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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to face"
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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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29. 13:07 일상의 대화


전의 게시물에서도 "들으셨겠지만",
연말에 노래를 안 하니까 많이 어색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주 일요일에
육군사관학교 안의 화랑대천주교회에서 연주했던 앗숨중창단 송년연주회에 참가했습니다.
레퍼토리 연습도 한동안 전무했고, 노래도 안 한지 꽤 오래되었던 지라, 저로서도 참가를 결정하면서도 걱정이 많았지만,
선뜻 그 제안을 받아들여주신 이규영 지휘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사곡과 크리스마스 캐롤 레퍼토리를 불렀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아쉽게 참가하지 못해 부르지 못한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연주회 불참가를 선언했을 때 즈음에는 아직 곡이 완성이 되질 않아서,
"멜리스마, 정말 징하구나...." 이 정도 느낌뿐이었는데,
리허설 때 완성된 곡을 들어보니, 정말 뭉클하더군요.
그래서, 다음 연주를 기약했는데,
(이건 아직 비공식적인 건데, 내년 정기연주회에는 헨델의 메시아를 메인테마로
노래할 것 같아요. 아마 그 연주에는 저도 조인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이번에 함께 노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록 멜리스마부분에서 완전 겉돌았지만,...그래도 녹음본을 들으니 왠지 기분좋은데요., ^ ^
 
"For Unto Us a Child is Born"  in Messiah / Handel 


그리고, 아무래도 캐롤은 신나게 불러제껴야죠.
징글벨은 작년 연주의 레퍼토리였지만, 아직 많이 잊어먹지는 않았더군요.
아주 신나는데 누구 편곡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이 곡의 감상포인트는 현란한 피아노 전주와 노래 후반부의 정줄놓은 추임새입니다.^ ^
끝에 저 오바해서 발음새는 거 들리죠? 이거 부르면서 막 혼자 율동하고, ㅋㅎ

"Jingle Bell"


마지막으로, 한해를 정리하는 "오랫동안~ 사귀었던~"으로 많이 기억하고 계실,
졸업식장에서 자주 불려, "졸업"의 이미지로 많이 각인되었을 노래,
Auld lang syne입니다.
원곡의 가사를 보면 사실 졸업식보다는 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의 자리에서 더 어울릴 곡입니다.

"Auld lang syne"


사실 참 많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일단 녹음기가 저랑 가까워서 제가 틀린게 너무나도 잘 들리고,
소리 밸런스도 그래서, 잘 안 맞고해서 올리면서도 부끄러운데요.
그래도, 한해를 이렇게 정리하는 기분으로,
몇몇 연주곡들만 나누어 이렇게 정리해서 게시물을 올립니다.

이 게시물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이 글과 이 곡들을 통해,
연말분위기를 한껏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