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31. 10:48
Review/음악에 관한
누가 Rodney Gilfry랑 나랑 목소리 닮았다고 했다.으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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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후로 처음이라고 그랬다.
앞으로 자주 하셔야죠 하셔서.
예 이젠 자주 하려구요 라고 말씀드렸다.
그럼, 헌혈가능한 2개월마다 문자로 알려드릴까요? 하셔서,
네 그렇게 대답했다.
피를 뽑으며 "AB형도 수요가 딸리나요?" 여쭈어보니,
"네, 항시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경우가 몇번있어요"라고 대답하셨다.
피는 인간 몸이 아니면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인데,
그 동안, 이런저런 핑계대며,
길거리에서 붙잡으시는 어머니들의 손길을 뿌리쳤던 게 괜시리 죄송스럽게 느껴졌다.
기념품을 고르라고 어떤 용지를 주시는데,
왠지 의사가 흐려지는 것 같아 더 조심스럽게 골라졌다.
영화예매권 생각했는데, 괜히 "피를 판다"는 느낌이 있어서, 가장 관심이 덜 했던 우산으로 일부러 골랐다.
그러한 사은품보다도,
어젯밤 모자란 수면으로 머리가 다소 헤롱헤롱하며 피곤이 갑작스레 밀려오는 와중에도,
무언가를, 내 몸에서 나온 어떤 것을 그 누군가와 함께 나누었다는 만족감이 더 날 가득 차게 한다.
헌혈 한번했다고 으시대기나 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정말 행복하다.
* 영상은 Bon Iver의"Blood bank".
원곡은 이 곡이랑 느낌이 좀 다른데,
커버한 윗 친구가 자신의 느낌을 너무 잘 살려서 올려놓는다.
시크하게 레이 포테토칩 샤워 오니온을 먹는 끝장면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괜시리 입맛을 다시게 되드라.
1. 꿈속 고양이가 손이나 발을 물고 할퀴었다면..
다치거나 교통사고로 상당기간 고생을 합니다.
2. 고양이가 무는 꿈은 자신에게 유리한 어떤 권리가 주어지게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