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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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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8.10 고양이가 무는 꿈 2
  2. 2010.06.03 touch and feel kitten 2
  3. 2009.01.14 기분좋은 상상 (내 발등의 고양이) 4
2010. 8. 10. 18:37 일상의 대화
오늘 아침에 좀 잠을 설쳤더랬다.
그래서 다시 누웠는데 그새 꿈을 하나 꾸었다.

꿈에 우리집 아파트를 거니는데,
길고양이들이 아파트 주차장을 행보하고 있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들이", 그러니까, 굉장히 다수가.

고양이들의 모양새는 
약간 곰같은 고동색의 무늬를 띠고 있었는데,
입주변이 시커먼게, 귀여웠다.
눈은 파란색이었나...뭐 그랬는데,

내가 귀여워서 이리와 했더니,
내 주변을 한바퀴 돌더니,
높이 점프하여 내 팔을 무는 게 아닌가.
콱 무는 게 아니라, 살짝 장난치듯이.

난 그 문걸, 마치 그 ...사냥개 훈련하듯이 빙글빙글 돌려서 유원지의 놀이기구인양 놀아주었고,
한마리가 떨어져나가면 또 한마리가 그렇게 물기를 반복하다가. 잠이 깼다.

네이버에서 꿈해몽을 검색해보니,

1. 꿈속 고양이가 손이나 발을 물고 할퀴었다면..

 

다치거나 교통사고로 상당기간 고생을 합니다.


2. 고양이가 무는 꿈은 자신에게 유리한 어떤 권리가 주어지게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꿈입니다.

이라고....

아. 아침에 꿈 덕분에 무척 기분 좋았는데, 방금 검색하면서, 
이걸 마냥 좋아하면 안 되는 건지 조금씩 난감해져간다.
일단 비오니까 조심은 하자.

posted by johnjung
2010. 6. 3. 11:45 일상의 대화

Touch and Feel Kitten (board book)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DK 편집부 (DorlingKindersleyPublishing(DK), 1999년)
상세보기


여러 사정으로 인해 고양이를 실제로 키우시지 못하는
"고양이 결핍 증후군자"들(이상 고결증)을 위한 책을 발견했습니다!

두드러기가 나거나, 식은땀을 유발할 정도의 고결증은 아니지만,

대뇌에서의 엔돌핀 증가로, 하악 구조 벌어지고,
발음구조 뭉개질 정도의 증세를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어느 중고서점 가판대에서 이걸 우연히 발견한 순간,
연신, 이거 뭐얔ㅋㅋㅋㅋ앜ㅋㅋ 이러면서,
지금 제 입에 고이는 게 침인지, 엔돌핀인지 분간이 안 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답니다.ㅋㅎ

고양이와 관련된 매체들을 책에 부착시켜,
아이들에게 고양이와의 접근성을 기르기위한, 혹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수준의 이 책이
이리도 성인의 고결증을 자극하다니요.
이 어찌 고양이를 가까이하길 원하나 할 수없는 안타까운 애묘인들에게 어찌 좋은 선물이 아닐수 있겠습니까.

전 이 책을 보는 순간, 고양이를 보는 눈빛이 
"호부호형을 차마 하지못하는 눈빛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는 홍길동의 애틋한 시선"을 연상케하던
어떤 선배님이 생각나더군요,

외모는 멀쩡하게 보이나 고결증을 심히 앓아,
배우자와 화목한 가정을 꾸리시고, 서로 간에 사랑하지만, 
배우자의  알레르기 비염만큼은 사랑하기 어렵다고 씁쓸해할 "것만 같은"
선배님을 생각하니, 그저 눈물만 나더이다.
그래서, 이런 변형된 형태(이하 변태)라도 위로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변태를 선배님께 선물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답니다.
이 변태가 맘에 들으셔야 할텐데,
이 변태적인 선물이 선배님의 그런 고결증을 위로하길 바라면서,
이 변태를 준비했습니다.
이 변태가 맘에 드시길 바래요.  (응?)ㅋㅋㅋ

주변에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런 선물은 어떨까요?
아마도,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이 책의 원래목표인 아이들 정서순화에도 도움이 되는게 먼저겠지만요.ㅋㅎ


※ 사용 시 주의.

심한 고결증자는 혼자있을 때,
책 내의 바구니를 손톱으로 긁으며 촉감을 느끼면서,(어, 이거 좀 변태같다...)
"야, 나와, (책에서) 빨리 나오란 말야, 왜 안 나오는 거야"하며 
차후 본인이 생각해도 민망한 자폐끼를 양산할 수도 있습니다.


아, 물론 제가 그랬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posted by johnjung
2009. 1. 14. 13:02 일상의 대화


공부하기 싫어 몸이 달아오르거나, (이건 표현법에 있어서 그렇다는게 아니다. 정말 그렇게 된다.)
업무를 하다 무언가 풀리지 않을 때, 또는 무언가 정말 하기 싫은 일을 "앉아서" 하게될 때,
보통 사람들은 방어기제라는 것을 이용, 현실을 벗어나고자하는 행위를 하게 마련인데,
나같은 경우에는 그럴 때마다 자주 튀어나오는,(조절불가한,) 망상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고양이가 내 발등 위에 앉아있는" 상상을 하는 거다.

그 때부터 내 몸은 옴쭉달싹할 수 없는 경직상태로 간다.
생각만해도 그 귀여움에,
얼굴을 손바닥으로 부비적거리고, 견딜 수 없을만큼 몸에 경련이..
(변태같다. 이거 뭐니...ㅡ.ㅡ;)

예전에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었다.
반포 미주아파트에서 살 때의 이야기인데, 
한 겨울에 부모를 잃고 콘테이너 쓰레기장에서 울고있던 
새끼고양이를 데려다가 한동안 키웠었다.

당시 베란다확장공사가 좀 부실하게 되어, 
우리집은 다른 집에 비해 좀 추웠고, 
특히, 그 베란다가 연결되어 있던 거실은 정말 추운 곳이었다.

하지만, 좁은 책상보다, 무언가 넓은 책상을 선호했던 나는,
그 추위에도 불구하고 거실의 넓은 상 위에서 무언가를 자주 했었다.
어느 날도 평소처럼 코트입고 거실에서 책을 보고 있던가...그랬는데,
우리집 고양이가 나에게 와서는 내 발등위에 앉는 것이었다.

그 때 기분은 도저히 말로 할 수 없다.
특히 그 때 맨발이었는데,... 그 따스한 몸뚱아리가 내게 와서,
살짝 앉는데,.....으아.....생각만 해도 위의 반응이 절로 일어난다.

아마도, 그 고양이는 따뜻한 곳을 찾고 있었을텐데,
도무지 집안에서 따뜻한 곳이란 찾을 수 없었고,
그나마 인간몸뚱아리 주변이 따뜻할 것 같아서,
내 발등에 앉은 것이겠지만.

그 순간, 마치 날 덥혀주려는 행동처럼 보여
마치 "오수의 개"인양 엄청 기특하고,
이래서 반려동물이라고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었다.
특히, 그 발등에서 자릴 다시 잘 잡으려고 꼼지락댈 때....아우. 귀여워.
(....쓰다 보니, 점점 위험해지는듯...으흐흐흐흐)

그 때의 느낌이 강하게 남았는지,
지금도 뭔가 위태롭고 뭔가 벽에 닿거나,
기분좋은 상상이 필요할 때,  항시 머리에서 떠오른다.

가끔은 누군가가 그렇게 내 발등을 덥혀주는 고양이처럼,
(매번은 바라지않는다. 절대.)
내 옆에 그렇게 뭉기적 뭉기적 부벼....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그렇게 편하게 기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 좀 위험한데...ㅋㅎ)

여튼, 난 독립하면 고양이 기를 꺼다. 고양이 기르기 위해서라도 시험에 더 몰두해야한다!!!

아, 또 상상해야지.
그 따스한 털의 촉감, 그 꾹꾹이, 그 귀여운 발들.
으악, 꼼지락대지마~~!!!ㅋㅎㅎ

ps 가끔 생각하는데, 난 정말 누굴 따라해서 글쓰기를 잘 하는 것 같다.
     이건 최근 알게된 분의 블로그 게시물에 영향받고 썼는데,
     아무리봐도, 이건 30살의 남성에게서 나올 수 있는 글도 아니고,
     더욱이 그동안 내가 써왔던 글의 형식도 아닌 것같다.
     뭐, 이 글에서 차용된 감정이나 느낌은 딱히 다르진않지만,...
     표현 상, 쓰는 순간은 어색함이 없었는데, 쓰고나니 몸서리 쳐진다...ㅋㅎ

     좋다.
     만약 이것이 나의 장점이라면, 이번 시험에서의 표현 상 문제점은
     지독히 기본서를 파면 어느 새 내것으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겠지. 음허허허허.
     "융! 조금만 기다려!" ^ ^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