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3. 17:48
일상의 대화
어제부터 입안에 뭐가 났다했다.
아침이 되니 큼지막하게 불어있었다.
그래 구내염이었다.
Link : "구내염에 대한 소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내가 걸린 증상을 보아하니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canker sore)"에 속하는 것 같다.
피로 스트레스로 증세악화라,...알만하네.
'어차피 오X메디 발라봤자 잘 안 낫더라, 그냥 내성이나 공고히 하자는 느낌으로
프로폴리스 한알먹으면 되겠지했으나, 이게 바로 혀와 잇몸 사이에 난지라,
시간이 지날수록 혀가 '무거워져' 불편해지더라.
불편해하고 있던 와중에 누가 '알보칠'이란 약을 추천했는데, 뉘앙스가..좀 묘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검색결과들을 축약하자면,
"효과는 좋으나, 이걸 바른다면 당신은 그 순간 한바탕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평생 지를까말까한 하이 '체'의 발성으로 어머니를 그리워하게될 것이다'란 것이 골자.
다시 말해, 굉장히 고통스럽다는 이야기였다.
...나도 사람이지라. '나 안속아 절대 안발라'했으나,
자꾸 무거워지는 혀의 무게감에 짓눌려 '내가 차라리 지옥을 보고말지'란 생각으로 사서 발라봤다.
근데! 별로 안 아픈거다.
알고보니, 인터넷 검색 결과들을 죽 확인해본 결과,
예전에 나온 알보칠은 물과 섞어 써야하는 원액으로 나왔던지라 산성이 굉장히 강했던 모양이다.
지금 나온 제품은 설명서를 보니 아이에게 쓰는 경우, 희석시켜 사용하란 지도문이 쓰여있지만,
성인의 경우, 농도에 대한 지도사항이 없는 걸 보니 예전의 농도에 비해 희석시켜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괴담에 이리 낚이다니,...
혹시나 이렇게 인터넷 괴담에 낚여, '알보칠은 무슨, 비타민씨만이 나의 해결책이야'를 다짐하려는 분들께,
이렇게 사용후기를 남겨본다. 좀 쓰라리긴 한데 대단하지는 않다.
그러나 저러나,
지인 중 이 병에 대해 알고계신 분이 그러시는데,
걸리는 이유가 1. 수면 부족, 2. 비타민 부족. 3, 무기질 부족이란다.
난 셋다 해당되는 것 같은데,...이 부족한 걸 어떻게 메꾸어야하나.
이런 때를 위해 3일 연휴가 돌아온건가. 흠.
마냥 무거워져가고 있는 혀를 위해 빨리 나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