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9. 16:48
일상의 대화
한 주일을 정리하는 시점이 되면, 웬지 모르게 외로워집니다.
한 주를 돌아봄과 그 이 후의 한 주를 바라봄에 대한 중압감인지,
아니면, 이 길을 또 혼자서 가야한다는 마음때문인지, 마음이 적적해집니다.
그럴 때는 이수역 가구 거리와 이수교차로 사이에 위치한, Javacity 방배동양점을 자주 찾게 됩니다.
천장이 높은, 그래서 넓게 느껴지는 인테리어,
2층의 높이에서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바라볼 수 있는,그야말로 카페테리아라고 부를 수 있는 이곳의 조망은,
집에서 꽤 멀리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거기서..."라는 마음을 갖게해주는 곳입니다.
특히, 창 쪽에 위치해있는 저 빨간 쿠션의자.
183cm의 나에게도 무리없이 목언저리까지 기대게해주는 저 의자 탓에,
더 자주 찾게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신림동에 주로 거주하는 관계로 최근에는 자주 방문하지 못했지만
집에 있을 때, 밖에 나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은 그런 때,
반포사는 친구가 그리울 때, 불러내기엔 좋은 그런 장소입니다.
커피음료 브랜드가 서비스나 품질면에 있어서, 비교한다는 게 사실 도토리 키재기에 불과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에게 있어 Java city 방배동양점은
이수역 언저리의 무수한 커피숖 중 가장 카페테리아에 가까운, 보석같은 장소가 아닐까싶습니다.
속마음.
도토리 키재기란 표현이 왠지 맘이 걸려서,...
커피 하나만 두고 봤을 때는 투썸플레이스는 번외로 할께요.
잘은 모르지만, 에스프레소 하나만큼은 투썸플레이스가 더 나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