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3. 23:27
일상의 대화
유니클로에서 초록색 스키니 코듀로이 팬츠를 구입했다.
사면서, 흰색 컨버스화, 흰색 옥스포드 셔츠, 청록색 니트 타이, 밀짚 보터까지 구상하다가,
아, 이건 소녀시대구나.라고 생각했다.
이젠 철이 들고 안 들고의 이야기가 아니라,
취향이 성별을 넘어서는구나, 위험한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다가,
원래는 랄프 로렌의 7부 초록색 코듀로이 팬츠가 원 시작점이란 걸 깨달았다.
근데, 코듀로이를 7부로 입으면, 좀 이상하지 않나?
그 두터운 소재를 7부로...흐음...
근데, 그냥은 절대 못입겠다.
팬츠형을 입은 꼴을 보고 있자니, 마치, 윌 페럴이 초록색 타이즈를 입은 엘프가 연상될 정도라서,..으허허,.
나 이거 왜 샀지? 머리만 긁적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