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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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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11. 23:04 일상의 대화
"형, 그러니까요.
노조법 상의 근로3권 이야기할 때요.
먼저, 서에서 목적, 취지 깔고, 뒤이어 논의방향 제시하고,
법적성질에서 자유설, 책임설, 혼합권설, 깔아주고,
판례는 혼합권이래드라. 그러니까 나는 혼합권설 지지한다 하구요.

뒤이어, 단결권, 단체행동권, 단체교섭권까지 주욱 하려니,
시간이 도무지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단결권에,  적극적 단결권과 복수노조,
소극적단결권과 유니온샾까지 하고나니 30분 종료더라구요.
내가 실력이 부족한 건지,
보통 50점 짜리로 나오는 게 25점 짜리로 나와서 전혀 감을 못잡은 건지....
답답하더라구요"

오늘 처음으로 노동법을 시험봤다.
딱히 준비하지도 않았고, 그냥 저냥, 프린트 참조하면서 시험 준비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완전 신나있었다.
솔직히 강평은 아마도, "이건 뭥미?"겠지만,
내가 아는 것들이 이렇게 구조화되어있을 줄은 정말 몰랐었다.

그래서, 같이 공부하는 형한테, 오늘 시험 이야길 했는데,
이렇게 신나게 이야기할 수 있다니...ㅋㅎ
시험 부담 많이 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드라.
아직 실제 시험 수준과는 거리가 좀 먼 테스트였지만,
나에겐 이번 테스트가 채찍질보다는 당근의 의미가 더 크지 않았나싶다.

하지만, 아직 판례라던가, 근기법 상의 경우, 연계되는 민법의 법리와 잡법의 적용,
혹은 사회과학에 가까운 표현방식에 있어 아직은 한계가 여실히 보인다.
더욱 매진해야하겠지만!
비록, 오늘의 답안지 작성으로, 다음 주에 강사에게서,
"25점짜리를 뭘 이렇게 크게 목차를 잡나요? 처음이라 봐줍니다. 5점"
이란 강평을 들을지언정,
지금 기분은 뭔가 한 건 한 것같아 신난다. ㅋㅎ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