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었는데,
가사도 와닿고, 멜로디라인도 따뜻하다.
무거운 애절함을 비추는 것이 아닌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멜로디같아 듣기에도 편안하다.
역시, 전집에 이어서 느낌이 좋다.
앨범 전곡을 한번 들어봐야겠다.
"미야옹."
신호등을 표현한 가사에서 그냥 무너져내렸다.
언제나 바라고 소망했던 일이지만,
독립하면, 고양이를 키워야겠다.
키우면서 내가 뭔가 좀 배울 것같아.
ps 내 경험으로는 고양이는 이름을 불러봤자 안 오드라.
그네들은 지들이 관심있을 때나 다가오지.
자신의 공간을 위해 거리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거나,
그냥 게으르거나, 귀찮을 경우엔
그저 자신의 몸을 베고 돌돌 말려있을 뿐이다.
근데, 난 그런 고양이가 왠지 좋드라.
ps2 .....
사실, 독립하고 키울 고양이 이름도 지어났다.,ㅋㅎ
이름은 내 성(jung)을 따서, "융",
칼융빠였던 대학시절의 애정도 포함되어 있다.
차후에 키우게 될 새끼나 다른 벗들은,
아마도, 슝,즁, 븅(이건 좀 웃긴다.),흉(이건 왠지...무섭다.),..이렇게 짓게될 것 같다.
무슨....스타워즈 광선검 가족인가....의성어로 똘똘 뭉친 그들.
Now the fall is here again
You can't begin to give in
It's all over
When the snows come rolling through
You're rolling too with some new lover
Will you think of times you've told me
That you knew the reason
Why we had to each be lonely
It was just the season
* B.G.M : Shoot the moon / norah jones
밤을 설치고,
일어나, 자세를 고쳐 앉아 다시 떠올리고,
다시 나의 사려깊지 못했음을 미안해하고,
자기 자신을 책망하며, 힘들어하고,
또, 힘들어하는 그런 나의 잘못들을 합리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생각들을 더 해보고,
이렇게 반복하다 보니, 그만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연애상담은 할 게 못 되는군요.
다른 사람의 연애이야기 속에서 나의 실수를 바라보게 될 때,
책망은 한 없이 자라납니다.
그 텅 비워있는 마음 한 켠을 다스리기 위해,
그 때의 나를 미워하는 걸 조금이나마 멈추기 위해,
오늘도 하루를 이렇게 살아갑니다.
어제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보름달이 환히 떴더군요.
환한 달을 향해 마음 속의 꺼내어놓기 힘든 이야기를 마냥 던져봅니다.
러시아의 불곰, 누군지 몰라도 별명 기가막히게 지었다.^ ^
그래, 그렇잖아도 "이 노래로 언젠가 포스팅을 해야지" 하며 10월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작년 이 즈음에, 앗숨에서 연습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본인은 이 연습에 학업 탓에 참여하지 못했엇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아림이 누나 블로그에서 이 곡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너무 좋아 무척 감동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 ㅎ
이번 11월에 결혼하는 기재형 결혼식 때,
그동안 연습해왔던 "여자를 내려주세요"를 제쳐버리고, (댄스까지 연습했었다!!!)
이 곡의 가사를 10월에서 11월로 바꾸어 연주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내심 아쉽기는 했지만, (좀 쑥스러웠어도 정이 많이 든 "여자내려"였다...ㅎ)
공식석상에서 부르지 못한 이 곡을 다시 부르게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사도, 정말 결혼식 때 부르기에 맞아 떨어지지 않던가...
어느 덧, 절반이나 지나가버렸지만, 10월은 정말이지 좋아하는 날씨를 가진 계절이다.
이사 덕분에 이 한달은 번개같이 지나갔고, 계속해서 그러하겠지만,
시간을 내어 여유를 느낄 만한 공간을 찾아 들어가,
단 30분만이라도 그러고 궁상을 좀 떨어야 쓰겠다.
날씨가 이리 좋은데,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