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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1.02.06 성공하는 남자의 옷차림 2
  2. 2011.02.04 풍요한 사회
  3. 2011.02.04 공공의 적들
  4. 2011.01.10 펠릭스 캐스터 시리즈
  5. 2010.06.03 touch and feel kitten 2
2011. 2. 6. 08:51 Review/글에 관한
성공하는남자의옷차림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존T. 몰로이 (황금가지,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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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복식의 기초를 기본으로 하여,
저자가 리서치 결과로 얻은 복식에 대한 선호성에 대한 통계를 첨부,
멋지게 보이는 스타일링 팁이라기 보다는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는 데 있어서 전략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는,
비즈니스 팁으로서의 복식을 설명하고 있다.

통계결과를 근거로 단정적으로 결정짓는 글쓴이의 어투 탓에
복식에 대해 갈피를 못 찾는 이들에게 선뜻 권할 정도로 내용적으로 크게 신뢰한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여성관점에서의 남성 복식과.
남성의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복식과는 괴리감이 있다.
많은 패션산업의 소비자가 여성인만큼,
여성적인 관점이 그 산업을 읽는 주류의 눈이 될지 모르지만,
그 복식의 필요성을 위해서는 그것과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
..이를 설명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이 아닌가싶다.
posted by johnjung
2011. 2. 4. 17:27 Review/글에 관한
풍요한사회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학일반
지은이 존 갤브레이스 (한국경제신문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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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화두는 'conventional wisdom, 통념'이다.
리카르도, 멜서스, 케인스 등등 선배 경제학자들의 멱살을 잡아채고,
"얘네가 말한 게 뭐가 됐는지 봐라" 하며 경고를 날린다.
서브프라임사태, 모기지론의 폐해 등등 
당시 미국 경제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던 모습이 
책 읽을 당시에는 극성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재의 미국 경제 모습을 들여다볼 때,
지금서 생각하면 참 다 맞아들어가는 이야기였구나 싶다.

처음 이 책을 잡은 건, 사회복지학이 사회과학으로 분류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학과 커리큘럼에서는 경제학에 대한 어떠한 언급이 없는 것에서 착안,
학교에 대한 반발심으로 읽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반발심을 돕는 이 책의 당시 경제학의 메인스트림에 반발하는 이론도출과정과 함께
포마드기름마냥 보수적일 것 같던 표지의 첫느낌과는 상반되게 위트가 살아숨쉬는 논지에 기가 막히게 반했고, 
특히나 통념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자세는
그 이후 학창시절 뿐만 아니라 지금 삶을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토대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학에 대한 이해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만,
세상에 대한 용기를 자주 잃어버리는,
특히나 세상의 시작임에도 불구, 
'안정성'이란 가치에 영혼마저 매몰시키는 걸 통념으로 인지하는,
많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posted by johnjung
2011. 2. 4. 17:02 Review/글에 관한
공공의적들작가의길을묻는28통의편지
카테고리 인문 > 철학 > 교양철학
지은이 베르나르 앙리 레비 (프로네시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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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서 처음에는 '작가지망생'들에게 보내는 내용인가 싶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그 방향을 넘어서서,
피는 끓게 하나, 진의를 확인하기 어려운 어젠다 설정에 하루하루 들끓는 현대인들에게
이런 상황 안에서 줏대를 갖게 해주는 삶의 자세를 건네주는 느낌을 받았다.

베르나르 앙리 레비, 영화감독, 작가, 캐비어먹는 진보주의자, 같은 진보라인에서도 
대세에 휘말리지않는 자세로 인하여 비판자들이 많은, 
덧붙여, 자신에 대한 비방글이 인터넷에 실리면,
구글에 자기 이름으로 알람기능을 걸어 그 게시물을 쫓아가 논쟁을 벌이고마는 진짜 쌈닭.
(불어로 이름 적으면, 내 블로그도 오는건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ㅋ)

미셸 우엘벡, '소립자' 하나만으로도 너무 유명한 작가.
인종차별주의자, 우파아나키스트, 여성혐오자, 우울한 허무주의자의 이름으로도
알려져있기도한, 극단적 우파이나 우파에서도 그다지 선호하지않는 의식가.

그 양 극단의 그네들이
"대체 우린 왜 뒤마처럼 존중받지 못하는가?" 에 대해 서로 편지를 주고 받기 시작한다.

내용은 대부분의 프랑스의 인문서가 그렇듯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문헌정보의 범위를 넘어선다.
수다스런 프랑스인답게 각종 유럽 철학, 인물, 이야기들이 그들의 사상에 줄줄 나열된다.

특히나 알랭드보통을 지식의 확장이란 개념에서 좋아하셨다면, 
이 책을 읽으시면 더 만족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알랭드보통이 우리에게 매끈한 수박껍데기로 껍데기를 벗겨 김치로 만들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철학 가용성의 전도사였다면,
이들은 프랑스철학의 육질과 과즙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그 철학이 어떻게 그들의 지금의 사상과 행동을 임하게 되는 어떤 매개체가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난 이 책을 통해서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갖는게 어떤 노블레스 오블리쥬라던가.
배 부르고 등 따신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그런 게 아니라,
현재를 위해서,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내 가족과 내 주변의 누군가를 위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성장시켜야만 한다는 윤리적 당위성을 조금은 깨닫게되는 계기를 얻을 수 있었다.

맘에 드는 이야기가 많아 종종 가까이두고 읽어봄직하다.

사족.

책 내용 중에, 자신들의 의견이 타인과 다르다고 묵살되고 공격받는 현 프랑스의 분위기를 비판하는 부분이 있었다.
'프랑스의 국격이란 예전 많은 의견을 포용하는 모습을 지칭하는 것이었는데, 
지금의 프랑스는 그렇지않아 아쉽다'란 부분에서,
G7기간동안 시위를 인위적으로 막고, 온순한 나라의 모양새를 보여주려 노력한 현 MB정권이 생각났다.
과연 '격'이란 무엇인가?


posted by johnjung
2011. 1. 10. 17:46 Review/글에 관한

돌아온퇴마사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마이크 캐리 (노블마인,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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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목걸이
카테고리 소설 > 장르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마이크 캐리 (노블마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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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예전에 이우혁의 '퇴마록'이 발간되었을 때 엄청 팬이었다.
이 책에서 보여진 오컬트와 무협성을 가미한 내용전개는 
마치 '영환도사'에 대한 소재를 처음 말로 들었을 때처럼,
영화관에서 그 실체를 경험하기 전처럼 굉장히 매혹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예전 한가람문고에서 그 한자리에 서서 목 아픈 걸 견뎌가며 읽었던기억이 있는데
그 디테일한 귀신이야기의 공포 속에 모골이 송연해지는 '오한'까지 오는 경험까지
맞대하면서도 그 책을 끝까지 다 읽어버리는 적이 있을 정도였다.
(알고봤더니 무서워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감기였다. 집에 와서 몸살로 누웠음.ㅋ)

그러나, 머리가 굵어졌기 때문이었을까, 사춘기의 발로탓이었을까.
어느 순간 책 중에 드러나기 시작한 민족주의 노선에 지루해져 
그 책을 어느 순간부터는 전혀 찾지않게 되긴 했지만,
그 때부터 오컬트란 장르는 분명 내가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란 걸 깨닫게되었다.
   
하지만, 이런 장르의 소설은 당시에 읽었던, 
누구 하나 베고 '레벨업'했네, 뭘 로그인했네 등의 게임적 표현이 무성하던
판타지인지 게임메뉴얼인지 분간 안되던 어떤 서적의 경험 탓에 
'그다지 볼만한 건 없구나'란 생각으로 더 이상 찾지않게 되었다.

오히려 그런 장르들은 책보다는 영상물, '헬보이''슈퍼내츄럴','콘스탄틴' 등에서
매력을 취해가고 있었던 찰나 , 바로 그 콘스탄틴의 작가가 소설을 발간했다는
광고문 앞의 이 책을 발견했다.

그 암울한 분위기의 위트를 기억하던 나는,
키아누 리브스의 어떤 에지의 수려함을 더욱 매끄럽게 다루기 위해 쓰였던 정서적 완만함의 매개체,
그 장치적 기능의 위트가 그야말로 덕지덕지, 주인공에 달라붙어 있던 거였다.
그래픽 노블 안의  다이나믹한 동선들 속에서 지나가듯 얹어있던 토핑이,
점잖은 텍스트들 틈에 버젓이 올려놓여진 걸 읽고 있자니,
오컬트적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보다 더 그 코믹한 표현을 머리 안에서 상상해가며 책을 훝어내렸다.

읽고난 결론은 이렇다.

그래픽 노블에서 주고 받는 어떤 만담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
이게 판타지인지 게임 메뉴얼인지 구분안되는 어떤 경험에
판타지는 그냥 유치한 장르다, 사실 읽은 것 자체가 좀 불편했다는 선입견을 가지신 분,
그렇다고 실마릴리온, 반지의 제왕을 읽자니 그 무게에 억눌려 판타지 문학을 읽으라는 건지,
배우라는 건지에 한숨만 나오시는 분,
근데 오컬트 판타지라는 장르에 다소 약간의 매력이 있으신 분,

그런 나같은 분께 추천한다.

이거 웃긴다. 아주 쉽고 읽을만하다.
쉽게 읽어내려가 머리 안에 어떤 감명이 굳이 남는 게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안의 이야기들은 한편의 영화처럼 흥미로운 플룻으로 차여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2권이 1권보다 흥미성이 좀 떨어지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가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3권은 이미 외국에는 발간된 모양이지만, 한국에는 아직인데 다소 기대가 된다.




posted by johnjung
2010. 6. 3. 11:45 일상의 대화

Touch and Feel Kitten (board book)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DK 편집부 (DorlingKindersleyPublishing(DK), 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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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정으로 인해 고양이를 실제로 키우시지 못하는
"고양이 결핍 증후군자"들(이상 고결증)을 위한 책을 발견했습니다!

두드러기가 나거나, 식은땀을 유발할 정도의 고결증은 아니지만,

대뇌에서의 엔돌핀 증가로, 하악 구조 벌어지고,
발음구조 뭉개질 정도의 증세를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어느 중고서점 가판대에서 이걸 우연히 발견한 순간,
연신, 이거 뭐얔ㅋㅋㅋㅋ앜ㅋㅋ 이러면서,
지금 제 입에 고이는 게 침인지, 엔돌핀인지 분간이 안 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답니다.ㅋㅎ

고양이와 관련된 매체들을 책에 부착시켜,
아이들에게 고양이와의 접근성을 기르기위한, 혹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수준의 이 책이
이리도 성인의 고결증을 자극하다니요.
이 어찌 고양이를 가까이하길 원하나 할 수없는 안타까운 애묘인들에게 어찌 좋은 선물이 아닐수 있겠습니까.

전 이 책을 보는 순간, 고양이를 보는 눈빛이 
"호부호형을 차마 하지못하는 눈빛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는 홍길동의 애틋한 시선"을 연상케하던
어떤 선배님이 생각나더군요,

외모는 멀쩡하게 보이나 고결증을 심히 앓아,
배우자와 화목한 가정을 꾸리시고, 서로 간에 사랑하지만, 
배우자의  알레르기 비염만큼은 사랑하기 어렵다고 씁쓸해할 "것만 같은"
선배님을 생각하니, 그저 눈물만 나더이다.
그래서, 이런 변형된 형태(이하 변태)라도 위로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변태를 선배님께 선물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답니다.
이 변태가 맘에 들으셔야 할텐데,
이 변태적인 선물이 선배님의 그런 고결증을 위로하길 바라면서,
이 변태를 준비했습니다.
이 변태가 맘에 드시길 바래요.  (응?)ㅋㅋㅋ

주변에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런 선물은 어떨까요?
아마도,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이 책의 원래목표인 아이들 정서순화에도 도움이 되는게 먼저겠지만요.ㅋㅎ


※ 사용 시 주의.

심한 고결증자는 혼자있을 때,
책 내의 바구니를 손톱으로 긁으며 촉감을 느끼면서,(어, 이거 좀 변태같다...)
"야, 나와, (책에서) 빨리 나오란 말야, 왜 안 나오는 거야"하며 
차후 본인이 생각해도 민망한 자폐끼를 양산할 수도 있습니다.


아, 물론 제가 그랬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