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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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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에 앞서◎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저는 여러 곳에서 많은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Naver"자전거를 여행하는 사람들"(이하 자여사)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도 확인하고, 여행 코스와 여행 준비물들을 확인하였고, 실제 유용한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카페에 있는 정보는 무척 유용했지만, 저는 보다 정리된 자료가 필요했고,
그래서, 자전거 관련서적과 인쇄매체를 찾았습니다.
제가 유용하게 이용한 서적은 "전국 자전거 코스 지도집 (편집부 지음/바이시클 라이프)"
"자전거 전국 일주 -달려라 펑크난 청춘- (박세욱 지음/선미디어)"였습니다.
자전거 코스 지도집과 같은 경우에는 이번 서울 - 해남으로 가는 자전거 도로와 급한 고장 시 수리하는 방법 정도까지만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경우에는 한 지역과 관련한 지리 정보가 우선인지라, 저처럼 한 곳을 목표로 하여 페달을 밟는 로드바이크 유저들에게는 그다지 유용한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자전거 전국 일주는 사실, 여행에 대한 가이드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기록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자전거 여행을 보다 기다려지게 해주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겁니다.


◎여행 계획 설정◎

먼저, 처음으로 떠나는 자전거여행인지라, 여행 중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 혼자 여행하는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자여사의 "길벗을 찾습니다"게시판을 이용하여 여행을 같이할 길벗을 찾았습니다.
 서로가 급작스러운 분위기에서 만나, "인천-해남"의 서해안도로를 따라 여행하기로 합의를 하고 출발일을 결정했으나, 그분으로부터 개인적 사정으로 동참하기 어려울 것같다는 연락을 받게되었습니다. 그 당시가 6월 6일 즈음이었는데,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비는 내리고, 날씨는 계속 꾸물꾸물했었습니다. 결국, 날씨와 혼자 떠나는 자전거여행의 부담감으로 인해, 그 주를 그저 서울에서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다음 주가 되니, 날씨는 따스한 햇볕이 일변도인 아주 맑은 날씨였지만, 메이트없이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계획의 수정을 필요로 했고, 결국, 서울-해남의 450km의 여행으로 계획을 바꾸어, 대략 4박 5일 간의 여행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준비물◎


1. 자전거 및 설치용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해, 1월 경에 중고로 구입한 아팔렌치아 HB300입니다.
간혹 가다, 앞바퀴기어가 2단에서 1단으로 바뀔 시,체인이 자주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 점을 제외하고선 아주 쓸만한 자전거입니다. 하이브리드 (유사 MTB)형태인지라, 속도도 MTB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국도를 주로 이용하는 이번 여행을 위해, 사이드 미러를 장착했습니다.
더불어, 장거리 여행 시, 배낭용 가방은 엄청난 피로를 유발하므로, Topeak짐받이와(※HB300은 Topeak 짐받이만 달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페니어를 구입하여 설치했습니다.
이에 앞서, 핸들바백도 구입했으나, 제가 산 그 가방은 hb300의 핸들에는 맞지않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 속도계, 후미등, 전조등 등이 장치되어 있습니다.

2. 자전거 용품 - 수리 관련 -
자전거 여행 시, 가장 신경이 많이 가던 부분이 바로 자전거 고장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긴 했으나, 이러한 장거리 주행은 처음이기에, 국도 주행 시, 고장이 나면
무척 난감할 것이 예상되었습니다.
실제, 많은 경험자분들이 이런 고장에 대비하여, 체인커터가 포함되어 있는 미니공구툴(크랭크브라더스 브랜드를 선호)을 구입할 것을 추천해주시는데, 자전거 수리에 대한 경험도 전무한데다가, 이런 공구 사용에 익숙치않아 저는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비상시 사용하기 위해 집에서 소지하고 있던 사이즈가 다른 육각렌치 2정과 십자 드라이버를 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도 주행 중 타이어의 펑크는 앞의 사례와 달리 목가할 수는 없었습니다.
국도 주행 중 타이어가 펑크날 것에 대비하여, 이에 필요한 타이어 패치와 튜브, 펌프를 준비하고, Fuji Bike의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타이어 분리, 튜브 교체, 타이어 패치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더불어, 자전거 체인에 간간이 기름칠할 스프레이를 하나 챙겼습니다.
준비물 : 육각렌치 2정, 십자 드라이버, 타이어 패치, 타이어 튜브, 펌프

3. 자전거 용품  -의류-
뜨거운 태양빛 아래서 진행될 장거리 주행이었던지라, 자전거 전문 의류의 구입은 필수였습니다.
스위스 바이시클 홀리데이의 긴팔, 긴바지 유니폼을 구입하고, 시야를 보호하기 위한 고글을 구입하였습니다. 그 외에 헬멧과 장갑을 착용, 안전에 유의하였습니다.

4. 여행생활용품
장거리 여행에서, 자전거 여행의 김훈도 언급하였듯이, 더 가기 위해선, 더 버려야 합니다.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상복 상의 1정과 하의 1정, 윈드 브레이커 1정, 속옷 3정, 유니폼 여분 상의 1정, 양말 3정, 우천시 사용할 우비, 영양식, 물통, 치솔/치약, 수건 2정 등을 준비하며 최대한 짐을 줄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숙식은 숙박시설 및 찜질방을 이용할 예정이기에, 다른 세면도구는 더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 자전거 전국 지도집의 서울 - 해남 노선이 설명되어져 있는 작은 지도와 한국도로관광지도 (편집부 지음 / 영진문화사)를 준비하여, 여행의 노선을 확인했습니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자전거의 안전을 책임질 자물쇠는 4관절 자물쇠 (M)를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지에서 자전거를 주차할 때 메인 프레임에 묶어만 놓으면, 도난에 대해서는 걱정할 염려가 없었습니다.

Tip. 자전거 용품을 구입할 시에는 바이크셀의 중고장터를 이용하는 것이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합니다만, 자전거마다 용품 설치에 제한이 다 다르다는 것을 염두할 때,  집 주변의 샾이라던가 MTB 전문점을 이용하는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마포삼천리를 이용해서 짐받이를 구입할 시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와중에 장거리 여행을 한다 말씀하시고, 자전거의 브레이크 슈, 기어 상태 등등에 대해 물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joh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