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6. 18:47
일상의 대화
가방 안에 있던 생수통의 뚜껑이 잘 안 닫혀져 있었던지,
내려놓고 보니 가방밑면이 죄다 젖어있었다.
덕분에 위의 크로키북부터 메모지, 문서 등등
종이로 된 자료들이 죄다 물에 젖었다.
아침에 나올 때, 하늘만 어둑어둑하지 딱히 우산 쓸일이 없어서 좋아했는데,
정작 가방 안은.....
덕분에 아침부터
'이 기회에 가방을 빨까.근데 이거 드라이크리닝해야되는 건가.'
'빠는 김에 고장난 지퍼 교환 좀 할까.'
'미국에서 산 건데 한국에서 수리가능하겠지,
전에 버버리코트처럼 쓸데없이 수리비 몇만원대면 그냥 동네앞 수선집에 맡길까.'등등의
생각으로 홍수난 것처럼 머리가 가득 찼다.
크로키북 젖어버린 건, 정말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