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대화

설연휴 활동내역 브리핑.

johnjung 2009. 1. 27. 20:46


첫째날 : 곱게 곱게 공부하다가, 오후 6시반 이후로는 독서실이 휴실이기에,
            내일 집에서 공부할 책들 바리바리 싸갖고, 돌아오다,
            베레쉬트 지휘자님 반주자님 만나 새해인사하고, 반주자랑 밥먹고, 
            다소 산만하게 대화하고 안녕함.

설날 당일 : 역시 곱게 곱게 공부했으나, 집에 있기 싫어져서,
                최근 퐁피듀전이 화제가 되었다고 해서, 서울시립미술관에 갔으나,
                역시나 특별전, 12,000원이라는 입장료와 더불어 극실망했음.
                오히려 1층의 구성회화전이 볼 게 더 많고 눈도 즐거웠음.(게다가, 이건 무료...ㅠ.ㅠ)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가 무료 입장이라 들어간 덕수궁,
                그리고, 그 안의 덕수궁 미술관의 근대미술전도 내용면에서는 퐁피듀보다는 훨씬 나을듯.
                7시에 종로3가에서 친구들 만나서 밥집 찾다가, 
                신림9동에서 맨날 보는 사람을 횡단보도에서 스쳐지나가며 만남. 
                (전혀 친분 없이 그냥 밥먹으러 갈 때마다 보는 사람인데, 그런 곳에서 만나니 신기했음.
                 신기하기보단 웃겼음, ㅋㅎ)
                 홍초불닭 먹었음. 매웠지만 언제나 술안주로 이것만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ㅋㅎ
                 노래방까지 갔다가, 간만에 조장혁 "중독된 사랑"을 감성 충만하게, (물론, 음정 2도 낮춰서)
                 제껴주었음. 막판에 과도하게 갈라졌으나 감성충만함.
                 "가슴아파도"는 언제 불러도,  이상함. 역시 알앤비의 감성은 우는 게 아닌 것 같음.
                
그리고, 오늘 : 9시 가량에 일어나서 씻고, 웨이트하고 공부하려고 신림9동에 10시쯤에 왔는데,
                     체육관은 놀고, 12시 30분에나 영업시작하는 독서실을 위해, 포이트리에서 거주하다,
                     12시 30분에 독서실로 들어오고, 점심으로 준비한 닭가슴살 쉐이크를 먹고,
                     공부하다 같은 스터디의 형만나서 뼈다귀 해장국 먹고, 다시 공부하고 있음.
                     일어나고 싶은 마음 굴뚝같으나 d-131이라는 휴대폰 문구 탓에 바득바득 엉덩이 붙이고 있음.
 
ps. 퐁피듀 미술전에 관련된 글을 작성하다가,
내 주변 사람들이 물을 "얘가 그림도 보고....왜 이렇게 고매한 척을 할까?"에 대한 해명을 위해,
"왜 그림을 보는가?"에 대한 글을 적다보니 리뷰가 넘 길어져서, 포기.
완성이 되면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 이상입니다.