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7. 12:57
일상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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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 커피, 결국 이 정도가 어버이날 선물이었다.
8일 당일, 강원도에 행사가 있어 갔다가 저녁 늦게서야 뵙는 스케쥴이었던 차라,
사실 약간은 급조된 형국이 있었지만, 뭐 이 정도로 준비하고 감사하단 말씀을 드렸다.
5월 8일 아침, 강원도 고성의 한 휴양지 정자에 내려와,
간밤에 마신 술의 취기를 이겨내며 써내려간 편지에는,
술김인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감사한 마음이 배어나왔다.
그 편지를 보고 "얘가 나이는 공꼬루 먹은 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드셨는지 흡족해하셨다.
일년에 딱 2번, 생신과 어버이날 그 이외에는 어색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기에 벅차지만,
그래도 이런 날이 있어 표현하고 살지않나 싶다.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작품생활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