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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to face"
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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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11. 19:40 Review/음악에 관한




이 곡은 PAPERDA.com의 자유게시판을 통하여 이루어진 콜라보레이션으로
작업 이전과 이후, 작곡가와 작사가, 서로 간의 교류가 전혀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장한 멜로디에 엿가락 녹아 달라붙듯 착착붙는 가사에서 보여지는
그네들의 감성적 호흡은 마치 윤상, 박창학 콤비를 보는 듯하다.

특히나,딱지진 상처를 사포로 더듬는 듯한 김원의 스트로크, 회한이 서려있는 보컬과 나레이션은,
덧날까봐 걱정하는 상처의 딱지를 시원스레 걷어내고 새 살이 돋도록 배려하는
진정한 '공감'만이 건낼 수 있는 회복의 위로다.

우리네 안의 인생사의 짙은 한숨은
일상 안에 한줌의 담배연기로, 간간이 내뱉는 짜증섞인 육두문자로 내뱉아지기도 하지만,
이렇듯 노래를 통하여 공감, 누군가의 위로가 되어
그 멀리하고팠던 '그네'들의 공간을 벗어나
어딘가에 또 하나의 생명을 자아내는 새로운 봄을 만들어가는 '창조'와 '기적'의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는 것 아닐까.

텁텁한 지푸라기가 하나 둘 모여 따스한 둥지가 되듯,
따스한 기운으로 텊수룩해진 가수 김원만이 건네는 또 다른 감성적 보듬이 기대된다.


PAPER 김원 채널 : http://www.youtube.com/user/PAPERKIMON#p/u/0/svrssj6BrNw

추신. 작사가 바로 접니다. 에헴.
        참고로 요 위의 비평도 접니다.
        ...손이 점점 오그라들고 있어요...ㅋ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