던 와중에 맥주 안주로 뭘 좀 사올까,
요즘 유행하는 닭강정을 한 3,000원 정도만 사서 맥주 한캔에 마실까 하다가,
아주 쉬운 로스트 치킨 조리법을 발견해서,
'꿀과 마늘을 넣은 로스트 치킨'을 조리하기로 했습니다.
재료
닭 한마리 또는 좋아하는 부위로 600g 정도 (통닭은 부위별로 나눈다.)
생강가루 2 Ts, 통마늘 5쪽, 꿀 또는 올리고당 1/3컵,
소금, 레몬즙 6 Ts
닭 한마리 또는 좋아하는 부위로 600g 정도 (통닭은 부위별로 나눈다.)
생강가루 2 Ts, 통마늘 5쪽, 꿀 또는 올리고당 1/3컵,
소금, 레몬즙 6 Ts
조리
1. 닭은 깨끗이 손질해 물기를 제거한 다음 생강가루를 묻혀 10분 정도 재워놓는다.
오븐은 220도로 예열할 것
(생강가루가 없어, 냄새 제거를 위해 녹차가루를 사용했습니다.
생강가루를 사용했더라면, 요리에 약간 매운향이 남아 있었을텐데, 아쉬워요.)
2. 레몬즙에 꿀 (또는 올리고당)과 소금 약간에 잘게 다져넣은 통마늘을 넣고 소스를 만들어둔다.
3. 예열된 오븐에 닭을 15분 정도 구운 뒤 꺼내어 소스를 2/3쯤 붓고 골고루 뒤적거린 다음,
다시 오븐에 넣어 20분 정도 더 굽는다. 중간 중간 꺼내어 뒤집어주거나 소스를 발라줄 것
4. 오븐에 그릴 모드가 있다면 전환하여 표면을 약간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완성
작업 소감
처음 조리되고 시식했을 때, 느낌은 달콤하다기보다는 조금 더 새콤했습니다.
사용한 꿀이 좀 오래되어서 그런지, 새콤달콤의 비율이 좀 안 맞았던 것 같아요.
사용한 꿀도 인삼엑기스가 어느 정도 가미되어 있던 차라,
기대를 좀 했는데, 레몬즙에 전부 가려져버린 듯합니다.
그래도, 새콤한 맛 와중에 살짝 단 맛은, 뭐랄까,
기존, 무거운 느낌의 닭 요리를 흥겹게 만든 듯한 느낌이 있어서,
특식같은 느낌으로, 맥주와 함께 즐겼습니다. 잘 어울리더군요.
물론, 앞서 생강분으로 닭고기를 재웠다면,
좀 더 맛을 입체적으로 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맛이 새콤한 게, 맥주안주로 그만이더라구요.
해외에서 닭을 레몬소스로 자주 조리한다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사실, 로스트 치킨은 오븐을 만지면서 항상 꼭 해보고 싶었던 메뉴였지만.
꽤 오랜 시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습니다.
그 이윤, 조리법 중, "껍질과 살 사이에 양념을 입히고..."란 맥락의 글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뭔지, "프로들은 닭의 껍질을 무슨 옷 벗기듯이 벗겨다가 다시
입히는 기술이 있는 건지, 난 제거도 어려운데,.."이런 생각에 빠져있던 제게,
"위와 같은 문구"가 없던 이 조리법은,
제게 첫번째 로스트 치킨 Recipe가 되기에 너무나도 완벽했죠. :)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조리법이 단순하고 새콤한 맛이 맥주와 어울려,
여름날, 가끔 맥주가 갑자기 생각나는 저녁 즈음에 조리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요?
치킨이야 통닭집에서 튀겨주는 게 제 맛이라지만,
이렇게 집에서 직접 조리하여 시식하는 것도 꽤 좋은 풍미네요.
2010. 1. 26. 23:29
일상의 대화
1. 파마산 치즈와 바질 가루, 그리고, 펜네를 구입했다.
조만간, 파스타는 정말 몸서리 쳐지게 조리할 듯 싶다.
주말이 기다려진다.
가끔 새벽에 일찍 일어나 파스타를 조리하고 싶은 욕구에 싸일 정도로,
2. "다희"를 봤다. (다희야, 니 이름 나왔다!ㅋㅎ)
얘는 나일 안 먹나보다.
괜히 웃길려고, "역시 포샾이,..." 이랬는데,
얘는 변한게 없다. 아. 성별이 다름에도 불구하시고 부러워 돌아가시겠다.
사정상 완전 캐주얼하게 입고 있었는데, 왠지 무언가 창피하다. ㅋㅎ
3. Goolbi, 광식과 함께 술을 마셨다.
컵술이라길래 마셨는데 이과두주였다.
센술 기피하시는 두 친구는 반잔정도 마시고, 내게 그 잔을 미루고,
난 따로 주문한 맥주는 (더 취하게 될까봐) 무서워서 피해버리고,
38도의 컵술을 2컵 마셨다.
4. 사실, 블로그에는 요리관련 게시물이 이미 작성되어 있다.
그러나, 특유의 성격 탓에 바로 내보낼 생각이 없어서,
계속해서 수정에 수정 연속이다.
어서 올리고 싶은데 시간이 안나는 것도 그렇고,..
빨리 올리고 싶긴한데, 특유의 성격상 딜레이가 온다.
혹시나 기대하는 사람이 있을까해서 말하고 싶은데,
"단감 푸딩"은 정말 내 최고의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그게 조만간 올라올터이니, 가능하신 분은 꼭 한번 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