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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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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0. 17:46 Review/글에 관한

돌아온퇴마사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마이크 캐리 (노블마인,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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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목걸이
카테고리 소설 > 장르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마이크 캐리 (노블마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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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예전에 이우혁의 '퇴마록'이 발간되었을 때 엄청 팬이었다.
이 책에서 보여진 오컬트와 무협성을 가미한 내용전개는 
마치 '영환도사'에 대한 소재를 처음 말로 들었을 때처럼,
영화관에서 그 실체를 경험하기 전처럼 굉장히 매혹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예전 한가람문고에서 그 한자리에 서서 목 아픈 걸 견뎌가며 읽었던기억이 있는데
그 디테일한 귀신이야기의 공포 속에 모골이 송연해지는 '오한'까지 오는 경험까지
맞대하면서도 그 책을 끝까지 다 읽어버리는 적이 있을 정도였다.
(알고봤더니 무서워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감기였다. 집에 와서 몸살로 누웠음.ㅋ)

그러나, 머리가 굵어졌기 때문이었을까, 사춘기의 발로탓이었을까.
어느 순간 책 중에 드러나기 시작한 민족주의 노선에 지루해져 
그 책을 어느 순간부터는 전혀 찾지않게 되긴 했지만,
그 때부터 오컬트란 장르는 분명 내가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란 걸 깨닫게되었다.
   
하지만, 이런 장르의 소설은 당시에 읽었던, 
누구 하나 베고 '레벨업'했네, 뭘 로그인했네 등의 게임적 표현이 무성하던
판타지인지 게임메뉴얼인지 분간 안되던 어떤 서적의 경험 탓에 
'그다지 볼만한 건 없구나'란 생각으로 더 이상 찾지않게 되었다.

오히려 그런 장르들은 책보다는 영상물, '헬보이''슈퍼내츄럴','콘스탄틴' 등에서
매력을 취해가고 있었던 찰나 , 바로 그 콘스탄틴의 작가가 소설을 발간했다는
광고문 앞의 이 책을 발견했다.

그 암울한 분위기의 위트를 기억하던 나는,
키아누 리브스의 어떤 에지의 수려함을 더욱 매끄럽게 다루기 위해 쓰였던 정서적 완만함의 매개체,
그 장치적 기능의 위트가 그야말로 덕지덕지, 주인공에 달라붙어 있던 거였다.
그래픽 노블 안의  다이나믹한 동선들 속에서 지나가듯 얹어있던 토핑이,
점잖은 텍스트들 틈에 버젓이 올려놓여진 걸 읽고 있자니,
오컬트적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보다 더 그 코믹한 표현을 머리 안에서 상상해가며 책을 훝어내렸다.

읽고난 결론은 이렇다.

그래픽 노블에서 주고 받는 어떤 만담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
이게 판타지인지 게임 메뉴얼인지 구분안되는 어떤 경험에
판타지는 그냥 유치한 장르다, 사실 읽은 것 자체가 좀 불편했다는 선입견을 가지신 분,
그렇다고 실마릴리온, 반지의 제왕을 읽자니 그 무게에 억눌려 판타지 문학을 읽으라는 건지,
배우라는 건지에 한숨만 나오시는 분,
근데 오컬트 판타지라는 장르에 다소 약간의 매력이 있으신 분,

그런 나같은 분께 추천한다.

이거 웃긴다. 아주 쉽고 읽을만하다.
쉽게 읽어내려가 머리 안에 어떤 감명이 굳이 남는 게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안의 이야기들은 한편의 영화처럼 흥미로운 플룻으로 차여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2권이 1권보다 흥미성이 좀 떨어지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가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3권은 이미 외국에는 발간된 모양이지만, 한국에는 아직인데 다소 기대가 된다.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