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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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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29. 17:46 Review/음악에 관한




그런 적 있다.

그동안, 나이가 어떻고, 그에 걸맞는 행위가 어떻고, 뭐 어줍잖은 인생경험 안에서
어찌보면 마냥 속물같은 기준에 맞추어
내 자신을 빚어가려고 노력했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고 있다.

그 과정 와중에 나이를 먹는다는 건, 현실을 아는 것,
오래 씹으면 달착지근해질 것 같은 고구마줄기를 기대감에 줄창 씹는 것이란 개념으로 
욕심내기 어려운 것들은 3자적 입장에서 마냥 지켜보거나,
신포도를 뒤로 하고 돌아서는 여우가 되어
'저건 내 것이 아니구나'하며 체념하고 있다.

그럴 것 같다.

아이러닉하게도 '안정'이라는 개념에 몸을 한데 실어, 
이  "그냥 사는 거지,뭐"하며  '젊음'을 놓아버리는 과정을 택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은
인생의 마무리 지점에 가면, 노년의 위태한 개울에서 자맥질하고 있을 모습만 그려진다.

그래서는 안될 것 같다.

한번 사는 인생이고, 언제 죽을런지 모르는 건데,
언젠가부터 '행복'에 '지금'이란 촛점을 잊고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무슨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받으려고 그랬는지,...
그 과정 안에 소중한 청춘을 왜 그렇게 떠나보내지못해 안달이었는지...

그래야겠다.

그래. 그러니,
인생의 장애물들, 니들은 여태껏 그랬듯이 '밀어 붙이고 퍼부어다오'
물론, 나는 여전히 무릎을 꿇고 쓰러져 죽지는 않은 채로 있겠다만, 

하지만 그런 고통 탓에,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 수 있나.
젊음의 태양을 마시고
임찾아 꿈찾아 나도야 간다.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