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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to face"
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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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 13. 01:27 일상의 대화

페이스북, 트위터 등등

sns라는 이름의 거대한 낙서판이 혼재해있는 이 인터넷 속에서도,

이 블로그의 존재는 내게 소중하다.

그 어디에도 여기만큼 어떤 단면을 적어내기 위해 노력한 적 없고

누군가와 글로써 이야기하려고 노력해보지않았으며,

그 누군가를 위로하기위해 내 마음을 비춰내려고 노력한 적이 없다.

 

비록 이 글 속의 나에게는 때론 부끄럽고, 안타까운 모습이 혼재해있을지언정,

가끔 이 곳에 적혀진 나의 이야기들을 읽을 때마다,

어딘지 모를 안정감, 자부심 등등이 내 마음 속에 단단히 묶여져있음을 느끼게해준다.

 

사실, 최근에 힘든 일들이, 아니, 원래 하던 일들이 굉장히 힘에 부쳐,

지금의 '행복하지않음'에 의문을 던지며 살아가는 와중이긴 한데,

예전처럼 무언가를 적어 자신을 드러내지않는 이유는...아무래도, 나이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이 탓에 내 안의 나를 드러냄에 있어 두려운 감정이 생겨나니,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씁쓸하다.

 

적고싶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하고싶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아쉬운 일이다.

 

지금 쓰는 이 글이 이 블로그의 마지막 글이 될까.하는 생각으로 간혹 가다 그렇게 글을 적는데,

글쎄, 아직까지는 그 마지막 글들을 더 적을 수 있지않을까? :)

기대해볼 일이다. 나조차.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