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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to face"
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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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29. 23:25 일상의 대화
아침에 일어나면,
후딱 씻어야한다.
그래야 아침 8시에 모이는 기상만남을 가질 수 있으니까.

오늘 아침에 문득 일어나, 씻는데,
문득 꺼낸 혼잣말이 무서웠다.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누가 날 사랑할 수 있겠어?"

죽고 싶었다. 정말.

정말, 그랬던 적이 있었죠.
작년 11월이었던가요.
네 그랬던 적이 있었어요.
바로 그 당시에 위험한 건 아니었지만,
기껏해야, 자조를 통해 시니컬한 모습을 보이거나,
"그래도, 난 천하무적이란 말야!"라는 다짐을 이끌어내기 위한 그런 거였는데....
(예전에 그랬어요. 음, 지금은 뭐가 되었든 스트레스는 날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순간, 한 말을 곰씹는 순간은....정말 안 좋았죠.

지금은 더 심하지 않냐구요?
글쎄요, 현실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점점 고양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있는 그대로, 현실의 그림자는 그림자대로,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지금은, 음, 지금은 의도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니까요.
30되면서, 얻게 된 좋은 사고방식인 것 같아요.
있는 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 좋은 거죠. 현명한 거고.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