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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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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1. 23:06 Review/영상에 관한


어느새, 1월도 다 지났음을 파악하지 못하는 나를 위해.
2010년 중 아직 '시작'이란 말을 붙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나를 위해,
"신년계획? 뭐 하던 데로만 하면 되지..."하던 의기소침해하는 나를 위해,

혹은 시간에 대한 의식을 뒷전에 미루어두었지만,
종체 떠나지않는 아쉬움으로 하루를 버무리고 있을 그 누군가인 당신을 위해.

사무실에서 조용히 자막을 읽고 따라합시다.
"Pardon our dust"
posted by johnjung

신던 구두 밑창이 달아 해져,
290 사이즈의 신사화를 구하기 위해,
수제화를 만드는 '염천교 구두골목',
발 큰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베이 구두 카테고리', 등등을
매번 헤메던 아들을 위해
'미리 생일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어머니께서 뜬금없이 지르신
신사화가 아닌 앵클부츠 Dr.martens 13236201.

솔직히, 필요로 하는 신사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용도면에서 마이너스.
게다가 선명한 노란색 라인 탓에 '무게감 떨어져서' 마이너스 였으나,

어제 비올 것 같아서,
입고 나간 매킨토시 코트와 매치하니,
후줄근한 정장을 순식간에 위트있는 브리티쉬 룩으로 변모시키는 힘을 보여주다.

맘에 든다. 게다가, 정말 편하다.


posted by johnjung
2010. 1. 15. 15:18 Review/음악에 관한

 이 곡은 Rossini가 작곡한 노래로써, 제목을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고양이 이중창'입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알려져있기로는 Rossini입니다만,
기록에 의해서는  1816년 오페라, 오델로에서 연주된 것을
1825년, "G. Berthold"라는 필명의 영국작곡가 "Robert Lucas de Pearsall"이 편찬한 것이
문서로 남아있는 최초의 기록이라고 하네요.
* wikepedia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link :
http://en.wikipedia.org/wiki/Duetto_buffo_di_due_gatti

이 곡의 탄생배경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는데,
여기에서는 Rossini를 이 곡의 작곡가로 전제하고 있더군요.
일단 그 전제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그가 영감을 받은 사건을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예전 16세기에 어릿광대들이 이상한 연주회를 연출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상자 안에 10-12마리의 고양이를 넣고 고양이수만큼 그 구멍을 뚫어 꼬리를 내어놓게하여,
일종의 오케스트라를 형성한 뒤, 지휘자 역의 광대가 '세게'또는 '약하게' 꼬리를 잡아당겨,
고양이들이 야옹거리는 소리를 내도록 하는 쇼였다고 합니다.

이런 쇼들은 굉장히 인기가 있어 많은 관중을 불러들이기도 했는데,
17세기까지 굉장히 흥행하는 쇼의 레퍼토리로 자리잡힐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이 쇼는 Rossini뿐만 아니라, 스카를라티, 모짜르트, 오펜바흐에게도 영감을 주어,
몇몇 곡들의 발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  이 비화는 "사람플러스 -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link :
http://blog.naver.com/won_2063?Redirect=Log&logNo=110041199993



위 영상은 파리십자나무합창단이 예전 서울에 내한했을 때, 연주한 것입니다
둘 중 우측 친구가 기가 막힐 정도의 '고양이 흉내'로 추임새를 넣네요,
이거 중독성이 있는데요....자꾸 따라하게 되네요. :)
제가 20년만 젊었다면 도전 정도는 해봤을텐데,
지금의 제 나이로는 더욱 우스꽝스러워질 것 같아서,
하는 도중에 스스로 배잡고 뒹굴것 같아서, 욕심을 접어버릴랍니다.
 
Clue : 이렇게 중후한 목소리도,...이 곡 앞에선 무용지물.
         하지만, 더욱 하고 싶어지는 건 사실이네요. :)




To rimcat.
누님, 이거 개인 레퍼토리로 강력추천합니다.
묘상에 노래실력, 매치, 딱이지 않나요? :)
posted by johnjung
2009. 12. 24. 13:56 Review/영상에 관한




* Linus's speech

And there were in the same country shepherds abiding in the field, keeping watch over their flock by night.
And, lo, the angel of the Lord came upon them, and the glory of the Lord shone round about them: and they were sore afraid.
And the angel said unto them,

Fear not: for, behold, I bring you good tidings of great joy, which shall be to all people.
For unto you is born this day in the city of David a Saviour, which is Christ the Lord.
And this shall be a sign unto you; Ye shall find the babe wrapped in swaddling clothes, lying in a manger.
And suddenly there was with the angel a multitude of the heavenly host praising God, and saying,
Glory to God in the highest, and on earth peace, good will toward men.


종교가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의미가 무엇이든,
사람들이 하나에 기뻐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 하루만큼은 왠지 평화로 가득차버린 날인 것 같아요 :^)

Happy Holyday! Everybody!
posted by johnjung
2009. 12. 18. 12:39 Review/영상에 관한


근데, 살면서 이런게 좀 필요한 것 같다.
까질대로 까진 서른이라지만,
마흔에 가서 미혹되지않으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징.
역시 미국애들은 이런 거에 굉장히 강한 것 같다.

Commercial title : My better is better ver.3
Agency: Wieden + Kennedy, Portland
Executive Creative Directors: Jelly Helm, Steve Luker
Creative Directors: Tyler Whisnand, Mike McCommon
Copywriter: Caleb Jensen
Art Director: Taylor Twist
Agency Executive Producer: Ben Grylewicz
Agency Producer: Shannon Worley
Production Company: Epoch Films, Los Angeles
Director: Stacy Wall
Executive Producer: Jerry Solomon
Producer: Marc Marrie
Editor: Lucas Eskin
Post-Production: Mad River Post
Audio Post-Production: Lime Studios
Mixer: Loren Silber
Effects: RIOT
Color Correction: Stefan Sonnenfeld @ Co. 3
Talent: LaDanian Tomlinson, Adrian Peterson, Steve Nash, Kevin Durant, Brandon Roy, Diana Taurasi, Matt Holliday, Kyle Harrison; Ryan Powell, Landon Donovan, Hope Solo, Pete Carroll
Sound Design: Lime
Sound Designer: Loren Silber
posted by johnjung
2009. 12. 11. 16:32 Review/음악에 관한



오랜만에 네이트온으로 접속해 말을 건 대학동기가 이런 말을 했다.
그런가? 그러다,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실 어제 좀 힘들었거든,...)
긍정적인 생각을 의도적으로 이끌어내보잔 생각이 들었고, 이 음악이 생각났다.
Mick jagger의 god gave me everything.
가사도 "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고, 여인의 눈을 바라볼 수 있고,
아이의 울음을 들을 수 있어, 매일매일 내 주변의 모든 것을 느끼고, 내가 말하는 걸 들어"라는
아주 간단한 가사이지만,
너무나도 단순하면서도 너무나도 필요한,
우리 일상에서 자신감을 가져올 수 있는, 우리는 너무나도 잘 살고 있다는 모습을 확인시켜주는 가사와
신나는 기타 리프에 "그래, 그렇지!"하며 역시나 팔랑대고 있었다.
(난 매번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음악에는  이상하게 심하게 팔랑대곤 한다.)

It's all your head in!
오늘의 나의 힘.
혹시나 우울하며 답답해서 도저히 자신을 견뎌낼 수 없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와 신난다 신나

영상설명.

Mark Romanek의 작품으로,
특유의 몽타쥬기법(아니, 꼴라쥬라고 해야 맞나?)과 미장쎈 기법으로
단순한 가사의 내용을 영상을 통해 더 부풀려낸 수작이다.
덧붙여 손으로 잡고 찍은 카메라는 음악에 취해 자연스레 춤을 추는 듯한
효과를 시청자에게 제시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여기 나오는 여자의 춤사위가 너무 섹시해서 좋았고,
초반부 잠깐 나오는 Mick jagger의 엉덩이가 섹시해서 웃겼다,
그리고 잘은 모르겠는데,
이 곡을 Lenny kravits랑 작업을 한 것을 보아
이 영상의 흑인이 그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내가 아는 그는 아프로 머리의 모습 밖에 없어서 확신을 못하겠다.
posted by johnjung
2009. 12. 5. 16:15 Review/음악에 관한


오드리 헵번이 영화에서 부른 곡을 찾고 있는 와중에,
어떤 꼬마 아가씨가 관련 동영상으로 올려져있길래
" 이 어려운 노래를 어떻게 잘 소화해냈을까"궁금해서,
클릭했다가 정말 깜짝 놀랐다.

처음에 어색한 발레 춤동작을 보면서,
"뭐 귀엽네," 하다가 입을 여는 순간 정말 Stunning이었다.

알고보니 얼추 세미 파이널까지도 나간것 같은데,
(관련 동영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승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녀의 재능, 그 목소리는 내가 들어본 가장 깨끗한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이라 자신한다.
Brilliant! 최고다!

추신. 이 영상은 음질이 좋지않아 특유의 하울링이 제거되어 그다지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
        감흥이 없으시다면 이 링크로 한번 감상하시길.
        http://www.youtube.com/watch?v=_IEKaCXnnaE

posted by johnjung
2009. 12. 4. 23:00 Review/음악에 관한


1963년 크리스마스, 우리에겐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로 알려진 Jusy garland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쇼 "The Judy garland show" 에서 mel torme와 함께 노래한 영상입니다.

이 노래 "the christmas song"은 다들 한번쯤은 지나가면서 들으셨겠지만,
mel torme가 19살에 작곡한 노래라는 걸 아시는 분은 많이 없으시더군요,:)

크리스마스는 아직 이르지만, 세상 모든 풍경들이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하기에,
좀 이르게 포스팅해봅니다. 아무래도 선물 탓인지 벌써 와버린 듯하기도 하고,.:)

그럼, 즐겁게 감상하시길.

추신, 위 영상은 앞서 말씀드린 쇼의 부분에 불과합니다만,
         유튜브에는 이 쇼의 전부분이 올려져 있더군요.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해서 링크자료 올려봅니다. :)

1963. Judy garland christmas show
part 1. http://www.youtube.com/watch?v=eBuNsJYQfXU
part 2. http://www.youtube.com/watch?v=-N6_4Nxr6rI
part 3. http://www.youtube.com/watch?v=PK-ZPFLY-To
part 4. http://www.youtube.com/watch?v=LBhACO0klw4
part 5. http://www.youtube.com/watch?v=T5w_qxNzVcc
part 6. http://www.youtube.com/watch?v=syGP6_xMmYw
posted by johnjung
2009. 12. 1. 17:16 Review/영상에 관한


교수 : 몰리에르에 관한 겁니다
당신의 주제는 몰리에르를 비극과 희극적 요소로 본 사랑과 자기애에 관한 연구군요
시작하세요
발렌틴 (소피마르소) : 몰리에르의 사랑의 모순은 해가 되는 것을 사랑한다는 게 자주 잘못 사용됩니다
그것은 사랑의 어려움을 극적이고 영원하게 합니다
그런 사랑은 갈등이며 중요한 선택을 하게합니다
단순한 사랑과 자기애에 관한 선택입니다
4막 3장에서 살리만은 알세스에게 말합니다
당신은 나를 잘못 사랑하고 있소 그는 자기 개념의 사랑을 제시하려는 겁니다
그는 살리만에게...
하늘이 살리만을 가난한자로 창조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신분도 지위도 없는자가 되면 나는 기뻐할 것이오
그때는 믿음이 당신에게  내 사랑을 받아들이게 하니까
대상을 부정하는 특이한 사랑입니다
살리만은 그를 통해서만 존재한다는 이기적 욕망이죠
살리만은 자유, 돈, 친구 자기만의 개성이 있는 거죠
그 당시엔 특이한 상황이죠
몰리에르는 오늘날의 문제를 앞서 제시한 것입니다
여성의 독립이죠 그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세계가 있어요
동등하게 대면하고 자기 세계를 양보하지 않죠
알세스가 극복하려는 비이성적인 열정은...
이 열정은 때로는 매우 감동적입니다
예를 들면 4막 3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네 자신을 충실한 것처럼 보이게만 해다오
그러면 나도 당신이 그렇다고... 스스로 믿게끔 하겠소
마지막까지 그녀를 변화시키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고 누구도 그럴 권리는 없어요
모두가 헛된 것입니다
살리만은 알세스에게 그것을 깨닫게 하려는 겁니다
그녀가 말하기를...
날 사랑한다면 이대로의 나를 받아주세요
나도 당신을 그대로 받아주겠어요
교수 : 주제에서 어긋나는 것 같소
발렌틴 :그래요?
문학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감정을 이용하면 안 되나요?
제가 이 주제를 선택한 것은 지금 문제가 되기 때문이예요
자기애와 타인에 대한 사랑을 화합하기가 어려워요
계속해도 될까요?
교수 : 계속하세요
발렌틴 : 알세스는 소유욕이 강하고 자기중심적입니다
살리만은 책임감이 없고 성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로 단점을 받아주고 웃어넘길 수 있다면
사랑은 자존심과 자기애를 극복할 수 있어요
진정한 사랑은 그런 희생으로만 오진 않습니다
고통을 주는자가 자기를 사랑하는 자임을 깨달았을 때
진정한 사랑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부임을 깨닫게 되는 겁니다
다음은 희극, 비극에서 인간의 증오입니다
뮤제는 어떤 공연을 본뒤 웃지말고 울라고 했어요
그는 옳았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실패를 보는 것은 비극입니다
두 주인공의 외로움은 우리에게 낭패감을 줍니다
그것이 몰리에르가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에게 이 말을 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행복보다 그 사람의 행복을 선택할만큼 그런 사랑을 하는자 있나요?
그 사람이 슬플 때 웃고 기쁠 때 웃을 수 있나요?
뮤제를 인용하면서 마치겠습니다
(울먹이며)
모든 남자는 거짓말장이고 말이 많고 일관성이 없다
비겁하고 자존심이 강하며 위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모든 여자는 의심이 많고 타락했고 가식적이다
그러나 세상엔 신성한 것이 딱 하나 있다
모자라고 서로 다투는 두 남녀의 결합이다
"웃지말고 사랑하라" 2막 5장중에서 인용한 것이다
교수 : 끝나셨습니까?
발렌틴 : 네


요즘 EBS에서 이번 달에 소피 마르소 특집을 하는지,
저번주였나 라붐을 보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주에는 유콜잇러브를 하고 있더라.

채널 돌리다 설레설레 거의  끝 부분부터 보게되었는데,
이 마지막 부분에서 마음이 찡하고 울렸다.
처음부터 보지않아 내용은 이 글을 쓰고 있는 데에 와서야,
확인을 하고, 이 구두시험 전에 왜 결별을 하게되었는지,
왜 친구한테 전화를 하면서 그녀와 헤어져야겠다는 말을 했던 것인지 알게되었지만,

딱히 보지 않아도, 그녀가 몰리에르의 글을 통해 도출한 사랑에 대한 정의는
예전 내 사랑의 흔적에 대한 기억을 곰씹게 하는데 충분했다.

우리는 만남을 통해 서로간의 공통점 (환경이라던가 성격 등등)을 발견하고도,아쉽게도
서로가 각기 다름을 . 너무나도 다름을 깨닫게된다.
사랑하는 방법마저도 달라. 서로 사랑을 하고 있는 와중이라 한들
이것이 사랑인지 너무나도 혼란스럽기까지 하는 구석을 가지게된다.

그런 과정 하에서,.."과연, 사랑일까. 느낌이 안 와, 등등."
그네들의 연인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리곤 한다.
그러면서, "배려가 없다. 사랑한게 아니었다." 등등 이런 이야기를 하거나 듣게 되고,..

결국 헤어짐의 끝에 우리는 입에  "어차피, 달라도 너무 달랐다."는 말과 함께,
새로운 사랑을 기대하고, "닮았다"란 평가를 다시 내려줄 그 누군가를
 (하지만, 어딘가 이런 과정을 겪은 듯한 데자뷰 현상을 느끼며,...
 이 과정이 "운명"이라는 로맨틱한 요소로 정의내리며 말이다.
이미 이 과정을 전의 대상에게서도 느꼈단 걸 잊어버리며 말이지..)
기대하고 만다.

그래, 이런게 바로 악순환인거다.

그래, 그래서, 내가 연애를 오래 못하는 거고, 잘 안 되던  것 같다.

그래, 그래서, 사랑을 다시 하고싶다한들 엄두가 잘 안나는 이유가 바로 이 곳에 있는 거겠지.

그래. 그런 것 같다.

추신. 유콜잇러브의 원제는 L'étudiante, 여학생이라는 뜻이다.
        그야말로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사랑을 배워나가는 여학생에 대한 성장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 미흡한 글을 읽고 영화에 대한 관심이 동하여 한번 지켜보고,
        자신이 생각하는 아집 속의 사랑의 기억이 있다면 조금은 너그러워지는 기회가 되길,
        더불어, 너무나도 행복한 사랑을 구가하게되길 바래본다.
       

유 콜 잇 러브
감독 클로드 피노토 (1988 / 프랑스)
출연 소피 마르소, 뱅상 랭동, 엘리자베스 비탈리, 장-클로드 르과이
상세보기



 






 

posted by johnjung
2009. 11. 26. 16:28 Review/음악에 관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생각이라기보다는 상상이지,..가상의 이야기다.

내가 만약 테헤란로에서 회사 생활을 하는데,
여자친구가 같은 회사는 아닌데, 가까워서 매번 점심, 저녁 정도는 근처 카페에서 같이 먹는다고 치자.
근데, 이 친구가 어떤 타입이냐면, 스트레스 받으면 그 받은 것들을 주변에 이야기하지않으면,
못견디는 타입인거라, 남자 입장에서 어느 정도 들어줄 수 있지만,
왜 그런 거 있지않나. "이거 그냥 계속 듣고만 있어도 되는 걸까. 이러다가 결국 화가 머리끝까지 나거나,
서로 간의 거리만 멀어짐을 인식해서 관계에 큰 해가 가는 거 아닐까."하는 마음에
들으면서도 뭔가 위로를 제대로 해주고싶을 때,

스트레스가 너무 고단해져,
지끈거리는 이마팍을 부여잡으며 밥먹으면서, 서로 간에 어떤 말한마디 못하고
인상만 줄곧 쓰고 있는 그녀를 위해,
(물론, 그녀는 그 스트레스와 더불어, 앞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굉장히 미안도 하며, 밉기도 한 묘한 감정상태..)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차 트렁크에서 통기타를 하나 꺼내들어,
점심시간, 그 사람 북적이는 카페에서, 넥타이에 정장차림에 통기타를 연주하여,
짤막하게 그녀를 위한 노래를 하는 로맨틱한 상상을 해볼 때가 있다.
실제 기타도 못 치면서.,..:)

그 상상이 처음 떠올랐던 게, 바로 이 노래였다.
alexi murdoch의 song for you.
원 레코딩 버전은 더 차분한 보컬과 안정된 기타사운드가 있어 더 아늑하고 따스하게 들린다.

주의. 그러나 위와 같은 이벤트들은 언제나 그렇듯 사람 봐가면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