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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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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1 2/9. 썬더스와 모비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2008. 2. 11. 15:00 일상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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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위의 노란 풍선의 상당량에 이상민이 관여되어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토요일, 썬더스모비스의 농구경기를 보러갔었습니다.
SK 나이츠의 경기는 정말 자주 볼 기회가 있었는데,
삼성 썬더스의 경기는 입대하기 전,(2001년이군요. 서장훈이 뛰던 해였죠. 챔피온쉽까지 갔었던,.)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이 티켓은 스포츠 선수들과 업무적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는 K양에게 모비스의 모 선수가 초청을 하게 됨에 따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 자체도 끝내주더군요, 농구경기장에서 가장 비싸다는 자리인 1층, 코트 거의 바로 앞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NBA에서 소문난 농구광, 잭 니콜슨, 스파이크 리,제이 지 등은 언제나 이 곳에 앉죠. 농구팀의 열성팬들에겐 정말 꿈같은 자리입니다.)
 매번, 3층 언저리에서 서포터들 위에서 경기를 봐야만 했던 저로서는 아주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소, 아쉽다면, R석 바로 뒤인지라, 경기 장면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살짝 일어나야 했었다는 것과 리플레이를 볼 수 없다는 것(원래 국내 어느 경기장에서도 리플레이는 보여주지 않습니다만, 1층이라 그런지, 도무지 경기 흐름이 너무 빨라 금방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경이로운 움직임을 본 것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니, 답답함이 생겨 같이 간 사람들과 계속하여 "리플레이를 보고 싶다"며 입맛만 다셨지요.)이었습니다.

사실, 경기 내용도 그다지 썩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홈팀팬들에게나 즐거운 경기내용이었겠지요.
시쳇말로 썬더스모비스"발라버렸거든요".
모비스가 최근에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것은 스포츠 뉴스를 통해 익히 들어왔지만,
공격에서는 내곽으로 거의 들어가질 못하고 외곽슛과 돌파만을 남발하다,많은 공격기회를 소진시키고, 수비에서는 테렌스의 돌파에 어쩔 줄을 몰라하더군요.



더불어, 더불어,
이 이야기를 하려니 지금도 살짝 흥분이 되는군요.
농구 경기장을 가게 되면, 중간 중간 이벤트를 하게 되는데,
이는 경품과 함께 진행이 되곤 하죠. 치어리더의 춤에 맞추어 같이 춤을 추거나,
삼점슛 라인에서 삼점슛을 던져 성공시키는 미션이라던가, 마냥 이벤트 상품이 적힌 공을 던져
획득한 사람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그런 행사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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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제 제가 바로 그 경품을 획득한 사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V
제가 받은 경품지급행사는 소개받은 썬더스의 신인 중 한 명이 상품이 적힌 공을 관객들을 향해
던지는 행사였는데, 처음에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런 것들은 보통 멀리 멀리 날아가거든요, 1층에는 별로 기회가 오지 않는다 생각하여 그저 마냥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침 2층 언저리에 떨어진 공이 사람들과의 각축을 통하여 1층으로 떨어지고 만 것입니다.
그 순간, 어디서 그런 순발력이 나왔는지 당장 뛰어나가 냉큼 줏어왔지요,
같이 간 사람들은 "너 그런 때만 빠르다"고 하기도 했지만,
이런 경품을 이런 자리에서 획득한 것은 처음이기에 왠지 모를 뿌듯함이 생기더군요.
경품은 아웃백 스테이크 식사권이었지만, 같이 간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해결할 정도로의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이런 경품을 획득했다는 사실은 지금 생각해도 마냥 즐겁게 하는군요.

설 연휴와 연계된 토요일,
아마도 농구경기 관람이 없었다면, 전 그저그런 휴일을 보내야만 했겠지요,
즐거운 식사, 즐거운 이야기, 즐거운 사람,즐거운 지짐(찜질방을 갔거든요.)이 함께 한
토요일, 꽤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