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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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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29. 16:16 일상의 대화
순간적으로, 예전의 행태를 돌이켜보며,
"난 왜 그 때 진실하지 못했을까?  꽤나 가식적이게 보였겠다." 란 생각이 들었다.

반성의 물결이 어깨를 타고 내려오며,
"진실되게 살고 싶다. 모든 사람에게는 그렇게 비추지 못할 지언정,
몇몇 지인들에게는 진실된 모습만 비추며 살고 싶다"는 욕구가 가슴으로 밀려왔다.

........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더니,

"그런대로 진실했던 것 같은데?
더 진실해야 되나? 에이, 그럼 힘들지~"(이건 패떳의 김수로 버전으로 갑시다.)

하며, 열심히 자기변호를 하고 있드라.

언제나 그렇듯,
사고의 극단점은 생각의 단면만을 비출뿐, 전체를 들여다보지는 못한다.
그대, 그만큼 자신을 갈궈댔다면, 그만큼 위로하라.
이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이겠지...

여튼,
난 가식적이면서도 진실한 남자다. 

그럼,
당신은?



posted by johnjung
2008. 10. 28. 16:11 일상의 대화
공부계획량이 꽤나 많구나.
긁적긁적.

ps. 하느님, 맙소사, 그러고보니, 이건 Rimcat의 포스팅 방식이잖아~~!!!!
posted by johnjung
2008. 10. 27. 13:31 일상의 대화
목감기가 아니라.
성대가 부으신 거란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성대가 부을만큼의 행적은 생각해낼 수가 없는데..

덕분에  "목이 짧다"는 자신에 대한 선입견탓에, 잘 안 입던 터틀넥도 꺼내들고,
스톨, 머플러 등등을 매치해주시고,....
끊이지않는 기침 탓에 독서실 안에서 공부도 못하고 애꿎은 세미나실에서 책 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현상황을 즐겨주시고 있다. ㅋㅎ

오늘 밥터디를 같이 하실 한분을 만나 식사했는데,
서로 간의 공부스케쥴이라던가 진행방향들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약 30분 정도의 만남이었는데, 앞으로도 좋게 좋게 정보교류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동네와서 같은 거 공부하는 사람을 학원 외에서 전혀 만날 수가 없었는데,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을 만나니 뭔가 좀 안정되는 느낌이다.

이따가, 경영조직 스터디 참가희망자도 잠깐 만나기로 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군,
나이가 지긋하신지라 조금 부담이 될 터이지만.....

목은 제 구실을 못하더라도, 오늘의 내 하루는 이리 간다.
노력 속에 행복을 찾으라매? 이렇게 갈랜다.
posted by johnjung
2008. 10. 25. 11:08 일상의 대화
"Let me have no rest but the sleep of death. I am afraid that every desire, every energy I have not satisfied during my life may survive to torment me. I hope that after I have expressed on this earth all that was in me waiting to be expressed-I hope that I may die satisfied and utterly hopeless."

-Andre Gide "Les nourritures terrestres" -

내가 생전에 만족시키지 못한 모든 욕망과 모든 정열이 내가 죽은뒤에도 살아남아 나를 괴롭히게 될까봐 두렵다. 내 속에 있는 모든것을 이 땅위에 완전히 털어놓고나서 완전한 절망속에서 죽기를 나는 희망한다.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상담 도중 있었던 일이다.
본인은 사실 무리한 계획을 일삼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분께서, 살짝 본인의 마조히즘적인 내면을 지적하셨다.
내 자신이 무리한 계획을 세우고 그를 실패하는 행동을 반복하여,
이를 통해 만족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 직면하자.
지금 내가 세운 계획은 overflow일 수 있다.
이 계획한 바를 전부 다 이룰 수 없을 수도 있으며,
더불어,실패 시 얻게되는 심리적 자책감은 더 늘어가게 될 것이다.
이룬다해도 몸의 어느 기능 하나가 망가져 버릴지도 모를 일이고..
이러한 행동들이 그 분 말대로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을 충족해가려는 새로운 계획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안의 에너지가, 무언가의 분출구를 강력히 느끼는 이 시점에
나를 위해, 그 동안 어딘가 배출하지 못한 내 자신을 위해,
삶의 계획을 세우고 이를 행함으로 내 자신에게 만족을 주려는
이 행동에 마조히즘적 경향뿐만 아니라, 자기발전적 경향도
같이 반영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화두는 이를 어찌 나눌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겠지...
박터지는 싸움이 될 듯하다. 진실성을 찾으려는 이 노력은,

부디,
이 과정 중에 신께서 나와 함께 하시길.
이 곳을 통해 내 자신을 더욱 들여다볼 수 있길,
그리고, 내 삶의 진실성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갈 수 있길
간절히 바래본다.

더불어, 감정(특히, 사랑)의 흐름도 놓치지 않기도 기원하고.,



역주) 앙드레 지드는 단순한 정력가만은 아닌 모양이다.
     
  "행복하게 되는 비결은 쾌락을 얻으려고 한결같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 그 자체 속에서 쾌락을 찾아내는 것이다."  

      웬지 이 과정 자체가 내 자신을 보듬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간지다...진정 간지다...
이건 내가 27살 때 써 내려갔던 예전 블로그 johnjung.pe.kr에 적었던 내용들인데,
다시 봐도 내가 이런 글을 내가 어떻게 써내려갔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어릴 때, 인생에 대한 성찰이 더 발전되어 있을 수 있나? 
나이를 점점 먹는데 정신세계가  퇴화되는 느낌이라....흥....

아직 johnjung.pe.kr의 db는 남아있으니, 한번 불러내는 것도 생각해볼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담백하게 쓸 수도 있는데,...왜 요즘은 이렇게 못 쓰는걸까? 너무 겉멋잡나?

ps 우리 누나는 이 글을 친히 자신의 미니홈피의 게시판에다 옮겨놓아주시며,
     "시끄럽고, 난 그냥 니가 방청소나 했음 좋겠다"라는 작은 소망을 얹어주셨다.
     사실, 그 말이 맞다. 
    
     시끄럽고, 공부나 할랜다. 
     
     아, 그렇구나. 이래서 이렇게 변해가는 거구나. 이제 알겠다. 
     내가 이렇게 안 살려고 하는 거잖아. 좋은 거였잖아. 세상과 소통하고, 좋네, ^ ^
posted by johnjung
2008. 10. 24. 23:13 일상의 대화
마음이란 건,
왜 한번 뒤집고 흔들어 놓고나야만,
넓어지는 걸까....

이러면 생채기가 커져서 넓어질 때마다 정신력이 달고,
지속성도 오래가지 못하니, 평소에 넓어져야겠다.
넓어지는 연습을 하자.

속마음.

나는 연애를 잘 못해서, 실패한 흔적들로 가득한데...
자꾸 연애상담을 하게 된다.
이 무슨....아니다.
내가 그네들과 그만큼의 신뢰를 갖고 있고,
내가 이해할만큼의 요량을 갖고 있다 생각되어져서 그런가보지.
좋은 거다. 좋은 거.


posted by johnjung
2008. 10. 23. 11:28 일상의 대화
끝내주는군....
하루 21시간씩 일할 때는 "몸살 한 번 걸렸으면...병가내게..."했는데,
공부만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감기가 자주 걸려주시고 있다.

그제부터 조짐이 이상해서, 어젯밤에 약까지 사 먹었는데,
(저는 감기와 같은 사소한 질병에는 약을 잘 안 사먹는 경향이 있어요. 실제로 금방 낫거든요.)
오늘은 계속 콜록콜록,..
사실 공부하는 데에 이런 게 그다지 문제가 될 사람은 아니지만,
독서실 주변인들이 불편해할까봐, 독서실을 벗어나 콜록거리며,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공부하고 있다.

몸이 슬슬 축나는 건가. 저번에 몸살이 왔을 때, 감을 잡았어야 했는데...
하긴 최근에는 운동도 꽤나 띄엄띄엄.
영양섭취는 고시식당에 일임하고 있으니, 영양이야 뭐.
그 동안, 너무 달렸나. 아직 갈 길이 먼데...

괜시리 알아봤던 순천만 갈대밭 일몰이 보고 싶어진다.
http://blog.naver.com/young_2104/30024521131

풀꽃편지님의 "가슴으로 담는 추억창고" 블로그에서 스크랩해온 사진입니다.


와, 정말 황홀하지 않은가?  끝내준다. 콜록콜록.

ps 그러고보니, 지금의 난 "병약한 고시생"의 이미지에 가까운 거잖아! 오!
     내 생애에서 자아내기 가장 어렵다는 지적인 이미지가 새록새록 피어나는 순간인게지.ㅋㅎ
     좋아! 점심은 쌀국수인거야아아아아아~(응?) 간만에 한번 국물한번 마셔보자아아아아~

posted by johnjung
2008. 10. 22. 18:43 일상의 대화

이 사진에 비치는 모습만큼은 단연 내 스타일이다.
끝내주는 레이어드. 안에 쉬폰과 울 블라우스 매칭도 나쁘지않고,
늘어지는 카디건과 재킷과의 색감 조화는 왠지 편안해보인다. 
전체적으로 차가운 색감인데,  Cool한 느낌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게 참 신기하다.
파리의 아낙네들은 원래 저렇게 좀 무신경한 룩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걸 
코디의 가치로 삼는다는데, (이 사진은 파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 도시 분위기에 맞춘 코디가 아닌가싶다.

근데, 웬지 보고 있는데 이 모습이 무척 외로워보였다.
근데, 그 외로워보이는 모습에서,, 쉬크하면서, 섹시함까지 느껴져서...
무척 매력있었고, 보는 순간, 시쳇말로 꽂혔다. (내 생각엔 헤어스타일이 한 몫했다고 본다. )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사람이 끌린다고,
나 역시도 외로움이 한층 다가와서인지는 몰라도, 왠지 이 모습이 무척 맘에 든다.

.....
비와서 그런갑다. 
여튼, Well dressed!

ps  http://www.thesartorialist.blogspot.com/의 코멘터들은
      그녀의 이름이 ai tominaga / 일본모델이라고 말해주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더 뒤져본 다른 쇼의 사진들은, 지금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순간, "다른 사람인줄 알았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길 바랬다....ㅋㅎ)
      맨 앞의 문장을 "내 스타일이다"에서 위와 같이 바꾸었다.  
      어쩐지 자세 자체가 strike a pose같드라니....
posted by johnjung
2008. 10. 22. 15:42 일상의 대화


다시 5층의 컴퓨터실에 올라와 앉은 건, 비 탓이다.
비 탓인게다. 나쁜 비.

이젠 포스팅이 공부에 방해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루 중 온연하게 자유방임적으로 풀어놓는 시간들이었는데...
자기 통제 좀 해야겠다.

다시 내려가야지,
오늘도 즐거운 신유근 선생님의 저서와 함께,
즐거운 하루....를.....ㅋ

ps 왜 갑작스레 반말모드로 돌아갔냐하면....
    시간이 급박하면 보통 평어체로 쓰니, 이해해주세요. ^ ^
posted by johnjung
2008. 10. 21. 15:24 일상의 대화

Nick Donofrio의 은퇴를 축하해주는 IBM임원들의 연주회.
Donofrio:


I'll never forget when I first met the prime minister of Vietnam. He said to me, "What can you do to help me? My people work incredibly hard. We're incredibly capable of doing a number of things. We're 80% literate. Eighty-four million people, 80% literate. The only thing that's wrong is my people work for too little money. The only work we have is the work no one else wants. Can you help me get the work that everybody else wants?"

It's the thing we should all worry about, because as we mature, the lower our capacity for change becomes. The more we have to lose, the more we want to protect, the more we don't want to change, the more we want to hold on to things, the more we don't want to let go of things.

Do you become too complacent? Do you become too comfortable? We have to find ways to motivate people. This whole idea of innovation – enabling people to innovate, encouraging them, fostering collaboration – it's the best approach. Each of us must grind away at where value is. Why are we doing this? What's the value? Does the market care? Answering those questions will feed success.


 신문에서 Nick Donofrio가 IBM 부사장직에서 은퇴한다는 뉴스를 보고,
 검색하다가 발견한 gartner.com의 인터뷰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이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경영학은 특히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경영조직은,
사업권과는 무관하게 인생의 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기사 원문 : http://www.gartner.com/research/fellows/asset_185385_1176.jsp
posted by johnjung
2008. 10. 21. 13:11 일상의 대화

당일과 크게 다르지않은 하루인 듯해도,
거리에 아쉬움들이 잔뜩 묻어나오고 있습니다.

좌절은 하루빨리 떨쳐내시기를.

아, 그리고, 합격자들에게는 축하를!
 (특히, julia! 정말 축하해요!
 이제 연수원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하실 지도 모르겠군요!!^ ^)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