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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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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음악미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0.08 2007년 성음악미사 참가
2007. 10. 8. 15:42 일상의 대화

10월 7일, 사당5동 천주교회에서 성음악미사가 있었다.
성음악미사란 미사 전례에 성음악을 사용하여 진행하는 전례로서,
원래는 기도문 암송이 대다수인 미사 전례에 보다 많은 성음악을 추가하여
미사 전례를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속하고 있는 사당5동의 청년성가대 베레쉬트는 교중미사를 담당하고 있는 그라시아 성가대의 뒤를 이어 "그대 나를 인도하네","오 주여 빛이신 주여","하느님 나의 모든 것"을 진행하였다.
솔직히 많은 면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연주였지만,
큰 행사인 성탄전야를 대비하여 현재 성가대의 모양새를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베레쉬트와 함께 노래할 수 있어 무척 즐거웠다.

사실, 그 무엇을 잘했네 못했네 그런 평가보다는,
함께 했고, 그것을 함께 끝내었다는 사실에서 더 쾌감을 느끼게 된다.
실패해도 같이 실패하고, 망해도 같이 망하고 말이지. 으흐흐흐.

사실, 이제껏 연주가 그다지 깔끔하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럴 수 밖에 우린 프로도 아니고, 우리에겐 연주 외에도 많은 것들이 우리 삶에 혼재해있으니까.
그만큼 노래에 집중할 수는 없다. 딱 잘라 말하지만, 그렇다.
그래도, 베레쉬트 성가대 활동을 정말 지겨워하면서도 놓지 못하는 것은,
이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기쁨때문일 듯 싶다.

3달 남은 성탄 연주회, 아마도 다담주부터 우린 이에 대한 맹연습에 돌입하겠지.
말이 맹연습이지, 연말에 바빠서, 나도 몇번이나 갈 수 있을런지 의심스럽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선상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합창하고 싶다. 무언가를 완벽히 이루는 것보다 더한 기쁨은 여기에 있으니까.
이를 이루려면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노력해야 한다.
혼자서 날아봤자, 합창에서는 어수선하는데에만 일조할 뿐이니까.
이끌어주고, 끌어주고,
디지털로 꽉 찬 세상 안에서, 이런 아날로그적 움직임은,
내 맘을 즐겁게, 꽉 들어차게 한다.
연주, 즐겁게 하자.

2007 사당5동 천주교회 성음악미사 -Choir.Bereshit

1. 그대, 나를 인도하네

2. 오 주여 빛이신 주여
3.하느님 나의 모든 것


ps 들어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본인은 이번 연주 때 엄청 폭주했다. ㄷㄷㄷㄷ
     다른 분들의 목소리가 안 들려서,....그래서, 꽤 모양새가 안 좋아진듯 하다...
    요거 요거, 조심해야 한다.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