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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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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감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30 This too shall pass / ok go
  2. 2009.11.26 Autumn leaves - mel torme 22
2010. 6. 30. 11:12 Review/음악에 관한



이동국 선수, 괜찮아요. 힘내세요.

다음이 또 있을 수도 있죠.

posted by johnjung
2009. 11. 26. 15:50 Review/음악에 관한



이 음원은 90년대 중반, 미국담배회사인 KENT에서 Finnese 판촉상품으로 내어놓았던,
"Finnese JAZZ"에서 처음 들었답니다.
사실, mel torme의 다른 정규음반에 있을 법한데, 이 클럽 라이브 버전으로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더군요
이 음악은 제게 있어 첫번째 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음원을 시작으로 재즈매니아였던 이모가 이사사정상 맡아두고 있던
먼지 수북히 쌓여있던 "아트 블랭키", "야누스(국내 퀸텟)", "윈튼 마샬리스"같은
재즈 LP판들을 듣기 시작했으니까요.

특히 이 음원은 mel torme 특유의 스캣과 유머감각으로 
마치 듣는 제가 뉴욕의 어느 재즈클럽 안에 들어와 듣고있는 듯한 생동감마저 주어,
이걸 들은지가 15년이 지나감에도 아직도 내 MP3에서는 빠지지않는 곡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곡과 함께 "The velvet fog" mel torme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자리잡았구요.:)

이 곡을 듣던 중학교 시절부터, 제가 만약 가수가 된다면, mel torme처럼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관객들과 계속 농담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그런 뮤지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죠.
이 곡에서 나오는 스캣을 수십번 돌려가며 따라하면서, 리듬감에 취해 "그렇게 되면 정말 좋겠다"며
되뇌이던 그 때가 갑자기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중창단이라던가 노래하는 취미를 갖게되어 다행이지만,
아직도 이 곡을 들을때면, 서른이 되었음에도 주책없이 이 스캣을 따라한답니다.
정말, 안 하다 하니까 호흡도 달리고,
"그가 표현하던 스캣이 정말 대단하구나.몇개의 관악을 따라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사뭇 도저히 비슷하지않은 저의 스캣을 보면서, 창피도 하지만,
그 때로 돌아가는 것 같아, 왠지 기분은 아늑해요. :)

네이버에서 위에서 말한 음반으로 검색해보면, "이 음원을 어떻게 다시 들을 수 없을까,
이 음원의 제목이 무엇이냐?"하는 글들이 지식인에 올려져있어 저도 아쉬워했었는데요.
그래서, 아무리 찾아봐도 음반 상에 이 음원으로 출시된 흔적은 찾을 수 없고,
더불어, 저작권 금지곡 리스트에도 이 곡이 없기에, 이렇게 게시합니다.

전혀 상업적인 목적이 없고, 혹여 저작권법상에 위배된다면 바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
뭐, 사실 티스토리 측에서 먼저 내려버리겠지만,.. :)

여튼, 제가 아는 최고의 autumn leaves 스윙감넘치는 연주!
신나는 가을 보내세요. :)

추신. 왜 전반부에 관객들이 웃냐하면,
         mel torme가 불어가사를 잘 못 외워서, 영어 가사랑 막 섞어서 부르기 때문이랍니다. :)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