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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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느 날부턴가 일할 때 그런 이야기를 해요.
우리 기획사식구들이랑 어떤 판단을 해야할 때,
- 좋아, 이걸 하면 돈도 벌고 뭐도 하지.
근데, 하나 물어볼께 행복할까? 우리가? 돈을 벌지만,
글쎄,..그러면 하지말자,
행복하지 않은데 뭐하러 하냐? 돈이고 뭐고,
어떤 일을 할 때, 정말 힘든 상황이 있어요.
일을 결정해야 할 때,..근데, 힘들지만 이걸 하면 행복할 것 같지않냐?
그럼, 손해를 보면서도 해요. 그게 어느 날부턴가 제 가치관이에요.
뭐가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들으면서, 나를 생각해봤다.
일의 결과로서 얻어질 행복을 위해 일을 했는가.
아니면 일을 통해 얻어질 행복을 위해 일을 했는가.
....문득, 내 인생이 가여워졌다.
이 와중에도 지금 하는 일에 흐트러짐이 없게 하기위해
마음을 가다듬는 내가 왠지 더 초라하게 느껴졌다.
창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