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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22 Sicut cervus / palestina -Choir of Westminster Cathedral-
- 2007.10.16 10월의 어느 멋진 날 - 김동규 -
- 2007.10.13 Billy joel - Piano man- 2
- 2007.10.11 leave me alone
- 2007.10.09 역시 혼자는 싫다.
- 2007.10.08 2007년 성음악미사 참가
- 2007.09.27 식욕이 멈추어지질 않는다. 2
- 2007.09.26 당신이 엄두도 못낼, 아니 하기도 힘든 일 중 하나.
- 2007.09.26 뇌내메이커 4
- 2007.09.17 염원
그래, 그렇잖아도 "이 노래로 언젠가 포스팅을 해야지" 하며 10월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작년 이 즈음에, 앗숨에서 연습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본인은 이 연습에 학업 탓에 참여하지 못했엇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아림이 누나 블로그에서 이 곡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너무 좋아 무척 감동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 ㅎ
이번 11월에 결혼하는 기재형 결혼식 때,
그동안 연습해왔던 "여자를 내려주세요"를 제쳐버리고, (댄스까지 연습했었다!!!)
이 곡의 가사를 10월에서 11월로 바꾸어 연주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내심 아쉽기는 했지만, (좀 쑥스러웠어도 정이 많이 든 "여자내려"였다...ㅎ)
공식석상에서 부르지 못한 이 곡을 다시 부르게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사도, 정말 결혼식 때 부르기에 맞아 떨어지지 않던가...
어느 덧, 절반이나 지나가버렸지만, 10월은 정말이지 좋아하는 날씨를 가진 계절이다.
이사 덕분에 이 한달은 번개같이 지나갔고, 계속해서 그러하겠지만,
시간을 내어 여유를 느낄 만한 공간을 찾아 들어가,
단 30분만이라도 그러고 궁상을 좀 떨어야 쓰겠다.
날씨가 이리 좋은데,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지 않은가?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삶에서의 강렬한 힘이 떠오른다.
마치 거센 파도를 뚫고 행진하는 선원의 강인한 팔뚝처럼.,
(솔직히 가사는 인생의 완숙함을 대변하는 건데,....근데, 왜 이렇게 씩씩하게 불렀을까?
노래는 발라드여도 자신은 록스타라 이건가? ㅎㅎ)
그는 나이를 먹고, 강인했던 목소리는 완숙함으로 채워졌지만,
그런 모습이 이 곡에 더 어울리는 듯하다.
감기가 더 심해졌고,
마음은 더 피폐해졌다.
덕분에 행동양식도 이에 따라 엄청 수더분해졌다.
무언가 충전할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내일은 센터에서 내리로 1박 2일로 소풍을 가는데,
한층 격앙된 아이들과 씨름을 할 것을 생각하니, 정말 힘들어질 것 같다.
오늘만큼은 아무도 내게 도덕적 잣대를 들이내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날 좀 내버려두었으면....
날씨가 꽤나 쌀쌀해졌는지, 한 45분 잤는데, 몸이 감기몸살에 걸린 것처럼 열이 나고 있었다.
그래서 침대로 옮겨서 누웠는데,
누워있자니, 막 아쉬움이 맘 한 켠으로 밀려드는거다.
고립된 사회관계, 근무시간대로 인해 좁혀진...직장 내의 불만도 목구멍까지 차 오르고,
애꿎은 민법책만 던져버렸다.
주변의 어느 형의 말처럼, 혼자이면 "아프지도 말아"야 하는가 보다.
아, 커플도 어려운 거지만, 솔로는 왠지 사무치는 아쉬움이 있는 거구나.
나이 더 먹기 전에 이에 대한 방안을 빨리 모색해야 쓰겠다.
10월 7일, 사당5동 천주교회에서 성음악미사가 있었다.
성음악미사란 미사 전례에 성음악을 사용하여 진행하는 전례로서,
원래는 기도문 암송이 대다수인 미사 전례에 보다 많은 성음악을 추가하여
미사 전례를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속하고 있는 사당5동의 청년성가대 베레쉬트는 교중미사를 담당하고 있는 그라시아 성가대의 뒤를 이어 "그대 나를 인도하네","오 주여 빛이신 주여","하느님 나의 모든 것"을 진행하였다.
솔직히 많은 면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연주였지만,
큰 행사인 성탄전야를 대비하여 현재 성가대의 모양새를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베레쉬트와 함께 노래할 수 있어 무척 즐거웠다.
사실, 그 무엇을 잘했네 못했네 그런 평가보다는,
함께 했고, 그것을 함께 끝내었다는 사실에서 더 쾌감을 느끼게 된다.
실패해도 같이 실패하고, 망해도 같이 망하고 말이지. 으흐흐흐.
사실, 이제껏 연주가 그다지 깔끔하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럴 수 밖에 우린 프로도 아니고, 우리에겐 연주 외에도 많은 것들이 우리 삶에 혼재해있으니까.
그만큼 노래에 집중할 수는 없다. 딱 잘라 말하지만, 그렇다.
그래도, 베레쉬트 성가대 활동을 정말 지겨워하면서도 놓지 못하는 것은,
이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기쁨때문일 듯 싶다.
3달 남은 성탄 연주회, 아마도 다담주부터 우린 이에 대한 맹연습에 돌입하겠지.
말이 맹연습이지, 연말에 바빠서, 나도 몇번이나 갈 수 있을런지 의심스럽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선상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합창하고 싶다. 무언가를 완벽히 이루는 것보다 더한 기쁨은 여기에 있으니까.
이를 이루려면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노력해야 한다.
혼자서 날아봤자, 합창에서는 어수선하는데에만 일조할 뿐이니까.
이끌어주고, 끌어주고,
디지털로 꽉 찬 세상 안에서, 이런 아날로그적 움직임은,
내 맘을 즐겁게, 꽉 들어차게 한다.
연주, 즐겁게 하자.
2007 사당5동 천주교회 성음악미사 -Choir.Bereshit
1. 그대, 나를 인도하네
2. 오 주여 빛이신 주여
3.하느님 나의 모든 것
ps 들어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본인은 이번 연주 때 엄청 폭주했다. ㄷㄷㄷㄷ
다른 분들의 목소리가 안 들려서,....그래서, 꽤 모양새가 안 좋아진듯 하다...
요거 요거, 조심해야 한다.
세상에서 일반 사람들이 엄두도 못낼, 혹은 행하기도 힘들 일 중 하나를 해내었다. [Flash]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30001520070306053301&skinNum=1
그것은 바로 수도원에서 AC/DC의 Highway to hell 크게 틀기.
.....
그래, 거짓말이다. 조금 크게 틀다가 원장신부님이 드나드시는 걸 보고
이어폰으로 들었다.으허허허허...
하지만, 난 교무실에서 앵거스 영이 되어서, 이리저리 신나게 몸을 뒤틀었지~
와, 짧은 순간이었지만, 순간적으로 신난 하루였다.
LG와 SK의 경기를 외야석에서 지켜봤던 무료한 시간을 한방에 날려버릴 정도로~
(LG가 초반부터 잘했는데, 외야석은 역시 재미가 없다....)
앤디 듀프레인이 쇼생크에서 이런 기분이었구나 싶드라.ㅋㅋ
너무 기분이 좋아 이 곳을 찾아주시는 분들과도 같이 나누고 싶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자, 연휴 후 닥친 업무에 짓눌린 우리 모두!!
"Hey, Momma look at me, I'm on my way to the promised land~!!!"
ps 짬으로 "스쿨오브락"잭 블랙의 모델이었던 AC/DC의 기타리스트 앵거스 영의 멋진 어록.
"손에는 기타를, 심장에는 락을, 오늘밤 기타까지 씹어먹자!"
- 와 전율이 온다.
이건 웃기는 어록
"멍청한 자식들이 우리의 앨범 12개는 똑같은 기타 리프로 차 있다고 투덜거리는데,
다 개소리다. 정확히 13개의 앨범이 같은 리프로 차여있다."
- ㅎㅎㅎㅎ
여러 블로그 내에서 보아온 (그러나, 이젠 다소 유행이 지나가버린) 뇌속메이커를 실행해보았다.
솔직히 다른 사람들의 뇌속보다 한결 정리되어 있어 기분은 좋다.
해석해보자면,
머리 깊숙한 곳에는 사랑이 자리잡고 있는데, 외형적으로 비춰지는 건 욕심이라는 말인건가?
그러니까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에는 무언가를 바라는 모습이 주로 나타나는데, (欲)또, 은근히 무언가를 숨기려는 경향이...(秘) 게다가, 재물도 자주 챙기는(金),그러나, 이 속물같아 보이는 근성도 알고보면 사랑♥이랑 관련있다는!!!!
(뭔 소린지....) 여하튼, 최종적으로 사랑이란 관련있다는 게 맘에 든다.
여튼, 욕심이 많으니. 결국, 난....
......
추석연휴에 일하려니 안 하던 짓도 하는구만, 그랴....
ps
혹시, 저처럼 뇌내를 열어보고 싶은 분들은,
http://blog.naver.com/ek628/150022638982 이곳에서, 한번 검사해보세요.
한자 표기가 다 되어있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금방 해석이 가능하실 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