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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4.07 레몬으로 맛을 낸 펜네
  2. 2010.02.03 연어를 곁들인 스파게티 8
  3. 2010.01.08 야채파스타 2
2010. 4. 7. 20:00 요리작업일지
레몬으로 맛을 낸 펜네
(레몬으로 맛을 낸 그라냐노 산 빳께리 조리법을 변용해서 만들었습니다.)

Recipe by Paolo de maria / 요리사, 
前 'buonasera'. 'stasera' Executive chef
                                                   現 'Divino' chef


작업 계기


집에 돌아가다가 배고파서,..
하루종일 뭐 먹은 게 별로 없다는 걸 깨닫고,
마음도 위도 좀 풍족하게 하고 싶어서, 시장 끝물에 들어가 레몬을 골랐습니다.

재료 (1인분)
펜네 (면) 90g , 물 (삶는 용) 3l , 소금(삶는 용) 30g, 레몬 1개, 생크림 100ml, 버터 40g,
보드카 50ml(위스키로 대체), 치즈 간 것 20g, 신선한 허브 몇장 (바질 가루로 대체), 소금 적당량.

만드는 과정
1. 한 개분의 레몬 껍질을 매우 고운 강판을 이용하여 간다
2. 레몬 반개는 즙을 짠다
3.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면을 15분간 삶는다.
4. 팬에 버터를 넣어 약한 불에 올려 녹인 후 갈아 놓은 레몬 껍질을 2/3을 넣는다.
5. 생크림을 부어 약한 불로 은근하게 끓인다.
6. 2의 레몬즙, 보드카를 순서대로 붓고 잘 섞은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
   졸아들도록 5분 정도 끓인다.
7. 익힌 면을 건져 치즈 가루 반과 함께 넣어 센 불에서 팬을 앞뒤로 흔들어 잘 섞는다.
8. 접시에 담은 후 남은 레몬 껍질과 치즈 가루를 뿌리고 허브로 장식한다.


작업소감

레몬을 체칠 수가 없어서, (믹서도 고장나고, 강판은 허접하고,..)
칼로 그냥 저며서 사용했는데, 그러니까 보는 것도 그렇고 레몬향도 좀 약하게 나온 것 같아요.
특히나 레몬 껍질을 우적우적 씹자니, 이거, 이거, 크림파스타로서의 덕목인 부드러움의 풍미도
확인할 수 없었고,..나중에 필러가 생긴다면, 한번 더 제대로 해보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근데, 위스키가 50ml 들어가서 그런지, 먹고나서는 얼굴이 벌개져버려서,
위, 마음, 기분까지 함께 풍족하게 되어서 먹고나서 기분은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

posted by johnjung
2010. 2. 3. 13:53 요리작업일지
연어를 곁들인 스파게티
Recipe by Paolo de maria / 요리사, 
前 'buonasera'. 'stasera' Executive chef
                                                   現 'Divino' chef


작업 계기

요즈음 드라마 '파스타'의 인기가 한창입니다.
저도 몇편봤는데 이선균의 투톤머플러와 깐죽대는 연기에 잠깐 꽂혔던 기억이 있군요.
더불어 '파스타'란 요리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여세에 저도 동참해서 파스타 레시피 한번 올려봅니다. 

더불어, 우연찮게 이번 Recipe의 주인은 Paolo de maria라고
바로 파스타의 배경장소인 buonasera, stasera의 전 총주방책임자네요.
물론 제 조리 실력으론 표현하기엔 미진한 면이 있겠지만,
레시피만을 통해서라도 그 풍미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료

푸질리(면) 90g, 물(삶는 용) 3L, 소금(삶는 용) 3L, 가시를 제거한 연어 1토막 (150g)
셜롯(작은 양파) 1개, 버터 20g , 생크림 100ml, 보드카 50ml, 이태리파슬리 (파슬리)  10g
소금, 후추 적당량
※푸질리는 스파게티로, 연어는 훈제연어 사용하여 조리하였습니다.

만드는 과정

1. 연어는 사방 1cm의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다.
2. 이태리 파슬리, 셜롯을 잘게 다진다.
3.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푸질리를 10분간 삶는다.
4.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다진 셜롯과 다진 이태리 파슬리 1/2를 넣어 약한 불에서 살짝 볶는다
    이 때 버터가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5. 4에 연어를 넣고 센 불에서 노릇하게 익힌 후 소금, 후추로 간한다.
6. 보드카를 붓고 불을 붙여 알코올 성분을 날린다. 불꽃이 사라지자마자 생크림을 붓는다.
7. 약한 불에서 약 4-5분간 소스를 졸인다
8. 익힌 면을 건져 팬에 넣고 다진 이태리 파슬리를 조금 남긴 채, 나머지를 모두 넣어 센 불에서
   몇초간 팬을 앞 뒤로 흔들며 잘 섞는다.
9. 그릇에 담고 남은 이태리 파슬리를 뿌린다.



작업소감

제게 있어 파스타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누구나 맛을 낼 수는 없다."는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요리라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파스타는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지,
어느 정도 표현을 해 낼 수가 있는 것 같아요.
베이스가 딱 파스타와 올리브 오일,
그 외에는 종류마다 특이한 조리 방식을 쓰지 않는 경향을 감안할 때,
이탈리아의 식문화가 그렇듯,
맛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기술에 의존한다기 보다는,
기본적인 재료의 맛을 들어내는 데에 촛점을 맞추어야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한 크림 파스타류도 거기서 피할 수는 없는 것 같네요.

조리하는 데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데,
보드카로 불 붙이는 건 해보질 못했네요.
그냥 화이트 와인으로 비린내만 걷어냈는데요.
근데, 정말 보드카를 부으면 불이 붙나요?
요즘 나오는 보드카들은 거의 40도던데...불붙는 임계점이 60도로 알고 있는데,
조리용으로 쓰이는 보드카들은 좀 다른 가보죠? 궁금하네요. :)

이번에 조리한 파스타는 시중에 판매되는 파스타완 달리 소스가 좀 적죠?
우리가 흔히 부르는 Pasta는 Pastasciutta에서 유래된 것인데,
이는 pasta와 'dry'란 뜻의 asuciutto가 합쳐진 뜻이랍니다.
파스타가 외국에서 조리되면서, 소스나 수프같은 형태를 취하게 되었지만,
원형 모습 자체는  말라있는 형태의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조리해봤는데, 
역시 이렇게 조리하는 것이 전자보다 영양성분을 소스나 수프에 뺏기지 않고,
소스나 수프로 인해 불어질 칼로리도 관리할 수 있겠네요.

연어와 크림 소스가 이렇게 잘 어울릴지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네요. 느끼함도 덜 하고,.. 맛있더군요.
덕분에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

posted by johnjung
2010. 1. 8. 20:02 요리작업일지


야채파스타
Recipe by 차유진 / 푸드칼럼니스트 
                         블로그 '손녀딸의 test kitchen' 운영자

제작 계기

태음인, 내배엽, 통뼈인 제게 체중관리는 큰 숙제입니다.
물만 마셔도 쉽게 살이 찌는, 한의학에서 지칭하는 '습담 체질'인 제게 사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파스타는 저와
사실 거리가 있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시중의 파스타는 기본적으로 치즈도 좀 들어가야 하고,
콜레스테롤 높은 해산물도 좀 들어가줘야하고, 소스를 미트 소스나 크림 소스, 두가지로 택일하여
먹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뭐, 먹고나서 운동하면 되지 않겠느냐 는 그런 의견이 있다면요리에 사죽을 못 쓰는 저로서는
금세 고개를 끄덕거리고선,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서, "까르보나라, 되직하게 해주세요, 가능한 되직하게"
주문하며, 금방 들은 말을 되뇌이며 숭배하겠습니다만,
실상, 저에겐 이게 운동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군요,
저와 같은 체형들은 남들에 비해 평소에 계속 먹는 것을 조절해야 하죠.
그래야, 남들 먹고 싶은 거 먹고, 운동한만큼의 몸으로 유지가 되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안 먹는 건 아닙니다만,...그래, 사실 좀 꺼려져야만 한다고 제 자신에게 되뇌이는 편입니다.

그 와중에 야채 파스타의 레시피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야채 파스타라 해도, 결국은 치즈 정도는 들어가기에. "에이. 이건 아닌데..."하던 제게,
주키니호박, 가지 등, 프로방스 풍의 야채 파스타 레시피를 발견하고선,
노트에 짤막하게 적어놓고선 언젠가 해먹어야지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휴일에 바로 해 버린 거죠. :^)

재료 (1인분 기준)

파스타 (스파게티 또는 링귀니)90그램
돼지호박 (주키니) 1/3개
가지 작은 것 1/2개
양파 1/2개
토마토 1개 (찰 토마토가 아닌 살이 단단한 것으로)
오레가노 1/4 티스푼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장식용 레몬 약간

재료부터 간소합니다.
전 시장 근처에서 가지 2개에 500원, 먹음직스러운 토마토 1개에 1,000원, 주키니 1200원에 놀라운
수완을 발휘, 구입하였습니다. 아무리봐도, 사당에서 산다는 건, 특히나 이런 시장이 형성되어있는 곳에서
산다는 건 요리하려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조리

1. 토마토는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겨놓고 파스타 면을 삶는다


2. 토마토는 십자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차가운 물에 담가 껍질을 벗긴다

호박과 가지 양파와 토마토 를 모두 비슷한 크기의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잘라 준비한다
호박은 호박씨있는 부분은 파내고 사용해야 한다.

3. 뜨거운 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양파를 볶는다
30초 정도 볶다가 가지와 호박을 넣고 1분 정도 익힌다음 토마토를 넣어 저어준다 소금 후추 오레가노를 넣는다.

4. 파스타 면에 해당 소스를 들이붓고, 장식용 레몬으로 꾸민다.
 

종 테이블 셋팅


제작 소감.

일단 맛있어요.
저와 같이 체중 조절에 대한 무리가 있어 기름진 파스타는 자주 못 드시고, 애꿎은 소면을 이용한 요리를 즐기시는 면요리 매니아 분들께는 잘 맞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사실 미트 소스나 크림 소스가 들어가지않고, 이렇게 토마토 소스만이 들어있는 파스타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민숭맨숭하지도 않고, 오히려 단순하게 들어간 야채와 토마토의 풍미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 방송에서 이탈리아의 요리 문화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었는데,
본토 사람들은 실제 파스타도 이렇게 재료 그대로의 맛을 추구하는 걸 좋아한다고 해요.
그러고보니 제이미 올리버가 이탈리아에서 주전공인 이탈리아 요리를 구가하는 와중에,
특유의 허브와 양념을 사용하는 모습때문에 현지인들에게 수도 없이 불평을 듣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저 역시 실력있는 요리사는 그 어떤 재료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급을 통해 격상시키는 존재가 아니라,
주어진 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려내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요리가 그런 면을 다시금 깨닫게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간밤에 만들어두었던 상그리아의 과일 향취와 야채 파스타의 풍미가 함께 어울리니,
정말 좋던데요. 식사라기 보다는 특식같은 느낌으로 작용하는데 한몫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집에서 해보세요, 재료도 구하기 쉬울 뿐더러, 만들기도 굉장히 쉽습니다.

추신. 오레가노 없다고 저처럼 고기구이용 시즈닝을 넣진 마세요.....그건 아니에요..그냥 안 넣는 게 낫지..으흐흑.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