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6. 00:25
일상의 대화
사실 의미 없습니다.
작년의 티스토리의 카운터 기능은 봇들을 효율적으로 체크하지 않아.
하루 1000명의 방문자들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니까.
더불어 제 블로그가 무슨 특화된 전보를 제공하는 블로그도 아니고요.
그냥 사는 이야기, 덤덤하게 늘어놓는 공간에 불과한데요.
하지만, 막상 그 숫자 앞에서는 이상하게 숙연해지네요.
블로그 시작하고,
예전 친구랑 economist.com 번역해서 올리려고 팀블로그 만들던 것도 생각나고,
모 회사에서 "글 좋다"고 나중에 이 글을 회사에서 도용해도 되겠냐고 글 온 것도 기억나고,
혼자서 외로움이라던가 힘든 일이라던가 닥칠 때,
조용히 모니터에 글을 써내려가던 것도 기억나고, (물론, 대부분은 공개되지 않았지요.)....
저에겐 굉장히 재미있는 공간이에요.
다분히.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을 했던 게, 그 당시의 감정의 흔적을 온연히 살려주는 듯해서,
가끔씩은 써내려 간 글들을 다시 돌려서 읽어보기도 합니다.
뭐, 다른 분들에게야, 그렇고 그런 이야기에 불과하겠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찰나니까요. :)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흔적을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상처든 훈장이든, 무언가 이렇게 기억의 흔적이 남겨져,
언젠가 돌아볼 때, 피식 웃으며 떠올릴 수 있도록이요.
그동안, 10만회의 카운터가 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앞으로도 즐겁게 블로깅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