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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8. 17:14 요리작업일지

오렌지 시럽 케이크
Recipe by 이진호 / 블로그 "Cookin jazz" 운영자
                                "소울 키친" 저자
재료
버터 케이크 : 밀가루 2컵, 베이킹파우더 2작은술, 버터 200g, 계란3개, 고운 백설탕 3/4컵, 바닐라에센스 1작은술, 우유 1/4컵
오렌지 캔디 시럽 : 오렌지 2개, 바닐라에센스 2작은술, 백설탕 350g, 물 100ml
조리
1. 버터와 설탕을 섞어준다
2. 계란을 넣어 천천히 섞어준다
3. 마지막으로 밀가루와 나머지 버터케이크 재료를 넣어 섞은 다음 머핀 트레이에 넣고 180도 오븐에 10분동안 구워준다
   완성된 케이크는 머핀트레이에서 꺼내 식혀준다
4. 오렌지를 얇게 썬 다음 냄비에 설탕과 바닐라, 물과 같이 넣어 오렌지가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5. 완성된 시럽은 바로 케이크 위에 얹어도 되고 1시간동안 냉장보관한 뒤 얹어도 좋다.

작업자의 평.
 
보시는 바와 같이 절반의 실패, 절반의 성공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왜냐면, 처음으로 해본 베이킹이었기 때문에,..절반의 성공이라고 보는 겁니다.
왜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습니까?ㅋㅎㅎ
쿠키 베이킹은 몇번 해보았지만, 케이크 베이킹은 처음이기에,
위 레시피의 단순한 방법이 아무리 보아도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렇게도 케이크가 완성될 수 있다는 게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실패의 코드는 무엇인지 하나씩 나열해보겠습니다.
 
 1. 재료의 미비 대처.
 
계란이 3개 들어가야하는데, 막상 요리하려고 보니,
(그 시간이 새벽 5시, 어머니가 상그리아 만들고 남은 과일들 오늘 안에 안 해 치우면 냉장고에서 다 퇴출하신다하여,
무리를 하며 일어나 베이킹하였습니다.) 딱 2개뿐이더군요,
그래서, 우유를 약 1/4컵 더 추가하여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버터케이크가 점성이 떨어져서 마치 스폰지케이크같은 형태를 보이더군요.
 
또 너비가 넓은 머핀 틀에다 했어야 했는데, 없어서 너비가 좁은 파운드 케익틀에다 했다가,
윗 조리 시간 10분을 지나도, 전체적인 면이 다 익지않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결국 약 25분간의 조리 끝에, 꺼낸 버터 케이크는 외면이 바짝 타 있더이다.
쿠킹호일로 케익틀도 감쌌건만,...흑. 결국 케익과 잘라낸 탄면의 양이 1:1로 동일할 정도로 많은 양을 버렸습니다.
 
혹시 이 레시피따라 요리를 하실 분들은 먼저 식재료에 대해서는 차분히 다 준비하시고,
머핀틀이 없고 저처럼 파운드케익틀 밖에 없으시가면, 
제 생각인데, 열 온도를 위 레시피보다 많이 낮추어서 시간을 더 길게 잡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2. 반죽의 아쉬움.
 
반죽을 제빵기에 부착되어있는 반죽기를 이용해서 딱히 힘을 들이지않고 만들었는데,
그 과정 와중에 마가린이 제대로 섞이지않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완성된 케이크를 먹는데, 마가린의 작은 덩어리가 입안에서 맴도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역시 손으로 직접 반죽하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런 면을 피하기 위해서는 특히 1번과 2번 과정 중에 더욱 열성을 다 해야합니다.
 
제작 소감
 
그래도 맛은 있더이다.
금방 구운 노릇노릇한 케이크 위에 달착지근한 오렌지 시럽과의 향미의 조화는 참 좋았습니다.
모양이 아쉽긴하지만, 처음 베이킹 치고는 굉장히 성공적이란 느낌입니다.
게다가 새벽부터 일어나 헤롱헤롱대는 사람이란 원체 달착지근함을 부르는 그 어떤 것을
찾게됨이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바쁜 아침 시간에 이거 하느니라 새벽 4시부터 일어나, 다 끝나고나니 한 5시 가량 되었더군요.
이때부터 씻느니라 정신없어야 하지만, 그 전에 짤막한 핸드메이드 케이크를 먹는 여유는
굉장히 호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새벽 베이킹은...좀 피하고 싶어요...:)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죠. 굉장히 단순하고 만들기도 또 쉽습니다.
 
tip : * 버터케이크의 경우에는 여기서는 그냥 밀가루도 괜찮지만 "박력분"이 더 좋은 선택같습니다.
      "강력분"이 아니구요.
 
       * 위의 머핀틀이 없으면..이란 전제를 달았습니다만,
          굳이 머핀틀로 하실 꺼면 시럽양을 조절하시죠? 전 시럽이 한참 남아 결국 머멀레이드로 만들어졌답니다.
posted by johnjung
2010. 1. 5. 13:31 일상의 대화

※ 이 일정표는 mlbpark.com의 No.38한희님이 제작하신 것입니다.

일정표만 봤는데 마음이 두근두근할 때,

야구라곤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는 이 겨울 와중에도
누군가 이대형 마킹의 새유니폼을 2만원대에 판다는 게시물이 눈에서 계속 떠나지않을 때,

일련의 히어로즈 트레이드 건에 대해서,
"이건 이제껏 한국야구계에서 정도로 받아들여지지않을 사업이며
아직 이러한 비즈니스가
사업윤리적 힘을 얻어 실을 정도의 토양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는 극심하게 공감하나,
"드디어, A급 우타가 생기는구나"란 생각에 이택근의 트레이드 건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에 "엘레발"
(엘지표 설레발 : 엘지팬들의 설레발을 이름. 2009시즌, 이러한 엘레발은 필패의 징표라는 것을 다시 확인해줌, :)
떨지않고, 차분히 소식을 기다릴 때,
- 하지만, 여전히 신나게 표현하기엔 그렇죠,..간접적 가해자라 그런지, 왠지 죄송한,..

스포츠 뉴스 검색할 때, "이병규 아직 계약 안 했나?"하는 생각에 기사 검색할 때,

박종훈 새감독이 오시고 부던히 훈련캠프장 소식이 기사로 자주 올라와서,
2010 시즌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질 때,

또, "2010년에는 무엇보다 경수가 이젠 터져야하는데,"하는 생각이 들 때,

가을야구에 대한 욕심은 사실 좀 과한 것같은데
 "그래도 타격은 나쁘지않으니까,.."하면서 살짝 비쳐질 때,

저는 서울 트윈스팬임을 자각합니다.

엘지 초기의 어린이회원의 인연이 계속 가네요.
이번 해에 야구장을 몇번이나 갈런지 모르지만,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맥주와 맛있는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
스트레스를 풀어버릴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johnjung
2010. 1. 4. 23:09 일상의 대화

서울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서울살면서, 이 정도로 눈 오는 걸 본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답니다.
비록 유동은 쉽지않았지만,
서울에 살고있어 지하철의 혜택 덕분에 딱히 난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 어귀에,
이렇게 크고, 거대한 눈사람을 보게되어 즐거웠고,
마침 들고 있던 카메라에 이 모습을 담았답니다.

이 역시 언젠가 녹아내리겠지만,
노곤한 하루를 녹여버리는 이 광경 덕분에,
잠시나마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귤색의 홍조, 핑크색 보타이,...
만드신 분이 센스가 여간 아니시네요. :)

posted by johnjung
2010. 1. 4. 22:43 일상의 대화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냉정과 열정 사이" OST를 들었습니다.

그래요, 군대있었을 때, 읽었던 "Rosso"편이 기억이 남더군요.

그 지독히도 건조했던 문체 속에,
무언가 머뭇머뭇 거리는 감정 표현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 안에 따뜻한 감정이 있다는 걸 또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예전의 기억들이 한데 모여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지않던 것들이 들리게 됩니다.

하지않았던, 하지못했던, 할수없었던 이야기들을
편지로 쓸까하다가, 보낼 곳이 마땅치않다는 것을 깨닫고
이내 접어버립니다.
마음 깊숙한 곳, 가능하다면, 목청 깊숙히 내려가,
숨구멍을 타고 내 안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두려고 합니다.

그리곤, 깨닫습니다.

"아, 우리가 헤어진 건, 바로 이러한 "냉정"탓이었는데,.."

이제 제 나이도 어느덧 먹을만큼 먹었습니다.
나잇값, 책임, 기대 이런 걸로 자물쇠를 단단히 걸고,
부동자세로 인생을 맞이하기 위해, 혹은 흔들리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으려고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마음 속으로 수십번 다짐합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상황에 걸맞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자신에게 되뇌여봅니다.

그래서, "냉정"이란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 중요한 것이라고 결정짓습니다.

하지만, 그런 결정 앞에 회심의 미소란 건 없답니다.
그저 묵묵히 지켜볼뿐, 세상의 여파에 휩쓸려 살아가는게 옳은 것이라고 되뇌일뿐,

그래요,
당신이 그립습니다.

내 찰나의 "냉정", 당신 찰나의 "냉정".
더불어 이젠 너무나도 길어져
또 다른 의미의 "영원"같은,
그러나 어느덧 기간으로 한정되어버린 당신과 나의 "열정".

우리에게도 두오모와 같은 공간이 있을까요?
당신의 그리움과 나의 그리움이 어느 동선에서 그렇게 맞닿았는 찰나라는 게,
우리에게도 있는 걸까요?

하지만, 결국은 또다시 우린 그렇게 냉정을 선택하고 마는 걸까요....

이렇듯, 가끔, 난 준세이가 되기도, 아오이가 되기도 합니다.
난 지금도 내가 잘 살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posted by johnjung
2009. 12. 24. 13:56 Review/영상에 관한




* Linus's speech

And there were in the same country shepherds abiding in the field, keeping watch over their flock by night.
And, lo, the angel of the Lord came upon them, and the glory of the Lord shone round about them: and they were sore afraid.
And the angel said unto them,

Fear not: for, behold, I bring you good tidings of great joy, which shall be to all people.
For unto you is born this day in the city of David a Saviour, which is Christ the Lord.
And this shall be a sign unto you; Ye shall find the babe wrapped in swaddling clothes, lying in a manger.
And suddenly there was with the angel a multitude of the heavenly host praising God, and saying,
Glory to God in the highest, and on earth peace, good will toward men.


종교가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의미가 무엇이든,
사람들이 하나에 기뻐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 하루만큼은 왠지 평화로 가득차버린 날인 것 같아요 :^)

Happy Holyday! Everybody!
posted by johnjung
2009. 12. 18. 12:39 Review/영상에 관한


근데, 살면서 이런게 좀 필요한 것 같다.
까질대로 까진 서른이라지만,
마흔에 가서 미혹되지않으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징.
역시 미국애들은 이런 거에 굉장히 강한 것 같다.

Commercial title : My better is better ver.3
Agency: Wieden + Kennedy, Portland
Executive Creative Directors: Jelly Helm, Steve Luker
Creative Directors: Tyler Whisnand, Mike McCommon
Copywriter: Caleb Jensen
Art Director: Taylor Twist
Agency Executive Producer: Ben Grylewicz
Agency Producer: Shannon Worley
Production Company: Epoch Films, Los Angeles
Director: Stacy Wall
Executive Producer: Jerry Solomon
Producer: Marc Marrie
Editor: Lucas Eskin
Post-Production: Mad River Post
Audio Post-Production: Lime Studios
Mixer: Loren Silber
Effects: RIOT
Color Correction: Stefan Sonnenfeld @ Co. 3
Talent: LaDanian Tomlinson, Adrian Peterson, Steve Nash, Kevin Durant, Brandon Roy, Diana Taurasi, Matt Holliday, Kyle Harrison; Ryan Powell, Landon Donovan, Hope Solo, Pete Carroll
Sound Design: Lime
Sound Designer: Loren Silber
posted by johnjung
2009. 12. 11. 16:32 Review/음악에 관한



오랜만에 네이트온으로 접속해 말을 건 대학동기가 이런 말을 했다.
그런가? 그러다,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실 어제 좀 힘들었거든,...)
긍정적인 생각을 의도적으로 이끌어내보잔 생각이 들었고, 이 음악이 생각났다.
Mick jagger의 god gave me everything.
가사도 "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고, 여인의 눈을 바라볼 수 있고,
아이의 울음을 들을 수 있어, 매일매일 내 주변의 모든 것을 느끼고, 내가 말하는 걸 들어"라는
아주 간단한 가사이지만,
너무나도 단순하면서도 너무나도 필요한,
우리 일상에서 자신감을 가져올 수 있는, 우리는 너무나도 잘 살고 있다는 모습을 확인시켜주는 가사와
신나는 기타 리프에 "그래, 그렇지!"하며 역시나 팔랑대고 있었다.
(난 매번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음악에는  이상하게 심하게 팔랑대곤 한다.)

It's all your head in!
오늘의 나의 힘.
혹시나 우울하며 답답해서 도저히 자신을 견뎌낼 수 없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와 신난다 신나

영상설명.

Mark Romanek의 작품으로,
특유의 몽타쥬기법(아니, 꼴라쥬라고 해야 맞나?)과 미장쎈 기법으로
단순한 가사의 내용을 영상을 통해 더 부풀려낸 수작이다.
덧붙여 손으로 잡고 찍은 카메라는 음악에 취해 자연스레 춤을 추는 듯한
효과를 시청자에게 제시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여기 나오는 여자의 춤사위가 너무 섹시해서 좋았고,
초반부 잠깐 나오는 Mick jagger의 엉덩이가 섹시해서 웃겼다,
그리고 잘은 모르겠는데,
이 곡을 Lenny kravits랑 작업을 한 것을 보아
이 영상의 흑인이 그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내가 아는 그는 아프로 머리의 모습 밖에 없어서 확신을 못하겠다.
posted by johnjung
2009. 12. 10. 14:51 일상의 대화

http://elfyourself.jibjab.com/view/dEcr7zLE4u9NcgQi

감사합니다. 꾸벅

덧붙여,

posted by johnjung
2009. 12. 5. 16:15 Review/음악에 관한


오드리 헵번이 영화에서 부른 곡을 찾고 있는 와중에,
어떤 꼬마 아가씨가 관련 동영상으로 올려져있길래
" 이 어려운 노래를 어떻게 잘 소화해냈을까"궁금해서,
클릭했다가 정말 깜짝 놀랐다.

처음에 어색한 발레 춤동작을 보면서,
"뭐 귀엽네," 하다가 입을 여는 순간 정말 Stunning이었다.

알고보니 얼추 세미 파이널까지도 나간것 같은데,
(관련 동영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승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녀의 재능, 그 목소리는 내가 들어본 가장 깨끗한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이라 자신한다.
Brilliant! 최고다!

추신. 이 영상은 음질이 좋지않아 특유의 하울링이 제거되어 그다지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
        감흥이 없으시다면 이 링크로 한번 감상하시길.
        http://www.youtube.com/watch?v=_IEKaCXnnaE

posted by johnjung
2009. 12. 4. 23:00 Review/음악에 관한


1963년 크리스마스, 우리에겐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로 알려진 Jusy garland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쇼 "The Judy garland show" 에서 mel torme와 함께 노래한 영상입니다.

이 노래 "the christmas song"은 다들 한번쯤은 지나가면서 들으셨겠지만,
mel torme가 19살에 작곡한 노래라는 걸 아시는 분은 많이 없으시더군요,:)

크리스마스는 아직 이르지만, 세상 모든 풍경들이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하기에,
좀 이르게 포스팅해봅니다. 아무래도 선물 탓인지 벌써 와버린 듯하기도 하고,.:)

그럼, 즐겁게 감상하시길.

추신, 위 영상은 앞서 말씀드린 쇼의 부분에 불과합니다만,
         유튜브에는 이 쇼의 전부분이 올려져 있더군요.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해서 링크자료 올려봅니다. :)

1963. Judy garland christmas show
part 1. http://www.youtube.com/watch?v=eBuNsJYQfXU
part 2. http://www.youtube.com/watch?v=-N6_4Nxr6rI
part 3. http://www.youtube.com/watch?v=PK-ZPFLY-To
part 4. http://www.youtube.com/watch?v=LBhACO0klw4
part 5. http://www.youtube.com/watch?v=T5w_qxNzVcc
part 6. http://www.youtube.com/watch?v=syGP6_xMmYw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