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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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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했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3.10 요즘 프로젝트 런웨이를 가끔 보는데,
2011. 3. 10. 22:29 일상의 대화
저저번주쯤이었나, 집에 들어가서 늦은 새벽 1시경에 TV를 틀어보면,
가끔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3 재방송을 하더라.

사실 보기 전에는 그런 프로그램이 외국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는 수준이었다.
한국에서 그 포맷을 사오는데 뭐 엄격한 메뉴얼이 있다는
뉴스 기사를 읽었던 기억 정도만 있는 수준이었다.
별 관심도 없고 그냥 우연히 지켜본 것에 불과했는데, 모종의 이유로
지금은 결과가 궁금해서 가끔 검색을 하는 정도까지 관심이 증폭되었다.

바로 그 관심 증폭의 이유에는 경쟁 리얼리티 쇼가 갖는 긴장감도 한 몫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한 여인네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 봤던 에피소드가 바로 장난감으로 만드는 클럽룩이었나.
롯데월드에 가서 장난감을 구매한 뒤 그걸로만 의상을 만드는 미션이 있었는데,
옷이 아니라 무슨 공예작 하는 느낌같아, 오브제사용이 다양하고 참신해서
신비하게 감상했더랬다.
여튼. 어찌하여 의상이 만들어지고, 런웨이가 시작되면서,그 중 한 모델이 나왔는데,


그 순간, 난 모델의 등장과 함께, 아우, 순간적으로 잠시 넋이 빠졌다.
그러고 있다가 밑에 텍스트로 나온 모델 이름을 계속 되뇌였던 걸로 기억한다. 외울라고.

'신영은, 신영은, 신영은.'

그 때 내가 받은 느낌은 그러니까, 개인적 호의 수준의 한계까지 치고온 것 같았다.
런웨이의 짧은 워킹씬에 불과했지만 순간적으로 정말 매력적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비주얼 상의 미의 객관적인 기준에서도 그야말로 완벽했다.
작고 각진얼굴에 넓은 골반, 큰 키, 환상적인 신체비율, 브라보!
글쎄, 표현을 좀 더 덧붙이자면, 내가 만약 피그말리온이라서,
내 이상형을 조각한다면, 글쎄, 저렇게 조각하지 않았을까 싶다.생각할 정도?

검색해보니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에 나왔던 재원이란다.
혹시나해서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니,



아, 매력에서 도무지 헤어나오기 힘들다.
저기에 목소리마저 저음이면,...아우.

아 소녀시대 각선미춤, 카라 엉덩이춤, 하의실종, 꿀벅지 등등 매스미디어의 섹슈얼 컨택의 물결 속에서도,
"근데, 애들이잖아, 딱히 감흥도 없고"의 서화담 마인드로 살아왔건만,
경쟁 리얼리티 쇼의 몇몇 컷에 비추어진 모델에게 이리 반할 줄이야.

씬에서 나오는 모델비중이 그리 크지않은 방송이지만,
날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본방사수하게 하는 보다 더 큰 힘은,
디자이너의 작업이 아니라 저 모델의 힘이 아닐까 싶다.
부디, 최종단계까지 살아나가길 빈다. 조금이라도 더 보게.ㅋ

추신. 그래서 저번 주말에 회식하고 술에 만취했었지만 드러눕지않고
        벌개진 얼굴로 프로젝트 런웨이를 본방사수했다.
        그러나, 제길. 저번 주는 일반인 모델만 나오더라....ㅠ.ㅠ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