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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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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2.23 눈짓 2
  2. 2008.12.25 문득, 낙서.
  3. 2008.10.02 종이컵 낙서. 4
2009. 2. 23. 20:37 일상의 대화

눈짓. 정요한 (1980 - )

다 먹은 자판기 종이컵.

다 쓴 고체형 형광펜 뚜껑 2개.
좁은 포스트잇 2장.

 
 이번 주 일요일 노동법2 수업 쉬는 시간에,
노동법2 쓰기 시험에 한방 제대로 얻어먹고, 그로기 상태에서 제작.

원래는 종이컵 표면의 저 텍스트가 마치 미소의 흔적 같아,
눈만 그려넣었는데, 하다 보니까 심심해서, 좁은 포스트잇으로 구레나룻을 붙여주고,
이어서, 다쓰고 버리는 형광펜 뚜껑을 귀에다 붙이니 저런 모형이 되어버렸다.

만들고나니, 이 제작에 치를 떨며 남사스러워하다가,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의 아노미 상태를 극복.
더불어 작품은 누가 볼쎄라 깨끗하게 소거함.

그래도, 뭔가 뿌듯하여 사진찍어 저장.

이런 거 보면, 화가 아들이 맞긴 맞는 모양임. 

posted by johnjung
2008. 12. 25. 21:47 일상의 대화


낙서가 간만에 나왔다.

어느 날 문득 문득 와닿는 그 찰나의 감정 혹은 기억들이, 내 마음으로 찾아들지만,
시간의 지남으로 차분해진 내 마음은 그것들로 인해 예전처럼 너저분하게 날 어지럽히지 않고,
그저 그 마음을 이렇게,
매직으로, 에너겔펜으로, 형광펜으로,
스터디룸의 작은 칠판에, 내가 좋아하는 습자지에,
강의 시간에 제공받은 참고자료, 판례모음집 뒷면에  주욱 주욱,
마음의 스크래치 따위는,
정면으로 바라보기에도 버겁던 그 때의 기억들은, 이젠 따라 그릴 수도 있다는 듯,
그 공간에 그렇게 따라 그려낸다.

그래서인지,
낙서의 순간, 순간은 무언가 와닿은 듯이 그저 한 획으로 주욱주욱 그려진다.
특별히 생각하는 것도 없고, 그저 이미지만 머릿속에 그렇게 그려져나간다.
훌륭하지도 않고, 기발하지도 않고, 남들 다 할 수 있는 이미지들뿐이지만,
그렇게 그려진 내 낙서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실연한 동생이 술많이 먹고 들어와, 흉하게 울고있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안쓰러워하는 형제의 입장이랄까. 다가가 어깨나 툭툭 털어주고 싶어진다.
-B.G.M : 위로 / 하림
posted by johnjung
2008. 10. 2. 21:44 일상의 대화

"헬보이 2를 보고 싶어하는 여자친구와 그닥 안 내켜하는 남자친구"



"서로 간의 성관념의 인식 차를 이야기하는 straightfriend of dorothy."



"서로 간의 거리 차를 줄이기위해 술을 마시는 남성과, 그 행동에서 거리가 더 멀어짐을 느끼는 여성."


커피 마시면서 잠시 쉬다가, 종이컵 문양 위에 낙서를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헬보이 2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린 낙서였는데,
그리다보니 이야기 플룻이 생겨나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재밌게 낙서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제나 휴식은, 특히나 공상과 함께하는 휴식은 즐겁습니다.
지루한 오후의 아주 즐거운 낙서였습니다.

속마음. 헬보이2 보고 싶어요. 흑흑. 왜 내 주변엔 이 영화를 이렇게 비하하는 사람이 많은 거야?
          길예르모 델 토로라구, 길예르모 델 토로란 말야.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